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국회 제4회의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워크숍에 참석한 우원식(오른쪽) 원내대표가 이춘석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8일 내년 6월 지방선거 공천 규칙을 논의할 ‘지방선거기획단’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선거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민주당은 기획단을 중심으로 지방선거와 관련한 당헌·당규 해석 및 시행세칙 준비 등을 진행할 방침이다.

기획단장은 이춘석(3선) 사무총장이 맡는다. 부단장에는 김민기(재선) 수석사무부총장, 간사에는 김영진(초선) 전략기획위원장이 임명됐다. 기획단 대변인은 백혜련(초선) 당 대변인이 맡기로 했다.

위원진도 대부분 현역 의원으로 구성됐다. 진선미·홍익표(이상 재선) 의원, 김해영·송기헌·임종성·조승래(이상 초선) 의원이 합류했다. 원외 인사로는 이수진 전국노동위원장이 참여한다.

박완주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당연직으로 들어가야 할 사람들이 들어갔다”며 “사무총장과 조직·전략·정책은 기본적으로 들어가야 한다. 여기에 여성을 3명 넣고, 약간의 지역 배분을 추가로 했다”고 기획단 위원 구성 기준을 설명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기획단 구성은 총 11명인데 (최고위에서) 호남지역이 빠졌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기획단 규모는 추후 더 확대될 수 있다”며 향후 추가 인선이 있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기획단은 무엇을 결정하는 게 아니라 (실무적으로) 방향을 잡고 밑에 당헌·당규 소위를 두는 등 기본 준비를 했다가 (추후) 선거대책본부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민주당은 조직강화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사고당 정비를 진행할 예정이다. 대선 이후 청와대 파견 등으로 지역위원장이 공석인 지역위원회 문제가 생긴 상황이다. 선출직 평가위원회도 조만간 구성할 계획이다.

민주당은 지난 21일 서울·대구·대전·충남·충북 등 시·도당 사무처장 인사를 진행하고 실무조직을 정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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