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이들 중 신격호 회장 선친 제사에 참석한 것은 신동주 회장 뿐이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부친 제사는 올해도 허전했다.

지난 7일은 신격호 회장의 선친인 고(故) 신진수 씨의 기일이었다. 제사는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 자택에서 열렸다.

하지만 거동이 불편한 신격호 회장은 올해도 참석하지 않았다. 최근 재판을 받느라 분주한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 역시 3년 연속 불참했다. 수감 중인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도 마찬가지다. 신동주-신동빈 형제의 모친인 시게미쓰 하츠코 여사도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혹시나 했던 신동주-신동빈 형제의 조우는 올해도 이뤄지지 않았다. 매년 신격호 회장 선친 기일이면 두 사람의 조우 혹은 화해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곤 하지만, 실제로 이뤄진 적은 없다. 특히 올해는 앞서 지난 6월 29일 두 사람이 전격적으로 만남을 가졌던 것으로 알려져 더욱 관심을 모았지만 불발됐다.

한편, 이날 신동주 회장 자택에서 진행된 제사에는 신준호 푸르밀 회장과 신선호 일본 산사스 사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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