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노사가 무분규로 임단협을 마무리 지었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르노삼성자동차 노사가 마침내 임단협 타결에 성공했다. 하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50%대 찬성률에 그쳐 찜찜함을 남기게 됐다.

르노삼성 노사는 지난 20일 재차 임단협 합의안을 도출했다. 이 합의안은 지난 22일 조합원 투표에서 57.8%의 찬성률로 통과되며 최종 확정됐다.

합의안의 내용은 기본급 6만2,400원 인상, 경영성과 격려금 400만원, 무분규 타결 격려금 150만원, 우리사주 보상금 50만원, 추석특별상여금 20만원, 내수시장 활성화 특별 인센티브 30만원 지급, 총회가결 시 10월 11일 유급 특별휴가, 복지시설 설치, 노조원 고용보장 협약서 작성, 서비스 직군 식비 7,000원으로 인상 등이다.

천신만고 끝 무분규 타결이다. 르노삼성 노사는 앞서 지난달 29일 첫 합의안을 도축했지만 조합원 투표를 넘지 못한 바 있다.

이로써 르노삼성은 3년 연속 무분규 임단협 타결이라는 기분 좋은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르노삼성은 2015년 노사대타협을 통해 임단협을 무분규로 타결시켰고, 이에 당시 이기권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부산공장을 직접 방문해 노사를 격려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찬성률이 60%를 넘지 못했고, 2년 연속 조합원 투표를 한 번에 통과하지 못했다는 점 등은 다소간의 우려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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