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마감된 대우건설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에 호반건설과 미국 에이컴 등 10여개사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시스>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대우건설 인수전에 호반건설 등 국내외 10여개사가 참여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3일 마감한 대우건설 매각 예비입찰에 호반건설과 에이컴 등 국내외 10여 곳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컴은 해외설계시장 1위에 손꼽히는 미국의 건축설계업체다.

인수전의 첫 단추격인 예비입찰이 종료되면서 대우건설의 새주인 찾기가 본격화 될 전망이다.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은 이르면 이번주 내로 입찰 적격 대상자를 선정하고 다음달 본입찰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은 내년 1월경 이뤄질 전망이다.

산업은행이 매각을 추진하는 대상은 사모펀드 ‘KDB 밸류 제6호’를 통해 보유 중인 대우건설 지분 50.75%다. 입찰 적격 대상자는 대우건설을 실사하고 본입찰 때 인수 가격을 제출하면 된다. 시장에서는 대우건설의 매각 가격을 2조원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2011년 사모펀드를 통해 대우건설 지분을 3조2,000억원에 사들였다. 이에 1조원 정도의 손실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한편 매각 작업이 진행 중인 대우건설은 3분기 경영실적 잠정집계 결과 매출 3조980억원, 영업이익 1,138억원, 당기순이익 89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0.4%, 7.0% 늘어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31.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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