SK증권 사옥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SK증권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케이프투자증권이 선정됐다.

SK는 25일 SK증권 지분(10.04%)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케이프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공시했다. 해당 컨소시엄은 케이프투자증권이 참여했다.

SK 측은 “향후 주식매매계약 체결 등 구체적인 사항이 확정되는 시점 또는 3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밝혔다.

제시한 인수가격은 600억원 내외로 추정된다. 케이프투자증권은 이번 인수전에서 사모펀드 운용사인 큐캐피탈파트너스와 경쟁했다. 또 다른 적격인수후보였던 호반건설은 본입찰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업계에선 큐캐피탈파트너스 측이 우세할 것으로 점쳤지만 예상은 빗나갔다. SK 측은 대주주 적격성 심사와 양사 간의 시너지 강화, 고용 안정성 등을 중점적으로 고려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것으로 알려진다. 앞서 노조는 적격인수후보 3곳에 대해 강한 반대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특히 큐캐피탈에 대해서는 구조조정 전문회사라고 평가하며 강한 반감을 표했다.

한편 SK와 케이프투자증권은 다음달 초에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케이프투자증권은 인수 이후에도 당분간은 독립경영 체제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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