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아이폰X와 아이폰8플러스, 아이폰8.<애플>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출시된 지 한 달이 조금 지난 애플 아이폰8이 중국에서 할인판매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폰X에 대한 대기수요로 아이폰8을 찾는 이들이 많지 않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로이터통신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전자제품 유통업체 쑤닝은 아이폰8 64GB 모델을 4,788위안, 아이폰8 플러스 256GB모델은 6,888위안에 판매 중이다. 지난 9월 22일 출시 당시의 가격이 각각 5,888위안, 7,988 위안이란 점을 고려하면, 큰 폭으로 내린 셈이다.

아이폰8의 이 같은 할인판매는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그간 중국에선 새로운 아이폰의 출시 때마다 폭발적인 수요에 가격상승효과를 보였기 때문이다.

로이터통신은 “(과거엔) 홍콩에서 중국본토로 밀수입된 아이폰은 4배의 가격에 팔렸다”며 “최근 중국 내 애플 매장이 많아지면서 (이 같은 현상이) 줄어들긴 했다”고 전했다.

외신들은 이에 아이폰8에 대한 수요가 이전보다 줄었기 때문으로 해석했다. 미 IT전문매체 씨넷은 테이 샤오한 IDC리서치 애널리스트의 발언을 인용, “아이폰8 시리즈에 대한 수요는 예상보다 낮았고, 애플 고객들은 아이폰 X를 기다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애플은 지난달 27일 진행된 아이폰X 예약판매에서 최고기록을 갱신했다고 최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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