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도 국정감사가 시작된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외교부 국감에 참석한 강경화 장관이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강경화 외교부장관은 12일, 재외공관 긴급연락망 구축이 미흡하다는 지적에 대해 “미비점을 보완해 (관련) 애플리케이션 연락처도 꼼꼼히 더욱 정확도를 기하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원유철 자유한국당 의원이 “한국이 해외 출장 등 해외여행객 2000만명 시대가 열리고 있음에도 외교부에서 제공되는 재외공관 긴급연락처에 문제가 많다”고 지적한 것에 대해 이 같이 답했다.

원 의원은 “올해 들어 해외 여행 중 발생한 대표적 사건 사고를 보면 1월 대만 여행 택시기사 성폭력, 5월 라오스 30대 여행객 실종 사건은 아직도 오리무중”이라며 “(외교부가 안내하고 있는 연락처) 표기에 문제가 많다. 170여개 전수조사 했는데, 30%가 불통”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강 장관은 “지적대로 시정하겠다”면서 “해외 안전 문자 발송의 경우 통신사간 MOU를 통해 이뤄지는데, 문자 발송 시 용량이 제한 돼 있어 기술적인 검토를 하겠다”고 답변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북한 제제가 큰 효과가 없다는 지적에 대해 강 장관은 “안보리 제제에 대한 평가는 나타나고 있다”며 “전문가들의 판단에 따르면 (대북제제)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경제적 분야 뿐 아니라 외교적인 면에서도 많은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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