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열기를 이어가고 있는 SBS '트롯신이 떴다' / SBS '트롯신이 떴다' 공식홈페이지
트로트 열기를 이어가고 있는 SBS '트롯신이 떴다' / SBS '트롯신이 떴다' 공식홈페이지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TV조선 예능프로그램 ‘미스터트롯’을 통해 정점을 찍은 트로트 열기를 SBS ‘트톳신이 떴다’가 이어간다. ‘트로트 세계화’란 당찬 각오를 가지고 시청자들을 매료시키고 있는 ‘트로신이 떴다’. 베테랑 ‘트롯신’들의 힘은 역시 달랐다.

지난 3월 4일 첫 방송된 SBS ‘트롯신이 떴다’는 대한민국 최고의 트로트 신들이 ‘트로트 세계 무대’에 도전하는 신개념 트로트 예능 프로그램이다. 남진‧김연자‧설운도‧주현미‧진성‧장윤정 등 국내 베테랑 트로트 가수들이 한 자리에 모여 ‘K-트로트’의 진가를 제대로 선보이고 있다.

‘트롯신이 떴다’는 최근 방송분(4월 8일) 시청률 12.8%(닐슨코리아) 기록, 10%대 시청률을 이어가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도를 드러내고 있다.

무엇보다도 ‘트롯신이 떴다’는 ‘해외 버스킹’이란 확실한 차별점을 이용해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첫 번째 버스킹 장소로 베트남을 택한 ‘트롯신이 떴다’는 1월 촬영을 마쳤으며, 지난 8일 방송분을 통해 베트남에서의 마지막 피날레 무대를 장식했다.

오랜 경력을 지닌 ‘트롯신’들의 무대는 트로트 열풍을 이어가기 충분했다. 설운도의 감성 충만한 ‘보랏빛 엽서’는 잔잔한 여운을 자아냈고, 관객석에서 폭발적인 흥을 분출한 김연자의 ‘블링블링’ 공연은 베트남 현지인들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남진‧김연자‧진성 등 베테랑 ‘트롯신’들의 무대는 나무랄 데 없이 열정으로 가득 차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트로트만큼이나 구수한 입담은 덤이다.

베테랑 '트롯신'들의 무대에 뜨거운 반응을 보이는 베트남 현지인들 / SBS '트롯신이 떴다' 방송화면
베테랑 '트롯신'들의 무대에 뜨거운 반응을 보이는 베트남 현지인들 / SBS '트롯신이 떴다' 방송화면

언어도 멜로디도 낯선 트로트 노래에 거부감이 들 법도 할 터. 하지만 베트남 현지인들은 구성진 트로트 노래에 함께 느끼고 즐겼다. 나라를 뛰어넘는 ‘음악’이 지닌 힘을 다시금 실감케 만드는 대목이다.

이에 김연자는 “베트남 관객분들이 좋아하시는 것을 보니 ‘K트로트가 세계무대에서 사랑받겠구나’하는 희망을 봤다”고 베트남 공연 후기를 전했다. 또 설운도는 “베트남 관객분들하고 호흡하고 교감해보니 다른 나라에서는 과연 어떤 반응이 나올지 굉장히 기대된다. 지금 흥분하고 있다. ‘K 트로트’ 확실히 보여주겠다”고 트로트 세계화 각오를 되새겼다.

‘미스터트롯’ 후속으로 방송된 탓에 ‘미스터트롯 짝퉁 아니냐?’는 시청자들의 선입견이 적지 않았지만, ‘트롯신이 떴다’는 확실한 차별화로 선입견을 잊게 만든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당분간 랜선 버스킹을 진행, 전 세계 200만 외국인들에게 트로트의 매력을 선보일 ‘트롯신이 떴다’. 이들의 계속될 도전에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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