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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황태자’ 장승조, ‘드라마 황태자’로 가는 길
2020. 07. 20 by 이민지 기자 sisaweek@daum.net
'뮤지컬 황태자'를 넘어 '드라마 황태자'로 거침없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배우 장승조 / 뉴시스
'뮤지컬 황태자'를 넘어 '드라마 황태자'로 거침없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배우 장승조 / 뉴시스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15편이 넘는 뮤지컬에 출연해 무대를 휩쓸던 ‘뮤지컬 황태자’에서 이젠 브라운관을 압도하는 ‘드라마 황태자’로 멈출 줄 모르는 성장가도를 이어간다. 더 이상 서브 주인공이 아닌 메인 주인공으로 우뚝 선 장승조의 활약에 안방극장의 이목이 집중된다.

2005년 뮤지컬 ‘청혼’으로 데뷔한 장승조는 ‘늑대의 유혹’ ‘셔록홈즈’ ‘마마 돈 크라이’ 등 여러 뮤지컬 작품에서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이며 공연계에서 ‘믿고 보는 스타배우’로 정평이 나 있다. 

장승조는 무대에서만 머물지 않고 2014년 방영된 OCN ‘신의 퀴즈 시즌4’부터 꾸준한 브라운관 행보로 자신의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tvN ‘라이어 게임’(2014) MBC ‘화정’(2015) MBC ‘밤을 걷는 선비’(2015) 등에서 조연으로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 장승조는 SBS ‘내 사위의 여자’(2016)를 기점으로 서브 주인공으로 맹활약을 펼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몸에 얻었다.

(사진 맨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MBC '돈꽃', tvN '아는와이프', tvN '남자친구' 등을 통해 다양한 매력을 선보여 온 장승조 / MBC '돈꽃' tvN '아는 와이프' tvN '남자친구' 방송화면
(사진 맨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MBC '돈꽃', tvN '아는와이프', tvN '남자친구' 등을 통해 다양한 매력을 선보여 온 장승조 / 각 방송 화면

2017년 MBC ‘돈꽃’에서 장부천 역을 맡아 강렬한 연기를 선보였고, 2017년 MBC 연기대상에서 주말극 남자 우수연기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입증받았다. 기세를 이어 장승조는 tvN ‘아는 와이프’에서 윤종후 역을 맡아 전작과는 다른 깨발랄한 매력을 대방출하며 눈길을 끌었고, 해당 작품이 종영한 지 두 달 뒤 tvN ‘남자친구’를 통해 송혜교 전남편 정우석 역을 맡아 애틋한 감정 연기로 보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애잔하게 만들었다. 작품마다 다른 매력을 선보인 장승조, 팔색조 변신이 따로 없다.

올해 장승조는 또 한 번 변신에 나섰다. 지난 6일 첫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모범형사’를 통해 장승조는 첫 메인 주연은 물론, 최초 형사 캐릭터를 맡아 신선함을 자아내고 있다. 

극중 장승조는 큰아버지에게 물려받은 막대한 재산이 있는 보기 드문 엘리트 부자 형사 오지혁 역을 맡았다. 돈과 권력에 흔들리지 않고 사건의 실체만 좇는 냉철한 수사를 펼치는 인물이다. 

첫 형사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는 장승조 / JTBC '모범형사' 방송화면
첫 형사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는 장승조 / JTBC '모범형사' 방송화면

승진 심사를 앞두고 있는 손현주(강도창 역)의 파트너로 등장하는 장승조는 “껄끄러우면 저 혼자 움직일게요”라고 말하는 패기를 지닌 캐릭터의 특성을 완벽하게 흡수했다. 직감과 수사력은 기본에 액션까지 겸비한 ‘현실 히어로’ 그 자체의 모습으로 장승조는 시청자들을 브라운관 속으로 끌어당긴다. 정반대 성향을 지닌 손현주와 삐거덕거리지만 어딘가 정감 가는 브로맨스는 ‘모범형사’ 관전포인트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특히 인천 부동산신탁 대표로 등장하는 오정세(오종태 역)와 장승조의 팽팽한 기싸움은 작품의 긴장감을 더하며 새로운 관전포인트로 급부상하고 있다. 메인 주연으로 손색없는 활약을 보이고 있는 장승조다.

무대로 갈고 닦은 연기력을 토대로 어떤 캐릭터든 자신의 스타일로 승화시키는 장승조. 조연에서 서브 주인공으로 그리고 메인 주인공으로. 지금과 같은 성장세라면 ‘드라마 황태자’ 타이틀을 거머쥘 날이 얼마 남지 않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