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폐지수거 전용 손수레 순천시에 전달
현대제철 대학생 봉사단 올해의 봉사 콘셉트에 맞춰 직접 제작
안전과 편의성 겸비한 국내 유일의 DIY 제작 손수레로 봉사의 의미 더해

현대제철 해피예스 봉사단이 ‘DIY 노란손수레 전달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현대제철>

[시사위크=강준혁 기자] 현대제철 대학생 봉사단이 만든 ‘노란손수레’가 순천 곳곳을 누비게 됐다. 앞서 당진과 인천에 이어 이번에 순천에 계신 어르신들께 전달되면서 순천에서도 만날 수 있게 됐다.

‘노란손수레’는 현대제철 대학생 봉사단 ‘해피예스(Happy Yes)’가 직접 만든 손수레다. 해피예스는 매년 하나의 테마를 정해서 봉사를 진행하는데, 올해 봉사활동 콘셉트는 ‘폐지 수거로 생계를 이어가는 어르신에게 안전한 손수레 제작 지원’으로 정하고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이 손수레에는 폐지 수거 어르신들을 배려한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반영됐다. 키가 작거나 허리가 굽은 어르신들이 손수레를 좀 더 편하게 끌 수 있도록 손잡이를 2단으로 만들었고, 스테인리스 파이프 등으로 제작해 무게를 기존 철제 합판 손수레(60~65kg)보다 30kg 가량을 줄였다. 또 안전을 위해 손수레를 노랑색으로 칠하고 수레바퀴에 브레이크를 장착했으며, 물건이 쏟아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고정문도 설치했다.

해피예스 단원들은 직접 만든 100대의 노랑손수레 중 50대를 지난 9월 당진·인천 일대의 어르신들에게 배포 했다. 이어 지난 24일 수료식을 앞두고 순천공장 임직원 30여명과 함께 50대의 손수레를 제작, 순천시에 도 전달했다. 현대제철 대학생 봉사단 ‘해피예스(Happy Yes)’는 이날 노랑손수레를 순천시에 전달하며 봉사 활동을 마무리했다.

이날 전달식에 참석한 조충훈 순천시장은 “시간을 투자해서 봉사활동을 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며 “전국에서 모인 대학생 봉사단이 나눔과 배려를 실천하는 모습은 매우 의미 있는 일”라고 말했다.

현대제철 대학생 봉사단 ‘해피예스’는 ‘봉사는 나의 행복(Happy)이며 주변의 어려움을 돕는데 주저 없이 예스(YES)라고 하며 달려간다’는 모토 아래 지난 2009년 1기 발족을 시작으로 올해 9년째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역사회 및 이웃에 대한 대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나눔 실천을 위해 출범한 해피예스는 매년 전국 각지에서 수많은 대학생들이 지원할 만큼 대학사회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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