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러시아월드컵은 이제 프랑스와 벨기에, 크로아티아와 잉글랜드가 우승을 놓고 겨룬다.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1930년 우루과이에서 처음 열린 월드컵은 이번 2018 러시아월드컵으로 21회째를 맞았다.

전 세계 최고의 축구강국과 선수들이 참가하는 월드컵은 축구를 넘어 세계인의 축제다. 이번에 처음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아이슬란드와 파나마를 포함해 역대 월드컵 출전국은 78개국에 달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월드컵 우승컵을 들어 올린 나라는 단 8곳뿐이다. 브라질이 5번으로 가장 많고, 이탈리아와 독일이 4번, 우루과이와 아르헨티나가 2번, 그리고 잉글랜드와 프랑스, 스페인이 1번 우승을 경험했다.

이번 월드컵에서 새로운 우승국이 나올 가능성은 50%다. 벨기에와 크로아티아가 우승을 차지할 경우 역대 9번째 우승국으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반면, 1966년과 1998년 나란히 자국에서 개최한 월드컵의 우승을 거머쥔 잉글랜드와 프랑스는 옛 영광을 재현코자 하고 있다.

무게의 추는 잉글랜드와 프랑스 쪽으로 약간 더 쏠리는 것이 사실이다. 두 나라는 전반적인 전력 및 전술의 완성도가 높고, 확실한 에이스를 보유하고 있다. 무엇보다 월드컵 우승 경험이 있다는 점이 이들의 무게감을 한층 높여준다. 비록 우승 당시 선수들은 이제 없지만, ‘우승 DNA’가 흐르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벨기에나 크로아티아도 우승을 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벨기에는 ‘황금세대’가 비로소 빛을 발하고 있고, 크로아티아는 요소요소에 알짜배기 선수들이 존재한다.

월드컵을 수차례 들어 올린 전통의 강호가 모두 4강 진출에 실패한 가운데, 역대 세 번째 2회 우승국이 나올지 아니면 첫 우승국이 탄생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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