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바른정당 파괴시키려고 공작 엄청나게 해”

썰전에 출연한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김무성 의원과의 뽀뽀에 대해 "정말 후회가 됐다"고 말했다. < JTBC 썰전 캡쳐>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김무성 의원과의 ‘뽀뽀사진’을 촬영한 것에 대해 후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유시민 작가와 박형준 교수는 웃음을 참지 못했다.

JTBC시사예능 ‘썰전’에 출연한 유승민 의원은 “의원들과 밥 먹는 자리에서 러브샷만 하려고 했다. 당이 깨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 이런 것까지 해야 하나 싶었는데 그 자리에서 바로 깨지는 목소리가 들려 (했다). 살면서 후회할 짓 한 게 별로 없는데 그것은 정말 (후회된다)”고 말했다. 

유승민 대표와 김무성 의원의 이른바 ‘노룩키스’ 사진은 전당대회를 앞두고 두 리더의 화합을 알리기 위한 차원에서 배포되고 보도됐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통합파와 자강파의 간격은 좁혀지지 못했고, 김무성 의원을 포함해 9명이 탈당 후 한국당으로 떠났다. 정치권에서는 “이별의 키스였다”며 웃음거리가 된 바 있다.
 
나아가 유 대표는 홍준표 한국당 대표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보이기도 했다. 김무성 의원 등을 빼간 것처럼 바른정당을 파괴시키기 위해 공개적으로나 물밑에서 정치공작을 펴고 있다는 점에서다. 유 대표의 취임 후 예방을 거부했던 것도 예의가 아니라는 것을 지적했다.
 
유 대표는 “당대표 예방은 예의상 방문하는 것인데 그것도 거부하니까 뜨악했다”며 “홍 대표를 만나면 할 말도 있었고 협력할 부분도 있었다. 만나기 힘든 분이니까. 심지어 대통령도 못 만나지 않느냐”고 비판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만나주겠다고 하면 가서 인사도 드리고 싶지만 뒤에서 엄청나게 공작을 한다”며 “진짜 바른정당을 완전 파괴시켜서 없애려고 막말도 공개적으로 하지만, 문 닫았다고 해놓고는 뒤로 자꾸 의원들을 빼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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