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업계의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 실적’이 공시된 후 업계의 의견이 분분하다. 각 업체별로 사정이 상이한데다 금리인하 폭도 공개되지 않아 단순 수용률 수치만으로 각 금융사들의 금리인하요구 수용률 노력을 판단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잇따르고 있어서다. 특히 최근에야 대출 사업을 본격화한 BC카드는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 금리인하요구권 운영실적 공개… 줄세우기 경쟁 부추기나 금융권에 따르면 여신금융협회는 지난달 30일 여신전문금융회사별 ‘금리인하요구권’ 운영실적을 비교 공시했다. 이번 공시는 여신전문금융업 감독규정
2020년부터 올해 7월 말까지 최근 3년간 악성임대인으로부터 전세보증금을 떼인 20‧30 청년 임차인의 피해액이 5,400억원에 달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악성임대인은 다주택자 중 임차인에게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아 HUG(주택도시보증공사)가 3건 이상 돈을 대신 갚아 줬거나(대위변제) 연락이 두절되는 등 상환 의지가 없는 임대인을 의미한다.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학용 국민의힘 의원이 HUG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악성임대인 203명(개인 179명, 법인 24명)이 일으킨 보증금
지난 7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주택이 6월에 비해 3,374호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미분양주택은 금리인상이 본격화됨에 따라 지난해 10월부터 증가세로 전환됐다. 이로 인해 전문가들은 집값 하락세가 장기화될 것으로 내다봤다.3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7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총 3만1,284호로 집계됐다.이는 지난 6월 2만7,910호와 비교해 12.1%(3,374호) 늘어난 수치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같은시기 수도권은 4,529호로 전월 4,456호에 비해 1.6%
경찰이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내 부동산 중개업소 등을 상대로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펼쳤다. 경찰은 이 지역에서 발생한 다수의 아파트 전세사기 관련 신고를 접수한 뒤 강제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26일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미추홀구 일대 부동산 중개업소‧임대업자 주거지 등 10여곳에 20여명의 수사인력을 파견해 임대차계약서, 하드디스크, USB 등 증거 확보에 나섰다고 밝혔다.광수대에 따르면 인천 미추홀 경찰서에는 최근 전세사기와 관련 100여건의 고소장이 접수됐다.당시 대다수의 피해자들은 고소장을 통해 계약
중고거래 시장이 점차 커지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 피해‧불만 또한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소비자 구제 방법은 미비하다. 이와 관련한 현행법 논의가 필요해 보인다.한국소비자원(이하 소비자원)은 지난 4월 최근 3개월 이내 중고거래앱 이용 경험이 있는 10~50대 소비자 1,150명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중고거래앱 상위 4개 업체(△당근마켓 △번개장터 △중고나라 △헬로마켓)를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종합만족도는 평균 3.48점으로 서비스비교 평균 점수(3.61점)에 비해 전반적으로 낮았다고
국토교통부가 총 1만3,000여건의 전세사기 의심 정보를 경찰청에 제공했다. 이에 따라 경찰의 전세사기 수사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24일 국토부는 지난 7월말 시작한 ‘전세사기 합동 특별단속’의 일환으로 주택도시보증공사(HUG)‧한국부동산원과 합동으로 전세사기 의심사례들을 분석한 뒤 총 1만3,961건의 전세사기 의심정보를 경찰청에 전달했다고 밝혔다.이번 자료에는 HUG가 임차인에게 보증금을 대위변제한 뒤에도 채무를 장기 미상환 중인 집중관리 채무자 정보 3,353건(임대인 총 200명, 대위변제액 총 6,9
서울 강서·금천·양천구의 연립‧다세대주택 전세가율이 올 2분기 신규 계약 기준 매매가격의 90%를 넘어서면서 ‘깡통전세’ 위험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전세가율은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의 비율을 뜻한다. 전세가율이 높을수록 보증금을 돌려 받지 못하는 ‘깡통전세’일 가능성이 크다.부동산업계는 통상 전세가율이 80% 이상일 경우 ‘깡통전세’ 위험 신호로 보고 있다.23일 서울시가 서울주거포털 내 전월세 정보 몽땅을 통해 공개한 ‘전·월세 시장지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 서울 내 연립·다세대주택(빌라)의 신규 계
올해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 중 가격 하락거래가 상승거래를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다.22일 부동산 플랫폼 업체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8월 16일 기준)를 기반으로 ‘동일면적 직전 거래가격’ 대비 상승‧하락거래 현황을 살펴본 결과, 거래‧신고 집계가 진행 중인 올 3분기 현재 오차범위를 넘어선 하락거래 비율은 전국과 서울이 각각 48.6%, 54.7%를 기록했다.이는 최근 10년 동안 가장 높은 수치다. 특히 서울은 올해 들어 상승거래 비율이 빠르게 줄어들면서 2019년 3분기 이후 처음으로 50% 아래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취임 100일을 맞아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 성과와 향후 국정 운영 구상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 ‘대통령에게 듣는다’를 열고 약 21분에 걸쳐 모두발언을 했다. 모두발언에는 윤석열 정부 100일 간의 성과와 향후 국정 운영 방향이 들어 있다. 윤 대통령은 탈원전 폐기, 소득주도성장 폐기, 부동산 안정화, 한미동맹 강화 등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 여러분 반갑습니다. 도어스테
금융감독원이 경영공시 의무를 위반한 하나금융그룹에 과태료 처분을 내렸다.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은 최근 하나금융그룹에 대해 과태료 3,600만원을 부과하고 임직원 2명에게 퇴직자 위법 및 부당사항을 통보했다.금감원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자회사 등 상호간의 신용공여 등 금융거래 내역을 매 결산일부터 3개월 이내에 공시해야 함에도 관련 규정을 어겼다. 하나금융지주는 2017년도, 2018년도, 2019년도 경영공시에서 자회사 등 상호간의 신용공여 등 금융거래 내역(382억원)을 공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금감
올해 서울 지역 월세 가격 100만원 이상인 아파트 거래가 급증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10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은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통계 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1~6월) 월세 가격 100만원 이상인 아파트 거래량은 총 1만5,788건으로 전체 거래 비중의 35.0%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상반기 1만675건에 비해 47.9% 오른 수치다.같은 시기 서울 아파트 전체 월세 거래량은 4만5,085건으로 집계됐다.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올 상반기 서울 아파트 중 월세 가격 1
올해 상반기 서울에서 이뤄진 신축 빌라(연립·다세대) 전세거래 중 5분의 1 가량이 전세사기 위험이 큰 ‘깡통주택’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5일 부동산 플랫폼 ‘다방’을 운영 중인 ‘스테이션3’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기반으로 지난해와 올해 건설된 서울 지역 신축 빌라 전세거래 3,858건을 전수 조사한 결과, 올 상반기 전체 전세거래 중 21.1%(815건)가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격 비율)의 90%를 웃돌았다고 발표했다.특히 이 중 전세가격이 매매가와 동일하거나 오히려 더 높은 경우도 593건이나
층간소음으로 이웃의 존재를
고물가와 경기침체에 생활이 힘든 서민들을 대상으로 한 금융범죄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경찰청은 22일 “어려운 경제 상황에 민생경제를 더욱 어렵게 만드는 ‘민생침해 금융범죄’를 집중적으로 단속해 올해 상반기 총 837건‧2,151명을 검거하고 이 중 31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민생침해 금융범죄 검거건수는 △불법사금융(516건) △유사수신‧불법다단계(252건) △불법 투자업체 등 운영(65건) △불공정 거래행위(4건) 순으로 많았다고 경찰청은 전했다. 전체 민생침해 금융범죄 중 불법사금융과 유사수신‧불법다
‘공영방송’을 향한 국민의힘의 공세가 그치지 않고 있다. 특히 전국언론노동조합이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를 허위사실 적시 및 명예훼손으로 고발한 것을 두고 비판이 더욱 거세지는 모습이다.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민의힘 간사로 내정된 박성중 의원은 1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책회의에서 “공영방송을 장악한 민주노총 언론노조가 민주당 2중대 역할을 한다는 건 만천하가 다 아는 사실”이라며 “최근 국민의힘의 지적에 민주노총 언론노조가 고발 조치로 반발하는 것만 보더라도 이들은 극단적 편향 집단이라고
김진표 국회의장이 한덕수 국무총리를 접견했다.국회에 따르면 김 의장은 14일 오후 국회 의장집무실에서 한 총리를 인사 차 만났다고 밝혔다.김 의장은 “경제 위기가 복합적이고 우리가 처한 안보 환경도 워낙 급변기에 있다”며 “한 총리는 경제, 외교, 통상 등 여러 분야에 아주 정통하고 오랜 경험이 있기 때문에 국익을 최우선해서 역할을 잘 해주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김 의장은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여와 야를 떠나 정부와 국회가 함께 협력해서 어려운 민생경제를 이겨내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국회가 정상화
온도와 습도가 상승하는 여름철에는 벌레와 곰팡이 등 이물이 식품에 혼입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에 따라 올바른 예방법과 피해 신고 방법을 익혀둘 필요가 있다.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7년~2021년) 가공식품 이물 신고 1만8,360건 중 39.5%가 벌레와 곰팡이로 가장 많았다. 신고 건수는 7~10월에 집중됐으며, 시기 특성 상 벌레와 곰팡이가 생육‧번식하는데 최적의 환경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물 발견 시 가장 중요한 ‘신고’, 어떻게?소비자가 식품에서 이물을 발견했을
배달노동자 노동조합 라이더유니온이 배달의민족(이하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을 경찰에 고발한다고 밝혀 이목이 쏠리고 있다.라이더유니온은 14일 서울 마포구 청년문화공간JU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우아한형제들을 사기 혐의로 서울 마포경찰서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배민의 거리 측정 프로그램 알고리즘에 오류가 있어 배달 노동자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는 이유다.이날 라이더유니온 측은 “배민이 자체 개발한 프로그램 기준과 실제 거리가 차이가 있다”며 배달 100건의 분석 결과를 증거로 제시했다. 라이더유니온 측은 “현재 배민
무림그룹의 3세경영이 본격화된 지 올해로 3년째에 접어들었다. 오너가 3세인 이도균 대표는 2020년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에 이름을 올리면서 경영 전면에 등장했다. 아직까지 그의 리더십엔 물음표가 붙어있는 모습이다. 최근 2년간 주요 계열사들의 실적이 신통치 못한 데다 최근 화두로 떠오른 안전보건경영에 있어서도 잇따라 실책이 드러나고 있어서다. 특히 그가 대표이사로 있는 계열사인 무림P&P는 올해 잇단 안전사고를 일으킨 뒤, 안전보건의무 위반 내용이 무더기로 드러나 빈축을 샀다. ◇ 경영 전면 등장 3년… 무림
국내 자동차 등록대수는 늘어만 가는데, 주차 공간은 제한적인 상황에 운전자들의 불편이 심화되고 있다. 올해 1분기 기준 국내 자동차 누적 등록대수는 2,507만대에 달한다. 인구 2명당 1대의 차량을 보유한 셈이다. 차량이 많아지는 만큼 주차 공간도 확보돼야 하지만 실상은 쉽지 않다. 신축 아파트의 경우 상황이 그나마 나은 편이지만, 주택이나 빌라, 원룸단지 등에서는 주차 시비, 주차 전쟁이 벌어진다.특히 주차 차단기가 설치되지 않은 원룸단지 등에서는 외부인의 무단주차로 인한 문제가 끊이지 않는다. 그러나 이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