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법남녀 시즌2'에서 열연을 선보이고 있는 노민우 / MBC 제공
'검법남녀 시즌2'에서 열연을 선보이고 있는 노민우 / MBC 제공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이번 시즌은 노민우가 핵심입니다.

앞서 열린 ‘검법남녀 시즌2’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노도철 감독은 이같이 말했다. 한층 업그레이드 된 ‘검법남녀 시즌2’가 던진 새로운 히든카드 노민우. 그의 활약에 안방극장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6월 3일 첫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검법남녀 시즌2’는 괴짜 법의학자와 초짜 검사의 아주 특별한 공조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정재영(백범 역)과 정유미(은솔 역)가 전 시즌에 이어 열연을 선보이고 있는 중이다. 극중 노민우는 응급의학과 의사 ‘장철’ 역을 맡았다.

4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 노민우는 ‘검법남녀 시즌2’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공백기 동안 군대를 다녀왔다. 복귀 첫 작품이 ‘검법남녀 시즌2’가 된 것에 행복함을 느끼고 있다”며 “군대에 있을 때 ‘시즌1’을 챙겨봤다. 엄청난 선배님들과 함께 하게 돼 매일 긴장하며 현장에 가고 있다”고 복귀 소감을 밝힌 바 있다.

닭살 돋는 연기의 진수를 보이고 있다. 노민우는 평범한 응급의학과 의사가 아닌 다중인격 특성을 현실감 있게 표현하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마치 드라마판 지킬 앤 하이드를 보는 것 같다는 시청자들의 반응도 적지 않다.

지킬 앤 하이드를 연상시키는 연기를 선보이는 노민우 / MBC '검법남녀 시즌2' 방송화면 캡처
지킬 앤 하이드를 연상시키는 연기를 선보이는 노민우 / MBC '검법남녀 시즌2' 방송화면 캡처

지난 1일 방송된 ‘검법남녀 시즌2’에서 노민우는 범인에게 납치된 아이를 구하기 위해 혼자 현장을 찾아가게 되고, 밀폐된 공간에 갇히게 되며 숨겨진 악마 본능을 일깨워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과거 어린 시절 화장실에 갇혀 엄마에게 학대받은 기억에 노민우는 극도의 괴로움을 느끼며 점차 변해가는 모습을 이질감 없이 표현해냈다. 그의 지킬 앤 하이드 면모를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예다.

또한 과거 방송분에서 노민우가 자신의 범행 기록 노트에 그려둔 범행 일지를 보면서 눈물을 떨어뜨리는 이중적인 장면은 시청자들에게 큰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숨 막히는 몰입감을 선사하는 그의 연기, '검법남녀 시즌2'가 비장의 카드로 노민우를 캐스팅한 이유를 깨닫게 만드는 대목이다.

그래서일까. '검법남녀 시즌2'는 시청률 8.5%(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 월화드라마 시청률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에서 '박동주' 역으로 활약한 노민우 / SBS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방송화면 캡처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에서 '박동주' 역으로 활약한 노민우 / SBS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방송화면 캡처

2004년 그룹 트랙스로 데뷔해 2009년 tvN ‘미스터리 형사’로 ‘가수 겸 배우’ 길을 선택한 지 딱 10년이다. 노민우는 MBC ‘태희혜교지현이’(2009) MBC ‘파스타’(2010) SBS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2010) SBS ‘마이더스’(2011) SBS Plus ‘풀하우스 테이크2’(2012) KBS2TV ‘칼과 꽃’(2013) SBS ‘신의 선물-14일’ 등에서 활약하며 연기자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왔다. 특히 영화 ‘쌍화점’(2008) ‘명량’(2014) 등을 통해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이며 손색없는 ‘연기자’임을 입증했다.

4년 만에 국내 안방극장에 돌아온 노민우. 노도철 감독이 자신이 있게 “노민우가 핵심”이라고 말했던 이유를 알 것만 같다.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소름끼치는 다중인격 연기를 선보이며 드라마를 들었다놨다 하고 있기 때문. ‘검법남녀2’가 던진 ‘신의 한 수’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앞으로의 노민우 활약에 초미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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