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새문안로에 위치한 대우건설 본사 입구. <뉴시스>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M&A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대우건설 매각 작업이 본격화된다. 최근 매각주간사 선정이 마무리됨에 따라 매도실사에 들어간 뒤 9월이나 10월 중으로 매각 공고를 낸다는 계획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 매각 주간사인 미래에셋대우와 BoA메릴린치, 법률자문사 법무법인 세종은 다음 주 매도자 실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들은 대우건설의 기업가치 산정을 위한 면밀한 기업실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매각 대상은 산업은행이 사모투자펀드(KDB밸류6호)를 통해 보유하고 있는 대우건설 보통주 2억1,100만주(50.75%)다.

두 달 여간의 매도실사가 끝나는 9월말 정도에 매각공고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후 예비입찰과 본입찰을 차례로 시행한다. 매각 진행과정을 고려했을 때 주식매매계약(SPA)은 내년 초 체결될 전망이다.

산업은행은 공개경쟁입찰방식으로 지분을 매각한다는 방침이다. 매각절차의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대우건설 매각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운영하고 주요사항은 위원회를 거쳐 의결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대우건설은 매각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서도 2분기 연속 사상 최대 영업이익 실적을 거뒀다. 올해 상반기 매출 5조7,653억원, 영업이익 4,780억원, 당기순이익 3,4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6.1%증가한 수치며 당기순이익은 무려 635.9% 신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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