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에도 예능행보를 이어가는 이덕화 / 뉴시스
2019년에도 예능행보를 이어가는 이덕화 / 뉴시스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중년배우 이덕화의 예능행보는 2019년도에도 계속된다. 더욱이 올해에는 ‘변신’까지 꾀해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 그의 예능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70세를 바라보는 나이에 이덕화가 떠오르는 신직업 유튜버로 변신한다. 지난 1월 이덕화는 유튜브 채널 ‘덕화TV’를 개설, 현재 2만7,786명의 구독자수를 보유하고 있다. 해당 채널을 통해 이덕화는 젊은 세대들의 문화를 직접 따라 해보는 콘텐츠를 만들어내며 네티즌들의 관심을 한 몸에 얻고 있다. 시리얼 먹방 ASMR(autonomous sensory meridian response) 영상 찍기, 인생 첫 혼밥 해보기, 방탄소년단 뮤직비디오 보기 등이 대표적인 예다.

유튜버로 변신한 이덕화 / '덕화TV' 유튜브 영상 캡처
유튜버로 변신한 이덕화 / '덕화TV' 유튜브 영상 캡처

그의 유튜버 변신은 TV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26일 첫 방송되는 KBS 2TV ‘덕화TV’는 낯선 1인 방송 세계에서 진정한 소통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덕화의 좌충우돌 1인 크리에이터 도전기를 다룬다. 

이와 관련해 최근 열린 ‘덕화TV’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심하원 PD는 “1인 방송을 소재로 하는 프로그램이 우리 회사에도 많이 있다”고 말하는 한편 “‘덕화TV’에는 구독자들이 프로그램에 등장한다. 리액션 티비라는 형식으로, ‘덕화TV’를 시청하는 구독자들이 실시간 반응하는 것을 방송에 담는다. 방송이 진행되며 ‘덕화TV’가 어떻게 성장해 가는지 실시간으로 보인다. 그것이 (다른 1인 방송을 소재로 하는 프로그램들과의) 차별화 포인트”라고 설명한 바 있다.

최근 이덕화는 떠오르는 예능 스타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2017년 첫 방영된 채널 A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이하 ‘도시어부’)에 고정 멤버로 출연, 솔직하면서도 털털한 매력을 선보인 것이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는 것. ‘도시어부’는 자타공인 연예계를 대표하는 낚시꾼들이 자신들만의 황금어장으로 함께 떠나는 낚시 여행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채널A '도시어부'에서 고정멤버로 활약 중인 이덕화 / 채널A '도시어부' 방송화면 캡처
채널A '도시어부'에서 고정멤버로 활약 중인 이덕화 / 채널A '도시어부' 방송화면 캡처

“대한민국 전 국민이 취미를 낚시로 바꿨으면 좋겠다”고 당찬 포부를 드러낼 정도로 이덕화는 ‘도시어부’에 대한 각별한 애착을 드러냈다. 실제 이덕화는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제대로 낚시를 즐기는 모습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나는 젊은이들 문화를 잘 몰랐다. 이번에 많은 걸 보고 느꼈다.

처음에는 VR(Virtual Reality)이 뭔가 했다. ASMR은 조미료인 줄 알았다.
그런데 그것들도 해보고 혼밥도 하고...(중략)

덕화가 하면 대한민국 사람 아무나 할 수 있다.
5060 세대가 희망을 갖고, 나태하게 있지 않고
다같이 시작을 해봤으면 한다.
과감하게 나서달라.

‘덕화TV’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이덕화가 한 말이다. 단순 예능프로그램 활동이 아닌, 예능프로그램을 ‘도전의 장’이자 ‘즐거움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는 이덕화. 나아가 그는 중년 세대에게 새로운 도전을 제시한다. 이덕화의 예능프로그램 행보가 유독 값진 까닭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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