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롯데그룹에 비자금은 없다. 신동빈 회장은 훌륭한 사람이다.”
고(故) 이인원 전 롯데그룹 부회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으며 남긴 유서의 내용이다. 그는 지난해 8월 26일 롯데그룹 비리사건 관련 검찰 출석을 앞두고 숨진 채 발견됐다. 이로 인해 정점을 향하던 검찰 수사는 다소 주춤할 수밖에 없었고, 결과적으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구속을 면했다.
마지막까지 롯데그룹과 신동빈 회장에게 충성을 다한 고 이인원 부회장. 그를 잃은 이날은 롯데그룹에게 아픈 날이 아닐 수 없다. 이에 롯데그룹은 25일 오전 경기도 남양주시 모란미술관에서 고 이인원 부회장 1주기 추모식을 그룹 차원으로 진행했다.
한편, 고 이인원 부회장 장례식에서 북받치는 눈물을 감추지 못했던 신동빈 회장은 추모식에 참석하지 않는 대신 전날 따로 추모의 시간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권정두 기자
swgwon14@sisawee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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