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로가기
李씨네
김혜수‧이정은의 만남… ‘내가 죽던 날’에 쏠리는 기대
2020. 09. 29 by 이영실 기자 swyeong1204@sisaweek.com
배우 김혜수와 이정은이 영화 ‘내가 죽던 날’(감독 박지완)이다.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배우 김혜수와 이정은이 영화 ‘내가 죽던 날’(감독 박지완)이다.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충무로 대표 연기파 배우 김혜수와 이정은이 영화 ‘내가 죽던 날’(감독 박지완)로 뭉쳤다. 오는 11월 개봉을 확정 짓고, 관객과 만난다. 두 배우가 어떤 폭발적인 시너지를 완성할지 관심이 쏠린다.

영화 ‘내가 죽던 날’은 유서 한 장만 남긴 채 절벽 끝으로 사라진 소녀와 삶의 벼랑 끝에서 사건을 추적하는 형사, 그리고 그들에게 손을 내민 무언의 목격자까지 살아남기 위한 그들 각자의 선택을 그린 이야기다.

단편영화 ‘여고생이다’로 제10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최우수상을 수상한 박지완 감독의 장편 영화 데뷔작으로, 사라진 소녀의 흔적을 쫓으며 삶의 답을 찾아가는 여성의 이야기 속 섬세한 표현력과 깊이 있는 감성을 담아낸 탄탄한 시나리오로 일찌감치 충무로의 주목을 받은 작품이다.

가장 기대를 모으는 이유는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 김혜수와 대세 연기파 배우 이정은의 만남이다.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장르 불문,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며 독보적인 필모그래피를 쌓아 온 김혜수는 ‘내가 죽던 날’에서 사라진 소녀를 추적하는 형사 현수로 분해 강렬한 카리스마로 극을 이끌 예정이다.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 2019)을 통해 강렬한 존재감을 뽐내며 대세 배우로 자리매김한 이정은은 극 중 소녀를 마지막으로 목격한 무언의 목격자 순천댁을 맡아 탄탄한 연기로 극에 무게감을 더할 전망이다. 이미 연기력과 흥행력을 입증한 두 배우인 만큼, 이번 작품에서 어떤 앙상블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여기에 아역배우에서 어엿한 성인배우로 성장한 노정의가 사라진 소녀 세진 역을 맡아 힘을 보태고, 김선영‧이상엽‧문정희 등 다양한 개성과 매력을 지닌 배우들이 대거 합류, 영화를 풍성하게 채울 것으로 기대를 더한다. 

29일 공개된 포스터에는 숲속에서 사라진 소녀의 흔적을 찾고 있는 형사 현수의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프레임 밖으로 벗어나 있는 그의 눈빛과 읽을 수 없는 표정은 현수가 처한 상황과 심경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또 ‘살아남기 위해’와 영화 제목 ‘내가 죽던 날’이 아이러니하게 맞물리는 카피 문구가 호기심을 자극하며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11월 극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