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동석(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마블 스튜디오의 새 영화 ‘이터널스(The Eternals)’ 출연을 확정했다. / MARVEL STUDIO
마동석(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마블 스튜디오의 새 영화 ‘이터널스(The Eternals)’ 출연을 확정했다. / MARVEL STUDIO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마블리’ 마동석이 마블의 남자가 됐다.

배우 마동석 소속사 빅펀치이엔티는 지난 21일 “마동석이 마블 스튜디오의 새 영화 ‘이터널스(The Eternals)’의 출연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마동석은 한국 배우로는 최초로 마블 스튜디오 영화 주연으로 활약한다.

‘이터널스’는 수백만 년 전 인류를 실험하기 위해 지구로 온 셀레스티얼이 만든, 우주 에너지를 정식적으로 조종할 수 있는 초인적인 힘을 지닌 불사의 종족 이터널스가 빌런 데비안츠와 맞서 싸우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MCU(Marvel Cinematic Universe)의 페이즈4를 이끌 영화로 관심을 받고 있다. 

극중 마동석은 길가메시 역을 맡아 활약할 예정이다. ‘이터널스’의 주연 10명 중 한 명으로 마동석은 한국계 배우 최초로 마블 스튜디오의 주연 캐릭터를 연기하게 됐다. 그동안 마동석은 독보적이고 리얼한 연기와 파워 넘치는 액션을 보여주며 독보적인 캐릭터와 매력을 선보여 왔다. 그가 마블의 선택을 받은 이유다.

마동석은 지난 5월 영화 ‘악인전’(감독 이원태) 개봉 기념 인터뷰에서 ‘이터널스’ 캐스팅에 대한 소감을 밝혀 이목을 끌기도 했다. 그는 “나도 사실 황당하다”면서도 “영광이다. 가장 큰 세계관을 가진 영화라서 기대된다”고 기대감을 내비친 바 있다. 당시에는 캐스팅 확정이 되지 않은 상황. 이에 마동석은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덤덤하게 생각하려고 하고 있다”고 전했다.

결국 마블의 품에 안긴 마동석이다. 영화 ‘부산행’ ‘범죄도시’ ‘성난황소’ ‘악인전’ 등을 통해 아시아는 물론 칸 영화제와 할리우드 진출 소식을 알렸던 마동석이 ‘이터널스’로 마블 스튜디오에 합류하면서 그의 행보에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이터널스’는 할리우드 스타 안젤리나 졸리와 셀마 헤이엑·리차드 매든 등이 출연 확정을 지었다. ‘더 라이더’의 클로이 자오가 연출을 맡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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