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X의 '애니모니콘(애니모지)'이 상표권 분쟁에 휩싸였다.<애플>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애플이 아이폰X의 새로운 기능으로 일본 기업 ‘이몬스터’와 상표권 분쟁에 휩싸였다.

IT전문매체 기즈모도 일본판은 23일 이몬스터가 애플을 상대로 미국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이몬스터가 문제 삼은 부분은 아이폰X에 도입된 이모티콘 기능 ‘애니모지(Animoji)’다. 애플은 아이폰X의 안면인식 기능 페이스ID를 이모니콘 기능과 연동, 사용자의 얼굴표정을 이모티콘으로 표현토록 했다.

그러나 이몬스터는 2014년 움직이는 이모티콘 앱 ‘애니모지’를 출시한 바 있다. 이름도 동일하고 기능 역시 유사한 셈이다.

특히 이몬스터는 애플이 상표권 침해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는 점을 추궁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애플이 이몬스터에게 ‘애니모지’의 상표권 판매를 요구했고, 지난 9월엔 미국 특허청에 ‘애니모지’ 상표권 등록을 취소해달라고 요청했기 때문이다.

한편 아이폰X는 내달 3일 1차 출시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3D센서 모듈 등 핵심부품의 수율문제로 초기 출시대수가 극히 낮거나 출시일이 미뤄질 수 있다는 추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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