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좌측부터) 신예은과 남지현이 각각 KBS2TV와 MBC 드라마를 통해 시청자들과 만난다. / 뉴시스
(사진 좌측부터) 신예은과 남지현이 각각 KBS2TV와 MBC 드라마를 통해 시청자들과 만난다. / 뉴시스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오는 23일부터 총 3편의 월화극과 수목극이 시청자들과의 만남을 앞두고 있다. △tvN ‘반의반’△KBS2TV ‘어서와’ △MBC ‘365: 운명을 거스르는 1년’이 주인공. 특히 다소 부진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KBS2TV와 MBC는 각각 신예은과 남지현을 여주인공으로 캐스팅해 시청자몰이에 나섰다. 과연 신예은과 남지현이 두 채널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까.

KBS2TV가 1020세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신예은을 캐스팅, 본격적인 젊은 시청자 저격에 나섰다. 오는 25일 첫 방송되는 KBS2TV 새 수목극 ‘어서와’를 통해서다.

오는 25일 첫 방송되는 KBS2TV '어서와'가 젊은 시청자들 공략에 나선다. / KBS2TV '어서와' 제공
오는 25일 첫 방송되는 KBS2TV '어서와'가 젊은 시청자들 공략에 나선다. / KBS2TV '어서와' 제공

KBS2TV ‘어서와’(연출 지병헌, 극본 주화미)는 남자로 변하는 고양이와 강아지 같은 여자의 미묘한 반려 로맨스 드라마로, 동명 웹툰을 리메이크했다. 신예은과 김명수를 중심으로 서지훈, 윤예주, 강훈 등 인지도가 높지 않은 배우들을 주연자리에 배치해 시청자들에게 신선함을 선사할 전망이다.

무엇보다도 ‘어서와’는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던 신예은을 캐스팅하며 젊은 층 사냥에 나섰다. 신예은은 2018년 인기 웹드라마 ‘에이틴’으로 데뷔와 동시에 남다른 비주얼과 안정된 연기력으로 온라인상에서 큰 화제를 모으며 유망주로 우뚝 섰다. 이번 작품에서 신예은은 멀리 발자국 소리만 들려도 달려 나가는 강아지처럼, 사람이라면 무조건 좋아하고 다가서고 지키려하는 김솔아 역을 맡아 사랑스러움을 대방출할 예정이다.

특히 앞선 KBS2TV 수목극 ‘포레스트’가 시청률 3~5%대를 전전하며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표를 받음에 따라 신예은의 어깨가 무거운 상황. 과연 신예은이 ‘어서와’의 신의 한 수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MBC는 ‘아역 출신 배우의 정석’이라고 꼽히는 남지현을 캐스팅해 웰메이드 장르물의 탄생을 기대케 만들고 있다. 오는 23일 첫 방송되는 MBC 새 월화극 ‘365: 운명을 거스르는 1년’(연출 김경희, 극본 이서윤‧이수경)은 완벽한 인생을 꿈꾸며 1년 전으로 돌아간 순간, 더 알 수 없는 운명에 갇혀버린 자들의 미스터리 생존 게임을 그린 드라마다. 지난해 9월 방영된 ‘웰컴2라이프’ 이후 약 6개월 만에 MBC가 선보이는 월화드라마로 기대감으로 모으고 있다.

또한 이번 작품은 남지현의 첫 장르물 도전작으로 알려져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04년 MBC ‘사랑한다 말해줘’ 주인공 서영채(윤소이 분) 아역으로 데뷔한 남지현은 SBS ‘로비스트’(2007), KBS2TV ‘대왕세종’(2008), MBC ‘에덴의 동쪽’(2008), MBC ‘선덕여왕’(2009) 등을 통해 어린나이부터 차근차근 연기력을 쌓아왔다. 

남지현이 MBC '365: 운명을 거스르는 1년'을 통해 첫 장르물 도전에 나선다. / MBC 제공
남지현이 MBC '365: 운명을 거스르는 1년'을 통해 첫 장르물 도전에 나선다. / MBC 제공

이후 KBS2TV 주말극 ‘가족끼리 왜이래'(2014~2015)를 통해 성인 배우로서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 MBC ’쇼핑왕 루이‘(2016), SBS ’수상한 파트너‘(2017), tvN ’백일의 낭군님‘ 등 로맨스 드라마에서 강세를 보이며 ’흥행퀸‘ 수식어까지 얻은 그다.

‘365: 운명을 거스르는 1년’을 통해 남지현은 인기웹툰 ‘히든킬러’를 연재 중인 웹툰 작가 신가현으로 분해 기존 로맨스물에서 보여줬던 연기와는 사뭇 다른 연기톤을 선보일 전망이다. 이에 해당 작품에 벌써부터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쏠리고 있다. 남지현이 또 한 번 시청자들의 기대감에 부응할 수 있을까.

2020년, 아직까지 두각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KBS2TV와 계속되는 부진 행보를 걸어오고 있는 MBC가 야심차게 내놓은 히든카드 신예은과 남지현. 과연 이들의 열연이 두 지상파 채널에 따스한 봄 햇살 같은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지 본방송에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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