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송강호‧강동원‧배두나가 고레에다 히로카즈 첫 한국영화 연출작서 뭉친다. /CJ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조르지오아르마니뷰티
(왼쪽부터) 송강호‧강동원‧배두나가 고레에다 히로카즈 첫 한국영화 연출작서 뭉친다. /CJ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조르지오아르마니뷰티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송강호‧강동원‧배두나가 세계적인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만난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첫 한국영화 연출작 ‘브로커’(가제)를 통해서다.

영화사 집 측은 26일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차기작 ‘브로커’(가제) 제작 소식과 함께 송강호와 강동원, 배두나의 캐스팅 소식을 전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영화 ‘어느 가족’으로 2018년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일본 감독이다. 매 작품 현실과 맞닿은 주제 의식을 바탕으로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날카로운 통찰력과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내 전 세계 관객을 사로잡아왔다.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만 다섯 차례나 초청되기도 했다.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로 심사위원상을, ‘어느 가족’으로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을 받은 바 있다. 프랑스어와 영어로 연출한 최근작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까지 작품 세계를 더욱 넓혀가고 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국내 제작진, 국내 배우와 함께 하는 한국영화 ‘브로커’(가제)를 선보인다. 약 5년 전부터 국내 제작진과 함께 오랜 시간 동안 오리지널 각본 작품인 ‘브로커’(가제)를 구상해왔다.

‘브로커’(가제)는 아이를 키울 수 없는 사람이 익명으로 아기를 두고 갈 수 있도록 마련된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의형제’로 호흡을 맞췄던 송강호와 강동원이 재회하고, ‘공기인형’으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협업했던 배두나가 의기투합해 기대를 모은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영화사 집을 통해 “세 배우를 비롯해 존경하는 한국의 배우들과 스태프들의 힘을 빌려 촬영을 하게 됐다”며 “머릿속에서 세 명의 명배우를 움직이며 각본 작업을 하고 있는 중인 지금, 제 마음이 가장 설레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첫 한국영화 ‘브로커’(가제)는 현재 시나리오 작업 중이며, 2021년 크랭크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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