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송희담 기자] 여행 예능 전성시대가 계속되고 있다. 조금씩 형태를 변형한 여행 예능들이 끊임없이 재생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한 여행 예능이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바로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라는 프로그램이다.

외국인 친구들의 한국 여행기를 담은 이 예능은 호평 속에서 연일 최고 시청률을 갱신하고 있다. 선풍적인 인기 비결이 뭘까.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는 MBC에브리원에서 지난 7월 27일부터 정식 방송을 시작했다. 지난 6월 파일럿 프로그램 형태로 선보였다가 시청자들의 호평이 이어지자 정규 편성됐다.

이 프로그램은 한국에 살고 있는 외국인이 자신의 고향 친구를 초대해 그들의 여행기를 관찰하는 포맷을 갖고 있다. 여기에 JTBC ‘비정상회담’에 출연해 이름을 알린 알베르토 몬디(이탈리아), 크리스티안 부르고스(멕시코), 다니엘 린데만(독일) 등이 친구를 초대한 외국인 게스트를 출연, 친근감을 더했다.

프로그램의 인기 비결은 외국인의 시선으로 한국을 바라본다는 신선함에 있다. 우리에게 이미 익숙한 한국 곳곳의 장소를 이들의 시선을 통해 되짚어보는 묘미가 있다. 나라마다 다른 성향과 문화적 관점 등을 비교해볼 수 있는 점도 재미 포인트다.

특히 최근에 방영된 <독일편>는 프로그램의 재미를 극대화시킨 편으로 꼽힌다. 독일편에 출연한 외국인 친구들이 타 문화와 역사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태도는 깊은 감명을 줬다. 특히 서대문형무소와 DMZ 등을 방문해 역사를 탐방하는 모습은 신선한 울림을 안겨줬다.
 
이는 각 나라 여행지의 볼거리를 선보이는데 집중하고 있는 타 여행 예능과는 차별화된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는 평이다.

한편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는 독일편에 이어 최근에는 '러시아편'을 방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