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가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와 벌인 행정소송에서 패소했다. 납품업체에 대한 부당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 조치를 내린 것에 반발해 소송을 제기했지만 법원은 공정위의 손을 들어줬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등법원 행정7부는 5일 인터파크가 공정위를 상대로 낸 시정명령취소소송을 원고패소 판결했다. 법원은 공정위의 시정명령 처분이 적합하다고 봤다. 앞서 지난해 6월 공정위는 대규모 유통업법을 위반한 혐의를 적발해 인터파크에 시정명령과 과징금 5억1,600만원을 부과했다. 당시 공정위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인터파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모교이자 교수로 재직 중인 서울대학교에서 촛불집회가 열렸다. 그의 후보자 사퇴를 촉구하기 위한 자리다. 여기에 집회를 주최한 총학생회는 정치인들의 참여를 배제시켰다. 정치세력의 개입으로 집회의 의도가 왜곡되거나 훼손돼선 안 된다는 이유에서다. 이를 위해 학생증과 졸업증명서가 확인된 동문만 집회 장소인 아크로폴리스광장에 입장할 수 있도록 했다.하지만 정준길 전 자유한국당 대변인이 지난 28일 열린 ‘제2차 조국 교수 STOP! 서울대인 촛불집회’에 졸업생 자격으로 참석한 사실이 알려지면
인기 연예인을 앞세워 이름을 알린 ‘불스원샷’으로 유명한 자동차 부품업체 불스원이 중대 기로에 서게 됐다. 자칫 회사의 정체성이자 얼굴인 ‘황소 로고’를 사용할 수 없게 될 절체절명의 순간에 서게 됐다.◇ 1심 뒤집은 대법원… “레드불 영업방해 목적 있어”불스원이 회사 심벌인 ‘붉은 황소’의 상표권을 잃을 수 있는 처지에 놓였다. 지난 5년간 에너지 음료회사 레드불과 벌여온 붉은 황소를 둘러싼 법적 다툼이 레드불 측에 매우 유리한 방향으로 전개되면서 불스원의 정체성이 뿌리채 흔들리고 있다.지난 18일 대법원 2
검찰은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일본 전범기업들의 강제징용 배상 책임을 묻는 소송 과정에서 한상호 김앤장 변호사를 수차례 독대하며 전원합의체에 회부하는데 교감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를 입증할만한 증언도 나왔다. 한상호 변호사는 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 심리로 열린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검찰의 의견에 동의를 나타냈다.이날 한상호 변호사의 진술을 종합하면, 그는 2013년 3월 양승태 전 대법원장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2012년 강제징용 사건에 대한 주심을 맡았던
가맹점 인테리어 비용을 지급하지 않은 혐의로 시정조치를 받은 BBQ에 공사비를 모두 지급하라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2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대법원은 BBQ가 공정거래위원회를 상대로 낸 시정명령 등 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앞서 공정위는 지난해 3월 가맹점 인테리어 개선을 추진해 점주들에게 비용을 강요했다고 보고 BBQ에 과징금 3억원을 부과했다. 점주 75명에게 인테리어 공사 분담금 5억3,200만원을 지급하라고 명령했다.이에 BBQ는 인테리어 공사는 점주들의 자발적 참여아래 이뤄졌
가수 유승준(스티브 승준 유)의 한국 입국길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11일 에 따르면 이날 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유승준이 LA 총영사관을 상대로 제기한 사증(비자)발급 거부처분 취소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유승준에게 내려진 비자발급 거부가 위법하다고 판결한 것이다.한국에서 가수로 활동하던 유승준은 2002년 1월 입대할 시기가 되자 해외 공연 등을 명목으로 출국한 뒤 미국시민권을 취득했고,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병역을 면제 받아 논란이
유사한 규칙의 모바일 게임을 만들어 유통하는것이 저작권 침해라는 대법원 판결이 나오면서 앞으로 ‘게임규칙’도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게됐다. 업계 관행에 상당한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대법원 3부는 최근 게임개발사인 킹닷컴이 아보카도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낸 저작권 침해금지 등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고 1일 밝혔다.모바일 게임 ‘팜히어로 사가’ 개발사인 킹닷컴은 앞서 지난 2014년 9월 아보카도엔터테인먼트가 배급한 홍콩 모바일 게임 ‘포레스트매니아’가
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와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 수장이 금융권 주요 사안을 두고 충돌을 거듭하고 있다. 최근엔 키코(KIKO) 사태와 관련된 분쟁조정 문제를 놓고 시각차를 드러내 파장이 일고 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11일 마포혁신타운 착공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키코 사태가 분쟁조정의 대상이 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 위원장은 “당사자들이 받아들여야 분쟁조정이 이뤄지는 거라 금감원이 어떻게 할지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외환파생상품 키코는 수출 중소기업을 줄도산 위기로
삼성엔지니어링이 해외 소송전에 휘말렸다.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가운데 마주한 리스크인 터라 업계 이목이 쏠린다.◇ 소송 리스크, 악재로 작용?… “단기적 실적 영향 없을 것”5일 업계 및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3일 사우디아라비아 해수담수청이 발주한 ‘얀부 발전 프로젝트’ 계약해지와 관련해 두바이국제금융센터(DIFC)와 런던국제중재법원(LCIA)의 합작중재기구에 7,200억원 규모의 중재신청이 접수됐다고 공시했다.중재신청인은 얀부 발전 프로젝트에 삼성엔지니어링의 컨소시엄으로
전세버스 운전기사가 휴게실이 아닌 차량이나 주차장에서 대기했다면, 온전하게 휴식을 취하지 못한 것이라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대법원 3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전세버스 운전기사 고(故) 김모씨의 유족 진모씨가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유족급여 및 장의비 부지급 처분 취소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등법원으로 돌려보냈다고 28일 밝혔다.재판부는 "김씨 근무시간에 대기시간이 포함돼 있지만 휴게실이 아닌 차량이나 주차장에서 대기해야 했고, 승객들 일정에 따르다 보니 그 시간도 규칙적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김기덕 영화감독의 퇴출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김 감독은 지난해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후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 왕성히 활동하고 있다. 최근 이 같은 김 감독의 행보가 더욱 눈길을 끄는 것은 그가 올 들어 여러 건의 소송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여성계와 영화계는 피해자의 입을 틀어막는 역고소(역소송) 중단과 함께 김 감독의 사과와 자숙을 촉구했다.‘영화감독김기덕사건공동대책위원회’는 지난 18일 서울 서초구 변호사회관 5층 정의실에서 ‘고소남발 영화감독 김기덕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이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김성우 전 다스 사장은 이명박(MB)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불렸다. MB가 현대건설 사장으로 재직할 때 8년간 자금담당 부장 등으로 손발을 맞췄다. 이후 MB의 지시에 따라 현대건설을 퇴사하고, 다스 전신인 대부기공을 설립했다. 1996년부터 12년 동안 MB의 친형 이상은 회장과 함께 공동대표를 지냈다. 다스의 인감 도장을 관리한 것도 바로 그다.다시 말해, 김성우 전 사장은 MB와 다스의 연결고리다. 그의 증언이 MB의 항소심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박에 없다. 실제 지난 12일 서울고법 형사1부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지난해 대규모 손실로 시름한 롯데관광개발이 올해는 재기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 실적 악화는 과거의 사업 실패가 남긴 결과물이었다. 롯데관광개발은 올해 제주 복합 리조트 사업을 통해 재도약을 노리고 있다. ◇ 지난해 대규모 당기순손실… 용산개발 사업 실패 여파 롯데관광개발은 1971년 5월 설립된 종합관광기업이다. 여행사업(롯데관광)과 부동산 개발·빌딩관리 사업(동화투자개발), 면세점사업(동화면세점), 교육사업(미림학원) 등을 영위하고 있다. 회사의 창업주이자 최대주주인 김
[시사위크=홍숙희 기자] 작곡가들이 프로야구 구단을 상대로 “동의 없이 곡을 응원가로 사용했다”며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잇따라 패소했다.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7단독(우광택 판사)는 지난 28일 작곡가 김창환 씨와 주영훈 씨가 서울히어로즈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작곡가들은 자신이 작사·작곡한 노래를 구단이 응원가로 사용하면서 허락 없이 악곡이나 가사를 일부 변경·편곡·개사해 동일성유지권과 2차 저작물 작성권, 저작인격권 등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그러나 법원 판단은 달랐다. 재판부는 “그간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한국테크놀로지가 과거 성희롱 막말로 해임되는 등 적잖은 파문을 일으켰던 서종대 전 한국감정원장의 사외이사 선임을 추진하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한국테크놀로지는 오는 28일로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 안건으로 서종대 사외이사 신규선임을 포함시켰다. 서종대 사외이사는 임기가 만료되는 조정휘 현 사외이사의 빈자리를 대신하게 될 전망이다.서종대 전 감정원장은 국토교통부 출신으로,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도 역임한 바 있다. 하지만 2017년 성희롱 막말로 큰 파문을 일으켜 감정원장 임기를 마치지 못한 채 해임됐다.그는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작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전반적인 규모의 축소 속에 중국 업체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다만 올해 폴더블 폰 등 새로운 형태의 기기 출시와 차세대 이동통신 5G 서비스의 시작이 시장에 또 다른 변화를 넣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4일 글로벌 시장 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전년 대비 4% 감소했다.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신흥국 시장이 성장했지만 시장의 3분의 1을 차지한 중국시장의 감소를 만회하기는 역부족이었다.타룬 파탁 카운터포인트 연구원은 “연간 출하량이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빙수전문점 설빙이 상표권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인절미 빙수’ 신화를 쓴 장본인인 정선희 대표의 상표권 사유화 논란이 잊혀지기도 전에, 중국산 짝퉁 브랜드로 인해 거액의 배상금을 지급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중국 업체 손들어 준 2심… 설빙 “대법원 상고할 것”설빙이 중국산 짝퉁 브랜드 때문에 억대 배상금을 물어내게 생겼다. 중국 식품업체 상해아빈식품이 현지 브랜드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며 설빙을 상대로 낸 상표권료 소송에서 법원이 1심 판결을 깨고 원고 측 손을 들어줬다.설빙과 상해아빈식품이 손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오는 3월 중으로 보석을 신청할 방침이다. 현역 도지사인데다 댓글조작 사건의 공범으로 묶인 드루킹이 구속 상태인 만큼 도주와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다는 점을 피력할 계획이다. 특히 변호인단은 경남도민들의 불구속 재판 탄원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도정 공백에 대한 도민들의 우려를 전달하기 위함이다. 홍준표 전임 지사의 사례만 보더라도 김경수 지사의 석방 가능성은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서기호 변호사는 “전망이 어둡다”고 말했다. 항소심을 맡은 차문호 부장판사가 보석 허가를 결정하기 때문이
[시사위크=이선재 기자] 손주은(58) 메가스터디 회장이 투자 손실을 책임지라며 현대자산운용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 항소심에서 일부 승소했다.서울고등법원 형사18부(부장판사 정선재)는 메가스터디와 손 회장이 현대자산운용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 항소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1심을 뒤집고 일부승소 판결했다고 20일 밝혔다. 판결이 확정되면 현대자산운용은 메가스터디와 손 회장에게 각각 2억6,200여만원, 8,700여만원과 함께 지연이자를 지급해야 한다.메가인베스트먼트를 운영하고 있는 메가스터디는 2013년 1월 현대자산운용의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노무법인 창조컨설팅과 공모해 노조파괴를 주도한 혐의로 기소된 강기봉 발레오전장시스템스코리아(옛 발레오만도·이하 발레오전장) 대표이사가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고도 구속은 면했다. 반면 같은 혐의로 기소됐던 유성기업 대표와 창조컨설팅 대표 등은 구속 및 실형을 선고 받은 바 있어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발레오만도 사건은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사법농단 피해 사건으로 거론되고 있어 아쉽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형 선고하면서 구속 면한 법원... “매우 이례적”17일 노동계에 따르면 대구지법 5형사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