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로가기
이기자의 줌인
‘연기자’로 변신한 데니안, 윤계상 이을까?
2019. 03. 13 by 이민지 기자 sisaweek@daum.net
3년 만에 연기 행보를 보인 데니안 / SBS '빅이슈' 방송화면 캡처
3년 만에 연기 행보를 보인 데니안 / SBS '빅이슈' 방송화면 캡처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그룹 gㅇd 출신 데니안이 3년 만에 다시금 연기자 행보에 나섰다. 

2016년 종영한 SBS 드라마 ‘마녀의 성’ 이후 오랜만의 연기 행보다. 자수성가 악덕 집주인에서 1세대 아이돌 출신으로 돌아온 것. SBS 새 수목드라마 ‘빅이슈’를 통해서다.

‘빅이슈’는 지난 6일 첫 방송된 드라마로, 한 장의 사진으로 나락에 떨어진 전직 사진기자와 그를 파파라치로 끌어들이는 악명 높은 편집장이 펼치는 은밀하고 치열한 파파라치 전쟁기를 다룬 작품이다. 극중 데니안은 1세대 아이돌 출신이자 공엔터 이사 ‘강신우’ 역을 맡았다.

오랜만의 연기 행보도 반가운데 데니안은 캐릭터 변신까지 나섰다. ‘빅이슈’를 통해 첫 악역 연기에 도전장을 내민 것. 지난 7일 방송에서 첫 등장한 데니안은 수려한 모습으로 안방극장을 찾아와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이날 데니안은 자신이 몸담고 있는 소속사 아이돌 멤버들이 벌인 불법 도박 현장 사진이 유출되지 않도록 한예슬(지수현 역)과 신경전을 벌이는 과정을 현실감 있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특히 데니안은 “노래를 잘해서 아이돌 된 거 아니죠. 기사를 잘 써서 기자를 하는 것이 아닌 것처럼. 사진을 찍었으면 보도를 하셔야지 남의 약점 잡아서 협박하고 돈 뜯는 게 언론은 아니잖아”라고 한예슬에게 돌직구를 날리는 장면을 실감나게 표현해내며 연기력을 재평가 받았다.

첫 악역 연기를 선보인 데니안 / SBS '빅이슈' 방송화면 캡처
첫 악역 연기를 선보인 데니안 / SBS '빅이슈' 방송화면 캡처

데니안의 연기 행보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데니안 소속사 싸이더스 HQ 관계자는 <시사위크>와의 통화에서 “데니안이 MBN 새 드라마 ‘신작’을 제안 받고 긍정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신작’은 부도가 난 게임회사를 살리기 위해 최고의 게임 신작을 탄생시키려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극중 데니안은 회장 외동아들 ‘박실장’ 역할을 제안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2008년 방영된 SBS 드라마 ‘순결한 당신’으로 첫 연기 행보를 내딛은 데니안은 KBS 2TV ‘추노’(2010) JTBC ‘여자가 두 번 화장할 때’(2011~2012) 채널A ‘굿바이 마눌’(2012)과 영화 ‘기다리다 미쳐’(2008) ‘헤드’(2011) 등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자신만의 필모그래피를 쌓아나가고 있다.

무엇보다 데니안은 인기에 힘입어 주연 자리부터 맡는 것이 아닌 조연부터 차근차근 연기 실력을 쌓아가고 있어 '실력파' 연기자로서의 성장을 기대케 만들고 있다.

앞서 같은 god 출신 윤계상이 연기자로 성공적인 자리매김을 한 바. 윤계상은 MBC ‘최고의 사랑’(2011) MBC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2011~2012) tvN ‘굿와이프’(2016)와 영화 ‘레드카펫’(2015) ‘극적인 하룻밤’(2015) ‘범죄도시’(2017) ‘말모이’(2019) 등을 통해 안정적인 연기실력을 선보이며 연기자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상황. 과연 데니안이 윤계상의 뒤를 잇는 실력파 연기자로 성장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