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저가 올해 최다 판매 모델 등극을 앞두게 됐다. <현대자동차 제공>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12만3,000대. 현대자동차 신형 그랜저(IG)의 11월까지 내수시장 누적판매량이다. 현재까지 누적판매량이 10만대를 넘어선 것은 그랜저가 유일하다. 상용차 포터가 9만4,271대로 뒤를 잇고 있지만 성격이 조금 다르고, 일반 차량 중에선 아반떼(7만7,013대)와 쏘나타(7만6,384대)가 멀찍이서 따라오고 있다. 특히 그랜저는 현대차 RV 라인업(코나, 투싼, 싼타페, 맥스크루즈)의 전체판매량(11만7,580대)마저 따돌린 상태다.

이로써 그랜저는 사실상 올해 베스트셀링카 자리를 확보했다. 이제 관건은 어디까지 신기록을 세우느냐다.

지난해 출시된 그랜저는 사전계약 첫날에만 1만5,973대의 경이로운 실적을 기록하며 신기록으로 시작했다. 이어 출시 첫 달부터 1만7,247개의 실적을 남겨 그랜저의 역대 월간 최다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또한 올해 7월까지 8개월 연속 1만대 이상 판매실적을 이어가며 또 신기록을 세웠고, 그랜저 기준 역대 최단기간 누적판매 10만대 돌파 기록도 갈아치웠다.

이제 남은 것은 12월 단 한 달. 기대를 모았던 15만대 돌파는 현실적으로 어렵게 됐지만, 13만대는 가뿐히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역시 그랜저의 연간 판매실적에서 새 이정표를 세우는 일이다.

뿐만 아니다. 지금껏 그랜저는 물론이고, 그랜저가 속한 대형부문에서도 전체 판매 1위가 탄생한 적은 없었다. 그랜저가 그 어려운 일을 모두 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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