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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씨네
‘스위트홈’이 그려낼 주체적이고 강인한 여성
2020. 12. 18 by 이영실 기자 swyeong1204@sisaweek.com
매력적인 여성 캐릭터의 탄생을 예고하는 ‘스위트홈’.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이시영‧박규영‧고민시‧고윤정. /넷플릭스
매력적인 여성 캐릭터의 탄생을 예고하는 ‘스위트홈’.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이시영‧박규영‧고민시‧고윤정. /넷플릭스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위험한 상황에서도 제일 먼저 몸을 던진다. 자신의 몸집보다 몇 배는 더 큰 괴물과도 맞서 싸운다. 누군가의 도움을 기다리기만 하는 무기력한 인물이 아닌, 스스로 악을 응징하고 위기에 맞선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이 그리는 여성 캐릭터의 모습이다.

‘스위트홈’은 은둔형 외톨이 고등학생 현수(송강 분)가 가족을 잃고 이사 간 아파트에서 겪는 기괴하고도 충격적인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히트작 메이커’ 이응복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주목받고 있다.

‘스위트홈’은 사람들이 괴물로 변해가는 비극적인 상황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다양한 인간 군상을 그려낼 예정이다. 특히 이시영부터 고민시‧박규영‧고윤정까지 개성 강한 여배우들이 대거 출연, 매력 넘치는 여성 캐릭터를 완성할 것으로 기대를 더한다.

이응복 감독은 드라마 ‘태양의 후예’ 강모연(송혜교 분), ‘도깨비’ 지은탁(김고은 분), ‘미스터 션샤인’ 고애신(김태리 분) 등 시대와 상황의 한계를 뛰어넘는 주도적인 여성 캐릭터들을 그려왔다. ‘스위트홈’에서는 한 단계 더 나아가 남성 캐릭터를 압도하고, 상황을 이끌어가는 강인한 여성 캐릭터들을 보여준다.

먼저 이시영이 연기하는 서이경은 위험한 상황이 생길 때마다 가장 먼저 몸을 던지는 특수부대 출신 소방관이다. 무기 없이 맨몸으로 괴물과 맞서 싸우는 강도 높은 액션으로 여성 액션의 새 지평을 열 전망이다. 촬영 전 수개월 동안 혹독하게 몸을 단련시킨 이시영은 거미 괴물과 맨몸으로 사투를 벌이며 명장면을 탄생시켰다는 후문이다.

매사에 삐딱한 사춘기 이은유는 모든 것에 냉소적이고 소극적이지만, 계속되는 재난 상황 속에서 끝내 두려움을 극복하고 괴물과 맞서 싸우며 성장해간다. 이은유는 고민시를 만나 개성 강한 인물로 완성됐다고. 이응복 감독은 “고민시는 어떤 대사를 주더라도 본인만의 방식으로 소화한다”고 전해 그의 활약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박규영이 맡은 윤지수는 괴물에게 당당하게 맞서는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 이면에 현수에게는 친누나 같은 다정한 모습을 지닌 입체적인 캐릭터다. 다가오는 괴물을 향해 거침없이 야구 배트를 휘두르는 ‘사이다’ 액션으로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예정이다. 또 박유리가 분하는 박유리는 주민들의 치료를 도맡는 인물이다. 특히 석궁을 무기로 대항하는 카리스마를 예고, 기대를 모은다.

이시영은 앞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성별과 연령을 떠나 누구든 소중한 사람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강해질 수 있다는 메시지를 표현한다”며 여성캐릭터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해 이목을 끌었다. ‘스위트홈’은 오는 18일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