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미국 대사관에 라스베이거스 총격 사건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조기가 걸려 있다. 외교부는 현지에서 연락두절 신고가 접수된 우리 국민 9명의 소재를 파악 중이다. <뉴시스>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미국 사상 최악의 총격 사건이다. 사건이 벌어진 라스베이거스는 그야말로 아비규환이 됐다. 3일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 수는 58명, 부상자는 500명을 훌쩍 넘겼다. 피해를 입은 우리 국민은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외교부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외교부에 따르면, 현지 검시소에서 사망자의 국적 등 개인정보를 확인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 공식 사망자 집계 및 명단 확인에는 다소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무엇보다 현지에서 우리 국민의 연락두절 신고가 접수됐다. 영사콜센터 및 현지 주 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으로 40여건이 접수됐고, 이중 9명에 대해 소재 파악에 나선 상태다.

앞서 LA 총영사관은 전날 100명이 넘는 한국인 여행객의 신변 안전을 확인하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담당 영사가 직접 검시소를 방문하기도 했다. 현재 총영사를 단장으로 하는 비상대책반을 가동하고, 라스베이거스 한인회와 영사협력원 등과 협조체제를 구축해 우리 국민 피해 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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