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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자의 줌인
‘우아한 가’ 흥행이 유독 값진 까닭
2019. 10. 10 by 이민지 기자 sisaweek@daum.net
시청률 상승세는 물론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고 있는 MBN '우아한 가' / MBN 제공
시청률 상승세는 물론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고 있는 MBN '우아한 가' / MBN 제공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방송사 파워에 힘입어 시청자들이 드라마를 택하던 시대는 갔다. 드라마 하나하나의 퀄리티에 따라 시청자들의 호불호가 극명하게 나뉘고 있는 것. 즉 ‘콘텐츠’로 승부를 보는 시대가 온 것이다. 이 가운데 MBN 수목드라마 ‘우아한 가’의 흥행은 콘텐츠의 중요성을 다시금 실감케 만들고 있다.

MBN ‘우아한 가’는 재벌가의 숨은 비밀과 이를 둘러싼 오너리스크 팀의 이야기를 다루는 미스터리 멜로드라마로, 임수향(모석희 역)‧이장우(허윤도 역)‧배종옥(한제국 역) 등이 활약 중에 있다.

지난 8월 21일 첫 방송된 ‘우아한 가’는 시청률 2.7%(닐슨코리아 기준)로 시작,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9월 18일 방송분을 통해 시청률 4%대를 돌파한 ‘우아한 가’는 지난 10월 9일 방송분에서 시청률 7.3%를 기록했다.

언뜻 보기엔 ‘우아한 가’는 기존의 드라마들과 별 차이가 없게 느껴질 수도 있다. 이미 많은 드라마들에서 ‘재벌가의 비리’, ‘재벌가의 재력다툼’ 등의 소재를 사용했기 때문. 반면 ‘우아한 가’는 재벌가의 비리, 재력다툼 등을 다루는 한편 ‘오너리스크 팀’이라는 신선한 소재를 결합시켜 한층 더 탄탄한 스토리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우아한 가’가 시청자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는 첫 번째 이유다.

걸크러쉬 넘치는 '모석희' 캐릭터로 완벽 분해 시청자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선사하고 있는 임수향 / MBN '우아한 가' 방송화면 캡처
걸크러쉬 넘치는 '모석희' 캐릭터로 완벽 분해 시청자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선사하고 있는 임수향 / MBN '우아한 가' 방송화면 캡처

배우들의 명연기도 빼놓을 수 없다. 엄마의 죽음을 파헤치기 위해 MC그룹의 비리를 파헤치는 ‘모석희’ 역으로 완벽하게 분한 임수향의 거침없는 열연은 시청자들에게 큰 카타르시스를 선사하고 있는 분위기다. 대사 한마디 한마디 마다 시청자들에게 통쾌함을 선사하고 있는 것.

이 뿐만이 아니다. 남성미 넘치는 변호사 ‘허윤도’로 분한 이장우, 카리스마 넘치는 MC그룹 오너리스크 팀의 수장 ‘한제국’ 역을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는 배종옥, MC그룹의 비리를 파헤치는 뉴스패치 데스크 ‘김부기’ 역을 맡은 박철민과 뉴스패치 기자 ‘오광미’ 역을 맡은 김윤서까지. 주연과 조연 가릴 것 없이 모든 배우들이 자신의 몫을 톡톡히 해내며 탄탄한 스토리를 한층 더 쫄깃하게 만든다.

여기에 감각적인 연출력과 빠르고 군더더기 없는 전개는 ‘우아한 가’를 시청자들의 시선을 작품에서 떼지 못하게 만드는 역할을 충분히 해낸다.

‘월메이드 드라마’라는 평을 얻으며 MBN 드라마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우아한 가’. 잘 만든 콘텐츠 하나의 힘을 다시금 깨닫는 순간이다. ‘우아한 가’ 흥행이 유독 값진 까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