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이 25일부터 이사장 공모 절차에 돌입한다. <뉴시스>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국민연금공단이 신임 이사장을 선출하는 공모절차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국민연금공단은 오는 25일부터 9월 8일까지 신임 이사장을 공개 모집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사장 지원자는 지원서, 자기소개서, 직무수행계획서 등 관련 제출서류를 해당 기간 내 방문 또는 등기우편으로 국민연금공단 임원추천위원회에 제출하면 된다.

이사장 선임 절차는 3단계를 거친다. 우선 임원추천위원회가 지원자에 대한 서류 및 면접심사를 실시하고 3~5배수의 후보자를 보건복지부장관에게 추천하게 된다. 임원추천위원회 위원은 공단 비상임이사와 사회복지, 노동·시민단체 등 다양한 분야의 외부전문가로 구성됐다.

이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중 한 명을 뽑아 임명권자인 대통령께 임명제청을 하게 된다. 이사장 임기는 3년이며, 경영실적평가 결과에 따라 1년을 단위로 연임여부를 결정한다.

공단 관계자는 “이번 이사장 공모를 통해 깨끗하고 개혁적인 인사를 공단 이사장에 임명하겠다는 임명권자의 인사방침에 부응하고 전문성과 역량은 물론 덕망을 갖춘 최고의 경영자를 모실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직은 8개월째 공석 상태다. 전임인 문형표 전 이사장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찬성압력을 행사한 혐의로 지난해 말 구속기소됐다. 이후 이원희 기획이사가 직무대행을 수행해왔다.

현재 이사장 후보로는 김연명 중앙대 사회복지학부 교수와 김성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사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