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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창롱패딩’까지… 올림픽에 숟가락 얹는 앰부시 마케팅 ‘천태만상’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가까워 오면서 앰부싱 마케팅 논란도 커지고 있다. <위메프>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점차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는 가운데, 양심 없는 앰부시 마케팅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소셜커머스 업체 위메프는 최근 ‘국가대표 팽창 롱패딩’으로 이름 붙인 제품을 판매해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화제로 떠올랐던 ‘평창 롱패딩’을 교묘하게 차용한 것이다. 황당하기까지 한 이러한 판매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회자될 정도였다.

수익형 호텔인 평창 라마다 호텔&스위트는 분양 과정에서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숙소로 지정됐다고 홍보했으나 사실과 달랐다.

홈플러스는 최근 5번째 지역맥주로 ‘평창 맥주’를 출시했다. 강원도산 옥수수를 사용하고 중소맥주회사의 판로를 지원한다는 취지는 좋지만, 평창동계올림픽을 의식한 출시라는 의혹은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홈플러스는 평창동계올림픽과 어떠한 관계도 없는 곳이다.

SK텔레콤도 논란의 주인공이 됐다. ‘피겨 여신’이자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인 김연아,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는 스켈레톤 선수 윤성빈 등을 앞세워 ‘2018 평창 응원하기’ 캠페인 광고를 실시한 것이다. SK텔레콤을 직접적으로 홍보하는 내용은 없으나, SK텔레콤 로고와 ‘웰컴 투 5G 코리아’ 로고가 등장한다. 또한 ‘씨 유 인 평창’이란 캠페인 문구는 SK텔레콤의 광고 문구인 ‘씨 유 투모로우’와 유사하다.

SK텔레콤은 SBS, KBS와 손잡고 협찬사 형식으로 캠페인을 실시했으나, 정작 평창동계올림픽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오히려 경쟁사인 KT가 공식후원사 관계를 맺고 있다. 이에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측은 해당 캠페인 광고 중단을 요청했다. 하지만 SK텔레콤 측은 방송사의 공익적 캠페인에 협찬사로 참여했을 뿐이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법적 문제를 떠나 교묘한 앰부시 마케팅이란 의혹의 눈초리는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아우디의 새 광고는 한층 더 교묘하다. 우선 1988년 서울올림픽 당시 화제를 모았던 ‘굴렁쇠 소년’이 등장하고, 굴렁쇠가 굴러가며 지난 30년의 역사를 의미하는 영상들이 펼쳐진다. 이어 굴렁쇠와 함께 아우디 차량이 질주하고, 마지막엔 스키점프대를 배경으로 멈춘 뒤 올림픽 오륜기와 흡사한 아우디 로고가 등장한다. 어디에도 ‘평창’이나 ‘동계올림픽’이 나오지 않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평창동계올림픽을 자연스레 떠올리게 하는 영상이다. 물론 아우디 역시 평창동계올림픽과 어떠한 관계도 맺지 않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측은 이처럼 교묘한 앰부시 마케팅이 증가하자 적극적인 대처에 나서고 있다. 감시를 강화하는 한편, 중대한 경우 법적 책임까지 묻는다는 방침이다.

권정두 기자  swgwon14@sisawee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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