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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도 ‘연기 39년차’ 송옥숙이 하면 다르다
2019. 05. 21 by 이민지 기자 dbsgk4774@sisaweek.com
MBC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에서 열연을 선보이고 있는 송옥숙 / MBC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방송화면 캡처
MBC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에서 열연을 선보이고 있는 송옥숙 / MBC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방송화면 캡처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송옥숙이 하면 갑질 연기도 다르다. 연기 경력 40년을 바라보고 있는 송옥숙. 그의 맛깔 넘치는 갑질 연기에 시청자들의 호평이 끊이지 않고 있다. MBC 월화드라마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을 통해서다.

지난 4월 8일 첫 방송된 MBC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은 왕년엔 불의를 참지 못하는 유도 폭력 교사였지만 지금은 복지부동을 신념으로 하는 6년 차 공무원 조진갑(별명 조장풍)이 고용노동부 근로감독관으로 발령 난 뒤 갑질 악덕 사업주 응징에 나서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극중 송옥숙은 명성그룹 회장 ‘최서라’ 역을 맡았다.

완벽하다. 송옥숙은 ‘최서라’ 역에 완벽하게 분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는다. 오대환(구대길 역)에게 손찌검을 하며 막말을 하는 장면과, 자신보다 낮은 위치의 사람들에게 “내가 누군지 알아?”라며 “너네 자르는 일은 일도 아냐”라고 외치는 송옥숙의 모습은 부도덕한 ‘갑’ 그 자체다.

코믹한 연기도 완벽하게 소화해내는 송옥숙 / MBC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방송화면 캡처
코믹한 연기도 완벽하게 소화해내는 송옥숙 / MBC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방송화면 캡처

중년 여배우가 망가지는 연기를 선보인다는 게 쉽지 만은 않을 터. 하지만 송옥숙은 다르다. 망가짐도 서슴지 않으며 캐릭터에 대한 열정 가득한 연기를 선보이고 있기 때문. 김동욱이 던진 공을 맞고 뒤로 나자빠지는 장면은 큰 웃음을 선사하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특히 김동욱을 향해 송옥숙이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는 장면들은 ‘돌고래 아줌마’라는 별명을 탄생시키기도.

갑질 연기를 선보이는 송옥숙 / MBC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방송화면 캡처
갑질 연기를 선보이는 송옥숙 / MBC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방송화면 캡처

그래서일까. 송옥숙의 맛깔나는 갑질 연기 덕에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의 통쾌함이 배가되고 있다는 시청자들의 평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 현재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은 시청률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송옥숙은 1980년 MBC 12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MBC ‘선덕여왕’ SBS ‘뿌리깊은 나무’ KBS2TV ‘내 딸 서영이’ KBS2TV ‘아버지가 이상해’ SBS ‘운명과 분노’ 등 58건의 작품을 통해 시청자들과 만남을 가졌다. 그의 차원이 다른 맛깔 나는 연기가 가능할 수 있었던 비결이다.

내공으로 쌓아온 차진 연기에 코믹함까지 지녔다. 신스틸러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송옥숙. 39년 연기 내공의 진가를 거침없이 발휘하고 있는 그의 연기에 시청자들의 호평이 이어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