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어린 아들을 돌봐 줄 사람도 없는데…” 정유라 씨는 말을 채 잇지 못했다. 그는 덴마크 현지시간으로 19일 올보르 지방법원에서 한국 송환과 재구금이 선고되자 당황하는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씨는 이날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며 한국으로 돌아갈 경우 고문과 인권 유린의 우려가 있다는 주장을 펼쳤으나 덴마크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하지만 실제 정씨의 소환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전망이다. 판결에 불복해 덴마크 서부 고등법원에 항소장을 낸 것. 정씨는 고등법원에서 패소하면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삼성전자가 화웨이와의 특허 재판에서 패소했다.6일 취안저우왕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중국 푸젠성 취안저우시 중급인민법원은 삼성전자가 화웨이 특허를 침해했다며 8,000만 위안(약 132억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화웨이는 지난해 5월 중국 취안저우 지방법원에 삼성전자가 자신들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소송을 제기했다. 이번 중국 법원의 결정은 약 1년 만에 나온 1심 판결이다.삼성전자는 그해 7월 중국 베이징지식재산권법원에 화웨이 스마트폰이 자사 특허를 침해했다며 맞소송을 냈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서민들에게 가장 친숙한 음식 중 하나인 짜장면. 짜장면하면 곧장 떠오르는 노래가 있다. 아마 대부분 god의 ‘어머님께’라는 노래를 떠올릴 것이다.“어려서부터 우리 집은 가난했었고. 남들 다하는 외식 몇 번 한 적이 없었고. 일터에 나가신 어머니 집에 없으면 언제나 혼자서 끊여먹었던 라면. 그러다 라면이 너무 지겨워서 맛있는 것좀 먹자고 대들었었어. 그러자 어머님이 마지못해 꺼내신 숨겨두신 비상금으로 시켜주신 짜장면 하나에 너무나 행복했었어. 하지만 어머님은 왠지 드시질 않았어. 어머님은 짜장면이 싫다고 하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국내 생수브랜드 1위 ‘삼다수’ 쟁취를 위한 전쟁의 서막이 올랐다. 올해 12월을 끝으로 5년간 독점권을 누려온 광동제약의 계약이 종료되면서, 삼다수를 향한 기업들의 본격적인 구애가 시작된 것. 현대판 봉이 김선달의 주인공이 누가 될지에 세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다수를 향한 구애… 확대해석 경계하는 농심포문은 농심이 열었다. 생수시장 ‘디펜딩 챔피언’ 농심은 삼다수를 향한 변함없는 애정을 스스럼없이 드러냈다. 최근 농심 신동원 부회장은 한 경제매체와 가진 인터뷰에서 “삼다수는 브랜드 론칭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안마의자로 유명한 헬스케어 그룹 바디프랜드(대표이사 박상현)가 광고대행사와의 민사소송에서 패소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져 관심이 집중된다. 특히 소송 과정에서 바디프랜드의 ‘갑질’ 행각도 일부 드러나 그동안 쌓아온 브랜드 이미지에 생채기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광고비 지급 안하려 억지 합의서 요구 보도에 따르면 바디프랜드는 광고대행사(이하 A사)와의 민사소송에서 최근 패소했다. 바디프랜드의 광고대행 업무를 맡고 있던 A사는 ‘광고비를 제대로 지급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지난해 4월 바디프랜드를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갑질 사건의 대표적 사례로 남아있는 이른바 ‘라면 상무’가 회사로 돌아갈 수 없게 됐다.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포스코에너지 전 상무 A(67) 씨가 제기한 해고무효소송에서 A씨의 패소를 확정했다.A씨가 ‘라면 상무’라는 오명을 쓴 것은 2013년이다. 미국으로 가는 대한항공 항공기에서 라면이 잘 익지 않았다며 승무원의 얼굴을 잡지로 치는 등 ‘갑질’을 벌인 것이다. 결국 A씨는 미국 사법당국으로부터 입국을 거부당해 한국으로 돌아와야 했고, 당시 이 사건은 언론을 통해 알려지며 여론의 공분을 산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생활용품·잡화 도소매점 ‘다이소(DAISO)’와 상표분쟁에서 패소한 ‘다사소(DASASO)’ 설립자가 이후에도 ‘베짱영업’을 하다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26일 수원지법 형사14단독 김청미 판사는 상표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오모 씨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오 씨는 2012년 1월 경기도 용인에 ‘다사소 동백점’이란 생활용품과 잡화를 취급하는 소매점을 운영했다. 같은 해 12월에는 주식회사 다사소를 설립했다.이후 다이소를 운영하는 다이소아성산업과 상표법상 등록서비스표권을 놓고 분쟁이 오갔다.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2011년 9월 24일 오전 10시 30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GS칼텍스 주유소에서 엄청난 폭발음이 터져 나왔다. 일대는 폭격을 맞은 듯 아수라장이 됐고, 주유소 내 세차장에서 세차중이던 차량은 종잇장처럼 구겨졌다. 경찰은 세차장 지하에 보관해 오던 가짜 휘발유 탱크에서 유증기가 폭발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 사고로 주유소 직원과 고객 등 4명이 사망하고 10여명이 부상당했다. 그야말로 대형 참사였다. 관련자들에 대한 법적처벌이 내려지면서 사건은 잊혀지는 듯 했다. 그러나 6년여가 지난 현재, 이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모바일 게임사 파티게임즈가 과도한 호객행위로 망신을 당했다. 사행성을 조장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가 덜미를 잡힌 것이다. 문제는 이로 인해 ‘45일 영업정지’라는 초유의 행정처분이 내려졌다는 점이다. 회사의 모든 게임사업이 ‘올 스톱’될 위기다. 작년 부실한 실적을 받고 회생의 기회만 엿보던 파티게임즈에겐 업무공백 암흑기가 큰 타격으로 다가온다는 분석이다.◇ “순금 1돈 드려요”… 사행성 조장 ‘눈살’파티게임즈가 과도한 호객행위를 하다 덜미를 잡혔다. 21일 파티게임즈는 전자공시를 통해 영업정지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금융소비자연맹이 자살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은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등 3개 생명보험사에 대해 중징계를 촉구했다. 금소연은 “소비자의 신뢰를 져버린 3개 생보사에 대해 ‘영업 일부 정지, 영업권 반납’과 CEO 등 임직원에 대해서는 ‘해임권고 등’를 강력한 중징계를 내려야 한다”고 20일 주장했다.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는 오는 23일 자살보험금 미지급 행위와 관련해 이들 3사에 대한 징계 수위를 정할 방침이다. 앞서 금감원은 영업권 반납과 경영진 해임 등의 중징계를 사전 통보한 바 있다.금소연은 “생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식품업계에 ‘미투’ 바람이 거세다. 시장 반응이 괜찮은 신제품이 나옴과 동시에, 경쟁 업체들은 유사 상품을 내놓기 바쁜 모습이다. 그만큼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신개념 상품들의 생명주기가 그리 길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업체 간 출혈 경쟁은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어서다.이러한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 나선 기업이 있다. 빙그레다. 이 회사는 최근 자사 효자상품인 ‘빙그레맛 우유’의 용기 디자인과 유사한 젤리를 만드는 중소업체를 상대로 판매금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 승리를 거머줬다.이에 빙그레는 “앞으로도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한심하고 부끄럽다.” 김사열 경북대 교수의 고백이다. 그는 박근혜 정권에서 임명된 국공립대학 총장 일부가 충성서약 성격의 각서를 썼다는 대학가 소문을 공개하며 “대학민국 대학이 많이 망가졌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다. 정권의 입맛에 따라 분류된 교육계 인사들의 명단이 존재할 가능성도 제기했다. 이른바 ‘블루리스트’다. 문화계의 ‘블랙리스트’처럼 실체가 확인될 경우 교육부 또한 책임을 회피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국공립교수협의회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박영수 특검팀에 수사를 요청한 상태다.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국내 1위 소방차 제조회사 ‘이엔쓰리’가 경영권 내홍에 골머리를 썩고 있다. 정영우 대표이사가 횡령 및 배임 혐의로 피소된 것이다. 소송을 제기한 측은 회사에서 해임된 이사들이다. 이 과정에서 회사가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되는 등 기업 전체에 악영향을 끼치면서 주주불만이 극에 달하고 있다.◇ 경영진 3번 교체… 이사진과 자리다툼이엔쓰리의 경영권이 ‘풍전등화’에 놓였다. 3달 안에 대표이사 자리에 변동이 3번이나 단행됐다. 10월 대표이사가 기존 정영우 씨에서 김병수 씨로 변경됐다. 이사회에서 대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삼양이 조만간 공정위에 또 다시 철퇴를 맞을 조짐이다. 이번엔 지배구조 때문이다. 최근 공정위 조사에서 삼양식품이 3년간 지주회사로 신고하지 않은 사실을 적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위는 삼양이 지주사 신고 누락으로 각종 규제를 회피해 온 것으로 보고, 조만간 제재 수위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내츄럴삼양’ 지주사 신고 없이 손자회사 보유삼양식품의 지주회사는 내츄럴삼양이다. 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삼양식품의 지분 33.26%를 보유한 1대 주주인 동시에, 그룹의 중추 역할을 하고 있다. ‘모든 길은 내츄럴삼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갑질 논란을 일으켜 해임됐던 이른바 ‘라면 상무’가 해고무효 소송 항소심에서도 패소했다.서울고법 민사15부(재판장 김우진)는 포스코에너지를 상대로 해고무효 및 임금 청구 소송을, 대한항공을 상대로 300만원 상당의 손해배상 소송을 각각 제기한 A씨의 주장을 1심과 마찬가지로 모두 기각했다.A씨의 사건은 201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미국 LA행 대한항공 여객기 비즈니스석에 탑승했던 A씨는 “라면이 덜 익었다”는 등의 이유로 여성 승무원의 얼굴을 책자로 때리는 등 ‘갑질’을 저질러 파문을 일으켰다.이에 당시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사건에 대한 검찰 조사를 앞두고 유영하 변호사를 선임했다. 현직 대통령에 대한 사상 초유의 검찰 수사라는 특수성을 감안해 다수의 변호사를 선임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지만, 추가 선임 없이 유영하 변호사가 홀로 사건을 전담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유영하 변호사는 박근혜 대통령의 법률 대리인 자격으로 조사 시기와 방식 등을 검찰과 협의할 예정이다. 현재 검찰은 최순실 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20일에 만료된다는 점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진술을 공소장에 반영하기 위해선 오는 16
[시사위크=홍숙희 기자] 지난 4월부터 지금까지 총 7개월간의 대장정을 이어나갔던 ‘옥중화’가 단 1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에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는 ‘옥중화’의 마지막 관전 포인트를 공개한다.쫄깃한 전개로 안방극장을 쥐락펴락하는 MBC 창사 55주년 특별기획 ‘옥중화’(연출 이병훈, 최정규/ 극본 최완규/ 제작 ㈜김종학프로덕션)는 첫 방송 이래 단 한차례도 동시간대 시청률 1위의 자리를 놓치지 않으며 ‘50회 연속 동시간 시청률 1위(닐슨 코리아 기준)’라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뜨거운 인기와 더불어 마지막 단 한 회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뻥연비’ 논란에 휩싸였던 현대자동차 싼타페에 대한 첫 법적 판결이 내려졌다. 결과는 소비자의 패다.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1부(부장판사 김영학)는 20일, 싼타페 R2.0 2WD 차량 구매자 1890명이 현대차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이번 소송의 시작은 201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뻥연비’ 논란이 뜨겁던 당시 국토교통부는 싼타페 R2.0 2WD를 조사한 결과 복합연비는 8.3%, 도심연비는 8.5%, 고속도로 연비는 7.2% 부풀려 신고 됐다고 밝혔다.이에 싼타페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갑 의식’을 버리겠다던 포스코건설의 결의가 무색한 모양새다. 기업문화를 바꾸고 모범적인 국민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천명했지만, 정반대 행보를 걷고 있어서다. 연말 대규모 구조조정을 예고하면서, 경영 실패 책임을 직원들에게 떠넘기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찬건 사장 7개월… 휘청거리는 포스코건설포스코건설에 인사태풍이 불 조짐이다. 28일 국회 환경노동위 소속 한정애 의원(더불어 민주당)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은 연말까지 520명의 직원들을 내보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회사 전체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포스코건설의 시름이 날로 깊어지고 있다. 5년여 만에 영업적자를 기록한데 이어 50억원대 송사에서 패배했다. 국회 국정감사에서는 남양주 지하철 공사 사고에 대한 책임을 집중적으로 추궁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52억 돌려달라”… 나홀로 패소포스코건설은 공정거래위원회가 부과한 과징금이 부당하다며 소송을 제기했으나 패소했다.이번 판결은 포스코건설에 여러모로 뼈아프다. 우선 회사의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않다는 점에서 그렇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2분기 1798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면서 적자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