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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PUB] 트럼프까지 나선 리안젤로 볼 절도사건, 체면 구긴 볼 가족
UCLA 선수들이 절도 혐의로 중국에서 체포됐다. 왼쪽이 론조 볼의 동생 리안젤로 볼. <뉴시스/AP>

[시사위크=하인수 기자] 케빈 러브‧러셀 웨스트브룩 등의 NBA 스타를 배출한 UCLA는 미국에서도 손꼽히는 농구 명문이다. 올해 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2순위로 LA 레이커스에 지명된 론조 볼은 경기당 33분 이상을 출전하며 UCLA 출신 스타의 목록에 자신의 이름을 올리려 도전하는 중이다. 그러나 난데없는 중국발 비보에 볼 가족과 UCLA는 체면을 구기게 됐다.

ESPN은 지난 8일(현지시각) 상하이의 조지아공대 분교와 시합하기 위해 중국을 찾은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LA 캠퍼스(UCLA) 선수 세 명이 절도죄로 현지에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세 선수는 숙소 인근의 루이뷔통 매장에서 선글라스를 훔치려다 적발됐으며, 현재까지도 미국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중국에서 조사를 받는 중이다. 특히 체포된 세 명의 선수 중 론조 볼의 동생인 리안젤로 볼이 포함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세간의 관심이 집중됐다.

리안젤로 볼의 아버지이자 중국에도 수출되고 있는 스포츠업체 빅 볼러 브랜드의 대표인 라바 볼은 둘째아들의 체포 소식을 접한 후 프로모션 기자회견을 취소했으며, ESPN을 통해 “새로운 정보를 접할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명문대학의 스포츠선수가 해외에서 절도죄로 체포된 사건은 대통령의 귀에도 들어갔다. 워싱턴 포스트는 13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이 아시아순방 중 시진핑 주석에게 UCLA 선수 세 명을 선처해달라고 사적으로 부탁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의 말을 빌려 “시진핑 주석은 이 일을 주의 깊게 살펴볼 것이며, 선수들은 공정하게 대우받을 것이라고 대답했다”고 전했다. 볼 가족이 유명한 스포츠가문인 만큼 미국 국무부와 주중 미국 대사관 관계자 또한 해당 사건을 주시중이다.

교과서적인 인터뷰로 유명한 론조 볼은 침착하게 대응하는 중이다. 13일(현지시각) 피닉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모든 일이 잘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간단한 심경을 밝혔다. 론조 볼은 10일 열린 밀워키 벅스와의 경기에서도 19득점‧13어시스트‧12리바운드로 NBA 역대 최연소 트리플더블을 기록하는 등 집안문제에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밀워키의 마스코트가 농구에서 상대의 공을 가로채는 플레이를 ‘스틸’이라고 부르는 점에 빗대 “리안젤로 볼이 볼 가족 스틸 선두에 나섰다”고 쓴 플래카드를 치켜드는 등 현지의 조소를 받는 와중에 낸 기록이다.

다만 리안젤로 볼의 미래는 불투명하다. 중국 법은 절도품의 가격이 150달러 이상일 경우 구금‧징역형이 가능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이 경우 리안젤로 볼이 UCLA를 무사히 졸업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실력적으로도 이미 형만큼의 평가를 받지 못한 그였던 만큼, 리안젤로 볼을 NBA 무대에서 볼 가능성은 상당히 희박해졌다는 것이 중론이다.

하인수 기자  gomdorri1993@naver.com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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