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하반기 경력사원 채용을 실시한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인재는 곧 기업의 미래다. 어떤 인재를 품고, 어떤 인재를 키워내느냐에 따라 기업의 미래가 좌우된다. 특히 특정 분야의 전문성과 경력을 지닌 인재의 영입은 그 기업이 추구하는 방향성을 읽게 해주는 요소이기도 하다.

이런 측면에서 현대자동차의 하반기 경력사원 모집은 현대차가 향하고자 하는 미래를 알 수 있게 해준다. 현대차는 오는 9월 3일까지 경력사원 채용을 실시하는데, 주요 분야는 ▲자율주행, 커넥티드카 등 선행기술 및 소프트웨어 전문가 ▲친환경 배터리 전문가 ▲제네시스 마케팅, 전략지원 전문가 등이다.

자율주행 및 커넥티드카, 그리고 친환경자동차는 자동차 산업의 미래로 평가된다. 이미 전 세계 주요 업체들이 이 분야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아직 확실하게 자리 잡은 분야가 아니기 때문에 주도권을 잡느냐, 놓치느냐에 따라 미래의 입지가 크게 달라질 수밖에 없다. 이 분야에 전문성과 경력을 지닌 인재 영입이 그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다.

제네시스 브랜드를 위한 경력사원을 모집하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2015년 11월 출범한 제네시스 브랜드는 현대차의 핵심 미래전략 중 하나다.

다만 제네시스 브랜드는 아직 출범 초기단계다. 고급화 브랜드인 만큼 초기 이미지 형성이 중요하다. 역시 유능한 인재가 절실한 상황이라 할 수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글로벌 고급차 시장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제네시스 브랜드에 전문성을 강화하고 새로운 시각을 불어넣어 줄 수 있는 우수인재들을 적극 영입할 계획”이라며 “미래 글로벌 자동차 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자율주행, 커넥티드, 친환경 기술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