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4일 경제 상황에 대해 “(국민께서는) 너무 불안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해야 될 경제활동을 하시고, 정부가 꼼꼼하게 24시간 비상체제로 잘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 도어스테핑(약식 회견)에서 “9월 27일자로 뉴욕 피치사에서 대외신용도를 평가했는데, 우리가 일본보다도 두 단계 높은 AA-로 아직은 대외적인 평가가 좋은 상태”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연준에서 계속 금리를 올리고 경기가 어려울 것 같다는 예측이 있고, 계속 조야에서 위기론이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5월 10일 취임 후 대한민국 헌정 사상 처음으로 출근길 약식회견을 시작했다. 이를 '도어스테핑'(door stepping)이라고 한다. 단어 뜻 그대로 취재진이 '문 앞에서 대기'하다가 대통령이 들어오면 현안에 대한 간단한 소회와 질답을 나누는 형태다. 대통령이 자신의 견해를 솔직히 밝힌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있지만, 대통령의 정무적인 부담이 크다는 부정적인 견해도 있다. 하지만 대한민국 정부수립 이후 처음으로 대통령이 아침마다 취재진 앞에 선다는 것은 아주 의미 있는 일이라는 점은
4년 전인 2018년 9월 19일,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군사적 긴장상태 완화를 위해 9.19 군사분야 남북합의를 체결했다. 합의에는 지상, 해상, 공중을 비롯한 모든 공간에서 군사적 충돌의 근원이 되는 적대 행위 전면 중지가 포함됐다. 북한의 단거리 탄도 미사일 시험 발사가 합의 위반 논란이 됐으나, 문재인 정부는 합의 이행을 목표로 해왔다.문 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푸른 도보다리 위 단독 정상회담은 우리나라 국민들에게도 인상적이었던 장면이었고, 문 전 대통령의 임기 내 가장 큰 치적이다.
화장품 브랜드 ‘미샤’를 운영하는 에이블씨엔씨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가 회사를 인수한 지 5년 만에 엑시트(투자금 회수) 행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수년째 실적 부진에 시달려온 에이블씨엔씨가 시장에서 매력적인 매물로 인정받을 지는 미지수다. ◇ 1세대 로드숍 미샤, 결국 매물로 나왔다16일 업계에 따르면 IMM PE는 최근 에이블씨엔씨를 매각하기 위해 크레디트스위스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매각 작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대상은 IMM PE가 보
북한의 입이 거칠어지고 있다. 관영 언론이나 대남 선동매체가 아닌 북한 최고지도자인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그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의 발언을 통해 한국 정부에 대한 비방과 위협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김정은 위원장의 대남 위협은 지난 7월 27일 이른바 ’전승절‘ 69주년 행사 연설을 통해 나왔다. 북한은 6.25 전쟁을 자신들이 승리했다고 주장하면서, 전승절로 기념하고 있다. 참전 노병과 청년·학생 등이 참가한 이 자리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노골적인 핵 위협까지 꺼냈다.김정은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를 향해 ”핵 보유국의 턱밑에서
북한의 김여정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실명을 거론하며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또 광복절 경축사에서 윤 대통령이 제시한 ‘담대한 구상’에 대해 ‘어리석음의 극치’라고 비꼬았다. 조선중앙통신은 19일 김 부부장이 전날 낸 담화를 보도했다. 김 부부장은 담대한 구상에 대해 “허망한 꿈을 꾸지 말라”며 “할 말이 없었거나 또 하나마나한 헛소리를 했을 바엔 차라리 입을 다물고 있는 편이 체면 유지에 더 이로웠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가장 역스러운 건 우리더러 격에 맞지도 않고 주제넘게 핵 개
중국이 한중 외교장관 회담 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와 관련해 ‘한국 정부가 3불(不) 1한(限) 정책을 선서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11일 경북 성주에 위치한 사드 기지를 8월 말까지 정상화한다고 밝혔다. 사드로 인해 한중 관계가 다시 한 번 냉각될 상황이 된 셈이다. ◇ 중국이 주장한 사드 ‘3불 1한’ 무슨 뜻?‘3불’은 중국의 사드 보복이 한창이던 당시 문재인 정부 외교부가 밝힌 사드와 관련된 ‘입장’이다. 2017년 당시 외교부는 △사드 추가 배치 하지 않
북한이 청년세대의 체제 이탈을 막기 위한 방안에 골몰하고 있다. 이른바 ‘장마당 세대’로도 불리는 이들 세대가 철저한 통제 속에 일사불란한 충성을 요구하는 김정은식 통치에 반감을 갖거나 체제이반의 불씨가 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노동신문과 조선중앙TV 등 관영매체의 보도를 종합하면 북한은 지난 27일 이른바 ‘전승절’을 계기로 청년·학생 세대를 겨냥한 사상단속과 선전·선동성 캠페인에 주력했다. 6·25전쟁 휴전협정 체결 69주년인 이날을 신세대의 사상 이완을 다잡는데 활용한 것이다.노동신문은 전승절 당일 사설에서 ”청년들은 전승세대
윤석열 대통령이 한국 정상으로서는 최초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3박 5일 일정으로 참석하고 1일 귀국했다. 윤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에서 북한 핵실험·미사일 도발 대응 협력을 촉구했고, 한미일 안보협력을 복원했다. 또 한미 ‘가치동맹’을 넘어 나토와도 가치동맹을 확장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가치동맹의 확장에서 오는 후폭풍을 맞이해야 한다는 과제가 남았다. ◇ 가치동맹·안보협력 강화 평가윤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나토 정상회의가 열리는 스페인 마드리드로 출국해 같은달 28~30일 사흘
윤석열 대통령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 계기로 한미일 3각 공조가 굳건해지면서 한반도 정세에 긴장감이 더해졌다. 한미일정상회의가 북한과 중국, 러시아를 자극해 한미일에 맞서 진영 대결을 벌일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북한의 핵개발과 미사일 도발이 계속되는 만큼 한미일 공조는 필요하지만, 오히려 북한이 ‘맞불’을 놓을 수 있다는 의미다. ◇ 북중러 대응 과제나토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윤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29일(이하 현지시간) 정상회담에서 대북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올 여름은 무척 무덥고 긴 시간이 될 듯하다. 안팎으로 체제에 위해가 되는 복병이 도사리고 있는데다, 해법이 만만치 않다는 점에서다. 우선, 한반도와 주변 정세가 북한에게 매우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다. 김정은 위원장의 불쾌지수를 가장 올려버린 건 윤석열 정부의 대북 관련 행보다. 미국과 일본은 전통적으로 핵 문제를 비롯한 대북대응에 채찍을 휘두르는 입장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여기에 윤석열 정부의 출범이란 사태가 벌어지면서 판이 커져버렸다. 최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윤석열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한국이 역량을 갖춘 국가로서 국제사회에 더 큰 역할과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스페인 마드리드 전시컨벤션센터(IFEMA)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7번째 연설자로 나섰다. 6번째 연설자는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였고, 8번째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었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이날 나토 순방 취재진들과 만나 “연설문을 배포를 할 수 없지만 윤 대통령이 하고자 하는 주요메시지를 소개하겠다”며 이같은 내용을 공개했다.윤 대통령
한미일 3국 정상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4년 9개월 만에 만나 ‘3각 공조’ 강화 의지를 확인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오후 스페인 마드리드 전시컨벤션센터(IFEMA)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고도화되고, 국제 정세 불안정이 커진 상황에서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약 5년 만에 개최된 한미일 정상회의는 지역 및 글로벌 문제 해결을
윤석열 대통령이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는 최초로 오는 29~3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북대서양 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게 되면서 어떤 의제를 나토 회원국들에게 제시할지 주목된다. 우선 윤 대통령은 파트너국까지 함께하는 ‘조인트 세션’에서 북한 관련 메시지를 담은 스피치를 할 것으로 전해진다. 또 원전 산업 부흥을 외친 만큼, ‘원전 세일즈’에도 매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 비핵화·대북제재 등 ‘안보’ 강조할 전망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북한 비핵화와 관련해 참여국들의 광범위한 지지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북한의 방사포 도발이 있었음에도 영화관람을 한 것을 거론하며 “매우 실망적인 행보”라고 지적했다.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최근 북한의 연이은 도발과 미∙중 전략경쟁 심화 등으로 한반도가 다시 냉전 질서로 회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런데 이에 대응하는 윤석열 정권의 방식이 대단히 불안하고 아마추어리즘에 있다고 보인다”고 지적했다.그는 전날 오전 북한이 방사포 추정 발사체를 쏜 것을 언급하며 “한반도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문 전 대통령이 탈원전 시 전기요금 원가가 인상될 수 있다는 보고서를 묵살했다고 지적하면서다. 권 원내대표는 문 전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을 싸잡아 “정치적 이익을 위해 국익과 안보를 희생시켰다”고 강조했다.권 원내대표는 1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언론보도에 의하면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전기요금 원가 인상과 관련 산업통상자원부 보고서가 묵살됐다고 한다”며 “당시 산자부 보고서에 2030년 전기료 인상률이 40%에 육박하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및 핵실험 재개 등과 관련, 당정이 머리를 맞댔다. 이들은 북한의 위협으로 한반도가 엄중한 상황이라며 이에 대한 강력한 대응 태세를 다짐했다. “더 이상 북에 일방적으로 끌려다니지 않겠다”는 것이다.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8일 국회에서 열린 당정협의회에서 “북한이 올해 들어서만 18차례 미사일을 발사했다. 가까운 시일 내 7차 핵실험 단행 가능성도 포착되고 있다”며 “북한의 무력도발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권 원내대표는 북한의 위급한 코로나 상황을 언급하며 “우리보다 의료체계
북한 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창궐 사태가 심상치 않다. 지난 4월 말 첫 발병이 확인된 이래 최대 하루 40만 명까지 치솟던 코로나 환자는 한 달여 만에 누적 환자 300만 명을 넘어섰다. 북한은 환자 발생 숫자가 10만 명대로 낮아졌다고 밝히면서 통제가능한 수준인 것처럼 관영 매체를 통해 선전선동을 강화하고 있다.하지만 북한의 발표를 그대로 믿기 어렵다는 게 우리 방역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무엇보다 코로나 환자 확진을 위해 유전자증폭(PCR) 검사 체계 등이 갖춰져 있어야 하는데 북한은 전무하다시피하다. ’확진‘이란
북한이 25일 한미정상회담 나흘 만에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하면서 한반도는 긴장에 휩싸였다. 특히 한미정상회담에서 북한의 도발에 강경 대응을 하겠다고 천명한 상황이고, 북한이 머지않아 7차 핵실험까지 강행한다면 한반도는 무력 충돌 위기로 치달을 가능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에 우리 정부 강경 대응북한은 이날 오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등 3발의 미사일을 동해 쪽으로 잇달아 발사했다. 북한의 무력시위는 올해 들어 17번째였다. 그리고 이번에는 조 바이든 미국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하고 한미 정상간 합의된 확장억제 실행력과 한미 연합방위태세 강화 등 실질적 조치 이행을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7시 35분부터 8시 38분까지 주재한 NSC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 동향과 대비태세를 보고 받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대통령 주재 NSC 개최는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처음이다. 지난 12일 북한이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한 당시에는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보실 점검회의가 열린 바 있다.대통령실은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