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현우진 기자] 1~1.25%로 유지됐던 미국 기준금리가 머지않아 상승할 전망이다.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22일(현지시각) 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을 공개하며 이와 같이 알렸다.연준은 우선 미국의 현 경제상황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노동시장이 힘을 얻어가고 있으며, 경제활동도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름 동안 남부지방이 허리케인 피해를 입었음에도 실업률과 민간소비가 양호한 지표를 기록했다.보다 중요한 발언은 그 뒤에 나왔다. “위원회는 현 경기상황이 기준금리를 점진적으로 인상할 환경을 만들어 줄 것으로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트럼프 대통령의 주도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이 시작된 지 어느덧 석 달이 지났다. 미국‧캐나다·멕시코 3국의 경제협력관계가 깊은 만큼 합의를 도출하기도 더 어려운 모양새다. 한편 미국과 한미FTA 재개정 협상을 진행 중인 한국 경제계도 NAFTA 재협상의 진행상황을 관심 깊게 지켜보고 있다.◇ 일몰조항·최저임금 양보한 멕시코… ‘협상 폐지’ 가능성 의식했나15일(현지시각) 멕시코시티에서 열렸던 NAFTA재협상 제5차 회의가 지난 21일자로 마무리됐다. 낙농업·자동차 부품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금시장이 다시 가라앉았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가 제시하는 온스당 금 시세는 16일 현재 1,276달러40센트로 지난 삼 주 간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1,151달러로 새해를 시작해 아홉 달 만에 200달러를 끌어올렸던 기세는 찾아볼 수 없다.◇ 역전된 금과 달러의 위상달러는 금값과 가장 상관관계가 높다고 알려진 재화다. 경제전문지 블룸버그가 6개 주요국 통화를 기준으로 산정한 달러가치인 ‘블룸버그 달러 인덱스’는 작년 말 정점을 찍은 후 올해 9월까지 하락일로를 걸었다. 이 기간 동안 달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동아시아의 세력균형을 개편하려는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미국과 일본의 지지를 받는 ‘인도·태평양’ 프레임은 중국을 떼놓고 생각할 수 없었던 기존 아시아 경제지도의 무게중심을 아래쪽으로 끌어내리려 시도하고 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에 참석한 트럼프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13일 양자회담을 통해 이 문제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으며, 일본·인도·오스트레일리아·미국의 선임외교관들도 같은 날 회동을 갖고 인도·태평양 구상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압박하는 ‘인도양과 태평양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에 대해 주요 미국 언론들이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기대했던 대아시아 무역불균형 해소와 관련된 성과가 크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이를 반대로 해석하면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들이 정상회담을 잘 대처했다는 이야기도 된다.실제 트럼프 대통령의 국빈방한을 앞두고 우리 측의 최대 걱정거리는 무역문제였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한미 FTA 협의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의 엄포를 우려했었다. 우리 입장에서는 다행스럽게도 FTA나 통상관련 문제는 크게 다뤄지지 않았고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두 리더의 만남은 웃음과 악수 속에 마무리됐다. 시진핑 주석은 미국 대통령을 맞이하려 자금성을 모두 비우는 파격을 선보였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 배경화면을 시진핑 주석 부부와 찍은 사진으로 바꿈으로서 환대에 만족감을 표시했다.이번 정상회담의 백미는 중국이 제시한 2,500억달러짜리 구매‧투자협약이었다. 지난해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에서 낸 3,470억달러의 흑자를 두고 수차례 날을 세웠던 트럼프 대통령도 이번만은 흡족해했다.◇ 협약내역에서 드러난 중국의 산업굴기중국R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지난 7일(현지시각) 열린 뉴욕·뉴저지·버지니아 주지사 선거는 민주당이 압승으로 끝났다. 3개 주 모두 민주당 후보가 큰 차이로 당선되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당선 1주년을 씁쓸한 기분으로 보내게 됐다. 공화당은 내년 11월로 예정된 중간선거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공화당의 기대 뿌리친 버지니아뉴욕과 뉴저지는 원래부터 민주당의 색채가 진한 땅이다. 두 주는 지난 2016년 대선에서 모두 힐러리 클린턴에게 표를 던졌으며, 힐러리 본인이 뉴욕 주 상원의원 출신이기도 하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뉴저지의 필 머피 민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첫 아시아 순방길에 오른다. 일본과 한국부터 시작해 열흘간 5개국을 방문하는 바쁜 일정이다. 아시아 각국이 분주하게 손님맞이를 준비하는 가운데, 대북제재와 자유무역 등 무게감 있는 현안들이 산적한 만큼 트럼프 대통령이 얼마만큼의 외교수완을 발휘할지도 관전 포인트로 뽑혔다.◇ 무역적자 카드 꺼낼 트럼프대표적인 무역적자국인 미국은 특히 아시아 국가들과의 거래에서 많은 고민을 안고 있다. 중국과의 무역에서만 3,470억달러의 적자를 보고 있으며 일본·한국과의 무역적자도 각각 688억달러와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세계 경제대통령’으로 불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발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당초 재닛 옐런 현 의장의 연임 가능성을 포함해 세 후보가 유력하게 거론됐지만, 월스트리트저널은 1일(현지시각) 정통한 관계자의 말을 빌려 ”트럼프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준 이사에게 차기 연준 의장으로 지명됐음을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외신들은 파월 이사를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할 수 있는 인물 중 최적임자라고 평가하며 그의 지명이 가져올 영향을 계산하는 중이다.◇ 왜 제롬 파월인가2012년부터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일원을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장기집권의 포석을 놓았다. 22일 열린 중의원 선거에서 자민당과 공명당 연립내각이 313석을 차지하면서 전체 의석수의 3분의2를 넘는 ‘슈퍼 여당’이 탄생했다. 아베 총리의 경기부양책을 일컫는 ‘아베노믹스’에 힘이 실린 한편 일본이 본격적으로 재무장에 나설지도 국제적 관심사로 떠올랐다.◇ ‘양적완화 지속’ 반기는 시장아베노믹스를 대표하는 것은 마이너스 금리와 통화량 증대를 통해 구현된 양적완화 정책이다. 지난 2012년 겨울 첫 취임한 아베 총리는 엔고현상으로 낮아진 수출경쟁력과 지속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집권 2기가 열렸다. 19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 개막식에서 시진핑 주석은 3시간 20분 동안 국정보고를 통해 1기에 대한 평가와 2기 구상을 함께 밝혔다. 중국의 언론들은 시 주석이 언급했던 ‘신시대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사상’을 지지하며 “새 시대를 열었다”고 평가했다.시 주석의 집권 2기는 단순히 연임에 성공한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최대 관심사 중 하나였던 ‘시진핑 사상’이 중국 공산당 당헌에 명기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는 시 주석이 마오쩌둥, 덩샤오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제 19차 중국공산당 전국대표대회가 오는 18일 개회한다. 외신들은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의 빈자리를 누가 차지할지에 관심이 집중하고 있으며, 당국은 반체제 인사들을 베이징 바깥으로 내몰고 해외거주 인사의 외신 인터뷰를 금지하는 등 초긴장 상태에 들어갔다.그동안 중국은 당대회를 경제상승의 발판으로 삼아왔다. 한국은행은 당대회를 전후로 늘어난 중국의 통화량을 근거로 “지도부 개편 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투자정책 수립·집행이 가속화되는 경향이 나타났다”고 설명한다. 한편 OECD가 발표하는 경기동행지수는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14일(현지시각)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에서 발생한 폭발물 테러로 최소 50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다수의 외신은 폭발물을 실은 차량이 모가디슈 중심가의 사파리 호텔로 돌진했다고 사건 발생 경위를 설명했다. 소말리아 정부 관계자는 가디언을 통해 “차량이 연료 탱크를 노려 대규모 폭발을 유도했으며, 당초 목표는 사파리 호텔과 인접한 외교부 건물이었을 수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첫 폭발이 있은 후 잠시 뒤에는 인근 마디나 거리에서 두 번째 차량폭발테러가 일어나 소말리아 국민들을 다시 한 번 공포에 떨게 했다.
[시사위크=정상윤 기자] “일주일 가까이 지속된 캘리포니아 산불로 현재까지 40여명이 사망하고 최소 5,700채가 넘는 가옥과 건물들이 전소됐다.”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각) 23명이었던 사망자는, 14일 현재 40여명으로 늘어났다. AP는 14일자 보도를 통해 이 같이 밝히며 “이재민 수는 집계조차 어려울 정도이며 수백명이 실종된 상태여서 인명 피해는 향후 크게 늘 것”이라고 덧붙였다.산불은 지난 8일 시작됐다. 바짝 마른 숲과 초원에 강풍까지 더하면서 산불은 급속도로 확산됐다. CNN은 시속 130km의 강풍을 타고 불과 수 시
[시사위크=정상윤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를 휩쓸고 있는 산불이 좀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8일(이하 현지시각) 시작된 산불은 나흘이 지난 현재까지도 맹위를 떨치고 있다. AP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11일 현재 사망자는 23명으로 늘어났으며, 이재민 수는 집계조차 어려울 정도다.“3초만에 축구장 하나의 면적을 삼켰다.”캘리포니아에서 발생한 산불의 위력을 단적으로 나타내주는 표현이다. CNN은 10일자 보도를 통해 이 같이 전하면서 “나파와 소노마 카운티의 화재로 지금까지 타버린 면적은 워싱턴 D.C. 면적의 3배가 넘는 규모”라고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카를레스 푸지데몬 카탈루냐 자치정부 수반은 10일(현지시각) 카탈루냐 의회가 준비하던 독립선언을 잠시 중단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그 자신이 90%의 찬성표를 얻은 주민투표를 바탕으로 카탈루냐의 독립권을 요구한지 아흐레 만이다.◇ 푸지데몬의 3중고: 스페인 정부‧내부반발‧유럽연합푸지데몬 수반은 이날 발표에 대해 “혼란을 잠시 가라앉힐 필요가 있다. 스페인 정부와 카탈루냐의 독립에 대해 대화하겠다”고 부연했다. 가디언은 11일(현지시각) “지역정부의 자치를 허용한다면 카탈루냐의 독립을 당
[시사위크=정상윤 기자] 1,000여개의 단서… 경찰은 그러나 결정적 범행 동기를 밝혀내지 못했다. 무려 59명의 사망자와 500여명 이상의 부상자를 낸 미국 라스베이거스 총기 난사 사건 얘기다. 미국 역사 상 최악의 사건이 발생한 지 일주일이 넘었지만, 범행동기는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있는 상태다.현재 경찰은 총격범 스티븐 패덕(64)의 범행 동기를 규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패덕이 범행 직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탓이다. 패덕은 지난 1일 자신이 묵고 있던 호텔방에서 건너편 콘서트장을 향해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국제금융기관들은 세계경제가 양호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는데 표를 던지고 있다. 더 적극적인 경제부양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블룸버그는 6일(현지시각)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가 국제경제 전망을 주제로 하버드대학에서 연 강연내용을 보도했다. “국제경제는 갈수록 힘을 얻고 있다. 2010년경부터 엿보인 광역적 경기회복세가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 라가르드 총재의 분석이다. 유럽‧일본 등 선진국의 투자와 무역이 개선되고 있으며 미국도 올해 평균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판단이 근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총격범 스티븐 패덕을 포함해 현재까지 59명의 사망자를 낸 라스베이거스 총기난사사건이 발생한 지 닷새가 지났다. 무고한 사망자들에 대한 애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의 대표적인 치부인 합법적 총기소유 논란에도 다시 불이 붙었다.◇ 대량살상 유발한 ‘범프 스탁’미국총기협회(NRA)는 총기규제법이 의회를 통과하지 못하도록 막대한 자금과 영향력을 동원해온 것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전례 없는 총격사건이 발생하자 미국총기협회도 이례적으로 일부 총기의 사용을 규제해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반자동 소총의 연사능력을 자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미국인 스티븐 패덕(64)은 평범한 사람이었다. 이혼 외에는 비교적 순탄한 생활을 해왔다. 자녀는 없었다. 그래서 결혼 생활 6년을 정리하는데 어려움을 느끼지 못했을 터다. 부인과 헤어진지도 벌써 27년 전 일이다. 남은 인생도 평탄해보였다. 형제들 말처럼 그는 수백만 달러 재산을 가진 자산가였다. 크루즈 여행과 도박을 즐길 여유가 있었다. 범행 직전까지 모스키트에 있는 은퇴자 마을에서 지냈다. 전직 회계사였다.때문에 패덕의 가족들은 어안이 벙벙한 모습으로 현지 언론의 취재에 응했다. 3일 AP통신 등에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