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임시완 / OCN '타인은 지옥이다' 방송화면 캡처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임시완 / OCN '타인은 지옥이다' 방송화면 캡처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오가며 ‘배우’로 완벽하게 자리매김한 임시완. 그가 약 2년 만에 대중 곁으로 돌아왔다. 군 제대 후 첫 행보에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제대 후 6개월 만에 첫 행보를 보이는 임시완이다. OCN ‘타인은 지옥이다’를 통해서다. 극중 임시완은 서울에 갓 상경해 고시원 생활을 시작한 ‘윤종우’ 역을 맡았다.

‘타인은 지옥이다’는 동명의 인기 웹툰을 리메이크한 것으로 알려지며 방영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특히 원작 웹툰이 개성 강한 캐릭터들로 사랑을 받았던 만큼 임시완이 이번 작품을 통해 신선한 모습을 선보일 지에 대해 원작 팬들의 궁금증이 증폭됐다.

지난 8월 31일 첫 방송된 ‘타인은 지옥이다’는 음산한 원작 속 분위기를 비슷하게 구현해내며 원작 팬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타인은 지옥이다’는 첫 방송 시청률 3.8%(닐슨코리아 기준)로 기분 좋은 스타트를 알렸다. 그리고 그 중심엔 임시완이 있었다.

영화 ‘변호인’(2013)을 시작으로 tvN ‘미생’(2014), 영화 ‘오빠생각’(2016) 등을 통해 임시완은 바른 이미지로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아왔던 바. ‘타인은 지옥이다’를 통해 임시완이 180도 달라졌다. 최근 정체를 공개한 ‘타인은 지옥이다’ 속 임시완은 어두운 매력을 한껏 발산하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섬세한 감정선을 표현해낸 임시완 / OCN '타인은 지옥이다' 방송화면 캡처
섬세한 감정선을 표현해낸 임시완 / OCN '타인은 지옥이다' 방송화면 캡처

임시완은 녹록지 않은 형편의 젊은 세대의 모습을 현실적으로 그려내는 한편, 고시원에 들어가 이웃들과 접하면서 예민하게 변화하는 과정을 밀도 있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에게 높은 몰입감을 선사했다. ‘타인은 지옥이다’가 웰메이드 심리 스릴러의 탄생을 예고한 만큼 임시완은 심리적 변화를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는 것. ‘윤종우’ 캐릭터와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고 있다는 평 역시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특히 임시완은 ‘타인은 지옥이다’를 통해 첫 장르물에 도전, 배우로서 연기적 범위를 한층 넓혔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앞서 임시완은 제작발표회를 통해 “원작이 있다는 것 자체가 신경을 써야할 게 하나 추가된 것”이라며 작품에 대한 부담감을 드러냈던 바. 하지만 우려와 달리 임시완은 영락없는 ‘윤종우’ 그 자체로 시청자들의 합격점을 받고 있다. 명실상부 연기파 배우임을 다시금 입증한 임시완. 그의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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