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X가 예약판매에서 아이폰8보다 더 흥행한 것으로 나타났다.<애플>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17일 이통3사의 애플 아이폰X 사전예약 건수가 앞서 나온 아이폰8보다 크게 앞선 것으로 전해졌다.

SK텔레콤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진행한 아이폰X 1차 예판이 개시 3분 만에 종료됐고, 30분 뒤 실시한 2차 판매도 1분50초 만에 마감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구체적인 초도물량은 공개하기 어렵다”며 “아이폰8보단 확실히 많이 팔렸다”고 말했다.

또 KT의 아이폰X 예판은 시작과 동시에 선착순 문자예약이 마감됐고, 홈페이지를 통한 사전예약은 5분 만에 2만 건을 돌파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도 “초반 10분 간 아이폰X의 예약량은 아이폰8의 두 배 이상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이는 초도물량이 아이폰8에 비해 적은 탓도 있겠지만, 보다 새로운 제품에 대한 수요가 컸다는 뜻으로도 해석된다.

지난 9월 아이폰X와 동시에 공개된 아이폰8은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7과 디자인 및 기능이 거의 동일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달라진 건 AP성능 향상으로 더 빨라진 처리속도 뿐이다.

반면 아이폰X는 OLED 패널을 채택했고, 지문인식기능을 하던 홈버튼(터치ID)를 제거하는 대신 페이스ID를 도입했다. 앞서 해외 IT매체 폰아레나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선 응답자의 65% 이상이 아이폰8보다 아이폰X를 구매하겠다고 답하기도 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아이폰X의 온라인 예판접수를 종료했고, 추가 예판은 오프라인 대리점에서만 진행한다. 반면 KT와 LG유플러스는 온라인 예판을 계속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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