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채팅을 통해 지적장애 청소년을 유인해 성폭행한 파렴치한 남성 4명이 쇠고랑을 찼다. 

서울동작경찰서는 16일 김모(22·공익근무요원) 씨와 신모(24·무직) 씨에 대해 장애인시설에서 빠져나온 10대 지적장애 청소년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또 같은 혐의를 받고 있는 박모(27·무직) 씨와 또다른 김모(28·자영업)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8월21일 오후 9시께 동네 선부해 사이인 김씨(22)와 신씨는 인터넷 채팅방을 통해 잠잘 곳을 구하던 윤모(16·지적장애 3급) 양에게 접근해 신씨의 집으로 데려가 술을 먹이고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윤양은 지난 8월17일 오후 2시께에도 영화를 보여주겠다전 지체장애 5급인 박씨를 따라나섰다 변을 당했다. 박씨는 윤양을 관악구 소재 멀티방으로 유인해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다른 김씨(28)는 윤양과 함께 시설을 빠져나온 김모(16·지적장애 3급)양을 지난 8월21일 오후 11시께 경기 군포로 유인해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윤양과 김양이 피해장소와 날짜를 잘 기억하지 못해 수사에 차질이 생기는 듯 했지만 경찰은 피의자들과 만난 지하철역 CCTV와 공중전화 발신내역 등을 분석해 피의자들을 검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윤양과 김양은 관내 장애인시설로 돌아갔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