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는 11일, 문재인 대통령의 한중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번 정상회담이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의 열쇠를 쥐는 중국의 역할을 규정하고 촉구하는 기회가 돼야한다"고 조언했다. <뉴시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는 11일,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을 앞두고 “이번 한중 정상회담은 중국의 대북역할을 규정하고 촉구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유승민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북한은 핵 미사일을 완성했다고 선언했고, 레드라인을 넘는 상황”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강력한 대북제제·압박에 있어 중국의 선도적 역할을 촉구해달라”며 “여기에는 대북 원유공급 중단 등 북한에 대한 경제·금융제제와 압박이 포함돼야 한다”고 했다. 이어 “한국의 군사주권 포기·양보 불가 입장과 중국의 사드보복 중단 요구를 (중국에게) 요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유 대표는 “이번 중국 방문이 한미동맹 훼손과 중국의 압력에 군사주권을 포기하는 굴종외교가 돼서는 안 된다”며 “문 대통령이 이런 것을 분명히 하면 (이번 한중 정상회담이) 많은 국민을 안심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유 대표는 용인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타워크레인 붕괴사고와 관련해 전국 6,000여개의 타워크레인 안전점검과 종합대책 수립을 정부에 요구했다. 이와 함께 관련 사고 대응을 위한 관련 법 개정이 이번 12월 임시국회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급격한 가치 등락에 따른 혼란에 대해 “아직 화페인지 금융자산인지 제대로 정립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섣부른 (정부의) 규제는 조심해야 한다”며 “선진국 사례 등을 면밀히 검토해 지속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정부에 당부했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