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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자의 줌인
홍수아, 고(故) 이은주의 그리움 달랠까
2020. 08. 18 by 이민지 기자 sisaweek@daum.net
홍수아가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 뉴시스
홍수아가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 뉴시스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홍수아가 2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한다. 아직까지 국내에선 연기력보단 외모로 더 큰 주목을 받고 있는 그가 이번 차기작을 통해 ‘배우’로서 재평가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홍수아가 브라운관 복귀작으로 택한 작품은 SBS 기대작 ‘불새 2020’이다. 오는 10월 19일 첫 방송되는 SBS 새 아침드라마 ‘불새 2020’은 사랑만으로 결혼했다가 이혼한 부잣집 여자와 가난한 남자가 경제적 상황이 역전된 후 다시 만나면서 일어나는 일을 다룬 작품이다. 2004년 방영된 MBC ‘불새’를 리메이크, 원작을 집필한 이유진 작가가 극본을 맡아 방영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04년 당시 큰 사랑을 받았던 MBC 드라마 '불새' / MBC 제공
2004년 당시 큰 사랑을 받았던 MBC 드라마 '불새' / MBC 제공

흔할 수 있는 소재지만 ‘불새’는 이서진과 고(故) 이은주를 메인 주인공으로 캐스팅, 당시 3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나 ‘불새’는 2005년 세상을 떠난 고 이은주가 촬영한 마지막 드라마이자, 대중에게 큰 사랑을 얻게 만든 작품으로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이에 해당 작품의 리메이크는 타 작품들의 리메이크와는 다소 다르게 대중에게 다가가는 분위기다. 이은주를 그리워하는 많은 사람들의 기대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

이에 누구보다 어깨가 무거울 홍수아다. ‘불새 2020’에서 홍수아는 이은주가 연기했던 이지은 역을 맡았다. 철부지 부잣집 딸로, 장세훈(이재우 분)과의 만남 이후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게 되지만 눈부시게 다시 비상하는 인물이다.

맡은 캐릭터가 캐릭터인 만큼 이은주와 비교가 될 수밖에 없는 여건 속에서 홍수아 행보는 기대와 함께 우려감을 자아낸다. 

5년 만의 국내 복귀작 KBS2TV '끝까지 사랑'에서 연기력 논란에 휩싸였던 홍수아 / KBS2TV '끝까지 사랑' 방송화면
5년 만의 국내 복귀작 KBS2TV '끝까지 사랑'에서 연기력 논란에 휩싸였던 홍수아 / KBS2TV '끝까지 사랑' 방송화면

2018년 KBS2TV ‘끝까지 사랑’을 통해 5년 만에 국내 활동 시작을 알린 홍수아는 연기력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끝까지 사랑’이 첫 방송되자마자 부자연스러운 연기톤에 “교과서를 읽는 것 같다” 등 아쉬움을 내비치는 시청자들의 반응이 쇄도한 것. 물론 점차 회를 거듭할수록 자연스럽게 작품에 스며드는 듯 했지만, 연기보단 달라진 외모가 더 주목을 사로잡으며 씁쓸함을 자아냈다. 

이지은 역은 고(故) 이은주의 섬세한 감정연기가 만나 빛을 발한 캐릭터다. 이에 배우로서 인정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될지, 혹은 이도 저도 아닌 ‘아쉬움’으로 남을 지는 오로지 그의 연기력에 달렸다. 홍수아의 연기로, 16년 만에 다시 찾아온 ‘이지은’이 고 이은주를 향한 대중의 그리움을 달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