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온라인 유통업체들의 매출액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픽사베이>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간편하게 물품을 구매할 수 있는 온라인 유통업체와 편의점의 매출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0일 주요 유통업체(오프라인 13개사‧온라인 13개사)를 대상으로 9월 매출실적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9월 기준 온라인 시장 매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22.8% 증가했다. 온라인판매 매출액이 46.2%, 온라인판매중개 매출액이 14.7% 증가했으며 모두 식품판매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9월 전체 유통업 매출액은 온라인 부문의 성장세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8.4% 증가했으며, 매출액 중 온라인판매액이 차지하는 비중도 28.6%에서 32.3%로 높아졌다.

산업부는 온라인시장 매출액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에 대해 “배송중단으로 매출이 급감하는 추석연휴가 2016년에만 포함돼 매출이 일시적으로 높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작년에는 추석이 9월 중순이었기 때문에 올해 9월 매출액이 상대적으로 높아 보이는 기저효과가 작용했다는 뜻이다.

다만 온라인 시장의 성장세가 이번 달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온라인 유통시장은 지난 1년간 월별 10% 이상 성장만 열 번 기록했으며, 지난 8월에도 13.1%의 고성장을 달성했다. 대형마트‧백화점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가 월평균 2~4%대의 성장률을 기록해온 것에 비하면 가파른 성장세다.

한편 오프라인 부문에서는 편의점이 가장 높은 매출성장세(12.1% 증가)를 기록했다. 산업부는 “간편식‧수입맥주 등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됐다. 편의점 전체 점포수도 14.7% 증가했다”고 이유를 분석했다. 제품별 단가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의점의 매출이 증가하면서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평균구매단가는 전년 동월 대비 3.2%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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