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이영실 기자  배우 정유미와 남주혁이 전 세계 시청자와 만남을 앞두고 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보건교사 안은영’을 통해서다.

‘보건교사 안은영’은 평범한 이름과 달리 남들 눈에 보이지 않는 ‘젤리'를 볼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보건교사 안은영(정유미 분)이 새로 부임한 고등학교에서 심상치 않은 미스터리를 발견하고, 한문교사 홍인표(남주혁 분)와 함께 이를 해결해가는 판타지다.

영화 ‘미쓰 홍당무’ ‘비밀은 없다’ 이경미 감독이 연출을 맡고, 동명 소설의 원작자이자 창비장편소설상과 한국일보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정세랑 작가가 직접 각본을 맡아 제작 단계부터 큰 주목을 받은 작품이다.

정유미와 남주혁의 만남도 ‘보건교사 안은영’을 기대하게 하는 이유다. 정유미는 보통 사람들 눈에는 보이지 않는 젤리들의 세상을 보며 외로운 싸움을 이어온 안은영으로 분하고, 남주혁은 학교 창립자의 손자로 학교에 대한 책임감과 타고난 호기심으로 눈에 보이지 않는 젤리들의 세상에 발을 들인 홍인표를 연기한다.

이경미 감독은 ‘보건교사 안은영’의 관전포인트로 “능숙하지 않은 두 사람이 삐걱대면서 생기는 텐션”을 꼽아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로 묶인 두 사람이 어떤 시너지를 발산할지 기대감을 높였다.

24일 젤리로 가득한 이상하고 아름다운 ‘보건교사 안은영’ 예고편이 공개돼 이목을 끈다. 예고편에는 아무도 모르게 남을 돕는 운명을 타고난 보건교사 안은영의 남다른 학교생활이 담겨 있다. 은영은 자신만의 특별한 힘으로 남들 눈에 보이지 않는 오염된 젤리를 퇴치하며 하루 일과를 보낸다.

오랜 시간 홀로 고군분투하던 은영은 새로 부임한 학교에서 특별한 기운을 가진 한문교사 홍인표을 만나 더 다이내믹한 인생을 맞이하게 된다. 은영은 인표의 손을 잡으면 자신의 기가 충전이 된다는 사실을 우연히 알게 되고, 함께 학교를 지키게 된다.

가지각색인 젤리의 세상도 눈길을 끈다. 귀여운 문어 젤리부터 위협적인 두꺼비 젤리까지 크기도 모양도 성격도 다양한 알록달록한 젤리들 사이에서 무지개 칼을 휘두르고 비비탄총으로 무장한 안은영의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국악과 트로트를 접목시킨 듯한 한국적인 사운드의 배경음악도 귀를 즐겁게 한다.

독창적인 스토리와 스타일, 정유미와 남주혁의 신선한 만남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보건교사 안은영’은 오는 9월 25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