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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씨네
기다리고 기다리던 김태리의 컴백
2020. 05. 07 by 이영실 기자 swyeong1204@sisaweek.com
배우 김태리가 돌아온다. /제이와이드컴퍼니
배우 김태리가 돌아온다. /제이와이드컴퍼니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기다리고 기다리던 배우 김태리가 돌아온다. 주연으로 활약한 영화 ‘승리호’(감독 조성희)가 개봉을 앞두고 있고, 최동훈 감독의 신작 ‘외계인’ 촬영도 시작했다. ‘충무로 신데렐라’에서 ‘흥행 퀸’으로 자리매김한 김태리가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김태리는 2016년 박찬욱 감독의 영화 ‘아가씨’로 단숨에 ‘충무로 신데렐라’로 떠올랐다. 이후  영화 ‘1987’(감독 장준환)에서 진정성 있는 연기력으로 대중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뒤, 첫 원톱 주연작인 ‘리틀포레스트’(2018)도 흥행에 성공시키며 ‘믿고 보는 배우’로 거듭났다.

브라운관 도전에서도 좋은 성과를 이끌어냈다. 케이블채널 tvN ‘미스터 션샤인’(2018)에서 조선 최고 명문가 애기씨 고애신으로 분한 그는 탄탄한 연기력과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으로 시청자까지 사로잡았다.

‘미스터 션샤인’ 이후 단기 어학연수를 떠나는 등 잠시 공백기를 가졌던 그는 차기작으로 영화 ‘승리호’를 택해 기대를 모았다. ‘승리호’는 2092년,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후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를 그린 한국형 SF 영화다.

‘늑대소년’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 조성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김태리를 비롯해 송중기‧진선규‧유해진 등 탄탄한 캐스팅 라인업으로 팬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특히 할리우드 전유물로 여겨졌던 우주를 소재로, 한국의 상상력과 기술력이 만나 새로운 세계를 예고해 기대를 더한다.

영화 ‘승리호’로 색다른 모습을 예고한 김태리. /메리크리스마스
영화 ‘승리호’로 색다른 모습을 예고한 김태리. /메리크리스마스

극중 김태리는 젊은 리더, 장선장 역을 맡아 또 한 번의 연기 변신을 예고한다. 앞서 공개된 런칭 예고편에서 김태리는 올백 단발과 선글라스, 레이저 건을 겨누는 위풍당당한 모습으로 단숨에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가 또 어떤 새로운 얼굴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지난해 11월 크랭크업한 ‘승리호’는 올여름 개봉을 목표로 현재 후반 작업에 한창이다.

‘외계인’도 기대를 모은다. 대한민국에 사는 외계인을 소재로 한 SF 범죄물이라는 점 외에는 구체적인 내용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영화 ‘도둑들’(2012), ‘암살’(2015)로 ‘쌍천만’ 감독 반열에 오른 최동훈 감독의 신작이자 류준열‧김우빈‧소지섭‧조우진‧김의성 등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으로 벌써부터 관심이 뜨겁다.

‘흥행제조기’ 최동훈 감독과 ‘흥행퀸’ 김태리의 만남이 어떤 시너지를 발산할지, 매 작품 흥행몰이를 이어가고 있는 김태리가 자신의 필모그래피에 또 하나의 대표작을 추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외계인’은 1·2편을 동시 제작해 순차 개봉할 예정이고, 1부는 내년 여름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혜성같이 등장한 김태희는 매 작품, 발전된 모습을 보이며 자신의 진가를 증명해왔다. 도전에 도전을 거듭하며 스펙트럼을 넓혔고, 어떤 캐릭터를 만나도 인물 그 자체가 돼 관객을 단숨에 매료시켰다. 연기력은 물론, ‘흥행 파워’까지 갖춘 김태리. 잠깐의 숨 고르기 후 돌아온 그의 컴백이 반갑고 또 반갑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