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 한 달간 HUG(주택도시보증공사)가 집주인 대신 세입자에게 돌려준 전세반환보증금액이 작년 1월 보다 3배 많은 1,700억원대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13일 HUG가 집계한 올 1월 대위변제 건수 및 금액은 총 769건, 1,692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는 작년 1월 238건, 523억원에 비해 각각 3배(223%) 가량 증가한 규모다.지난 2022년 1월부터 7월까지 HUG의 대위변제액은 400~500억원대 사이를 오고 가는 수준이었다. 하지만 같은해 8월 대위변제액 규모는 833억원까지 증가
전세사기가 주요 사회적 이슈로 오르내리는 가운데 서울시가 전세사기에 가담한 공인중개사무소를 색출하기 위해 대대적인 전수조사에 나섰다.9일 서울시는 국토교통부 및 공인중개사협회와 협업해 전세사기에 가담한 것으로 의심되는 부동산 중개업소의 정보를 먼저 파악한 뒤 모든 의심 중개업소를 상대로 현장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또한 서울시는 현장조사 과정에서 전세사기 등 불법 사례가 적발되면 등록된 부동산중개사무소에 대해 등록‧자격취소 등 무관용 원칙으로 강경 대응할 방침이다.아울러 부동산광고시장감시센터를 통해 접수된 전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10일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 추가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에 재출석할 예정이다. 이 대표의 검찰 출석은 지난해 8월 당 대표 취임 이후 세 번째다. 지난달 10일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처음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고, 같은달 28일 위례·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으로 두 번째 검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 ◇ 검찰, 백현동 수사 가속화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7일 오전 공지를 통해 “이 대표는 10일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오전 11시쯤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기로 했
빌라 등 비아파트 세입자에게 부과되는 관리비가 사용내용‧비목 등이 없는 이른바 ‘깜깜이 관리비’로 운영되면서 ‘제2의 월세’로 운영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6일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깜깜이 관리비 부과 실태와 제도 개선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주택임대차보호법’상 관리비 비목 설정 내용이 부재한 가운데 비목‧사용 내역 없이 관리비가 부과되고 실질적 관리는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이같은 상황에서 세입자가 관리비 내역을 집주인에 요구하더라도 내역 공개가 이루어지지 않고 오히려 집주인과 갈등
금리인상과 경기침체 영향으로 인해 집값과 전세가격이 계속 동반 하락하면서 전세사기 피해도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앞서 지난해 9월 처음 ‘전세사기 피해 방지 방안’을 발표한 정부는 이후 전세사기범 단속 강화, 임대차 제도 개선, 피해자 대상 설명회 등 꾸준히 추가 대책을 마련했다.하지만 이같은 정부 노력에도 불구하고 전세사기로 인한 피해자와 HUG(주택도시보증공사)가 집주인 대신 세입자에게 보증금을 돌려준 대위변제액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이에 정부는 전세사기를 뿌리뽑겠다며 지난 2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이 10여년 만에 최저치인 52.0%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이 이처럼 낮아진 것은 지속적인 금리인상과 최근 들어 늘어난 공급물량으로 인해 집값 하락 보다 전세가격 하락 추세가 더 가파르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6일 KB부동산이 집계한 지난 1월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은 52.0%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12월 52.9% 대비 0.9%p 내려간 수치이며 지난 2012년 5월 기록한 51.9% 이후 10년 8개월 만에 최저치이기도 하다.서울 각 자치구 모두 전달 대비 아파트 전세가율
정부가 오는 5월부터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가입 대상 주택의 전세가율을 기존 100%에서 90%로 조정한다. 그동안 시세의 100%까지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가입이 가능함에 따라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제도가 무자본 갭투자의 수단으로 악용되면서 악성임대인이 증가했다는 지적이 제기된 데 따른 조치다.2일 국토교통부‧법무부 등 정부 관계부처는 합동으로 이같은 내용이 담긴 ‘전세사기 예방 및 피해 지원방안’을 발표했다.정부는 먼저 올해 5월 중 무자본 갭투자 근절 및 악성임대인 퇴출을 위해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대상 전세가율
지난해부터 시작된 금리인상과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집값이 크게 하락하면서 ‘역전세난’, ‘깡통전세’ 등에 따른 전세사기가 날로 급증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각종 전세사기 대책을 발표하면서 주 피해자에 속한 20‧30청년층, 신혼부부, 서민층 등의 세입자 보호에 나서기로 했다.특히 정부는 작년 9월 전세사기 보호 대책을 발표하면서 악성임대인 명단을 전면 공개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하지만 이같은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악성임대인 명단 공개는 요원하기만 하다. 국회에 발의된 악성임대인 명단 공개 법안이 단 한
지난해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 중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42.7%를 기록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속적인 금리인상에 따라 늘어난 대출 이자부담과 올해 경기침체 전망, 고물가, 전세사기 급증 등으로 인해 기존 전세세입자들이 월세로 전환하고 기존 신규 세입자 역시 전세보다는 월세 선호가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월세 거래 비중 42.7%… 최근 10년간 가장 높은 수치1일 ‘경제만렙’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격을 분석한 결과 지난 2022년 전국 아파트 전월세거래량은 총 105만9,306
정부가 금리인상에 따른 이자액 증가로 주담대 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차주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적용 기준을 기존 대출 시점으로 조정하기로 했다.지난 30일 금융위원회는 이같은 내용 등이 담긴 ‘2023년도 업무계획’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먼저 금융위는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상환에 애로를 겪는 차주를 상대로 최대 3년간 원금상환 유예를 지원하는 금융권 프리워크아웃 적용대상을 확대키로 했다.현재는 ‘재무적 곤란을 겪는 6억원 미만 주택보유자’에 한해 프리워크아웃이 적용되지
호텔신라가 작년 4분기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시장의 기대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내면서 적자전환했다. 면세점 사업 손실이 발목을 잡은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증권가는 올해 상반기부터는 본격적으로 실적 회복세가 이어질 것이란 기대를 보내고 있다. ◇ 면세점 부진에 4분기 적자전환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호텔신라는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7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1%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은 4조9,220억원으로 전년 대비 30.2% 증가했다. 다만 순손실은 502억원
지속적인 금리인상에 따른 부동산 시장 침체로 전세 시세가 계약 당시 시세보다 낮아지면서 최근 ‘역전세난’과 ‘깡통전세’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집주인이 보증금을 세입자에게 제때 돌려주지 못하는 사례가 급증하면서 세입자와 집주인간 분쟁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특히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는 집주인을 상대로 세입자들이 대항력‧우선변제권을 유지하기 위해 신청한 임차등기명령 건수는 지난해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기준 서울시의 임차권등기명령 신청건수는 751건으로 집계
금리인상에 따른 부동산 시장 침체와 ‘빌라왕 사태’로 인한 전세사기 이슈 등으로 인해 작년 12월 빌라 매매거래량이 1년 전에 비해 절반 넘게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30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다세대·연립(빌라) 주택의 매매거래량은 1,313건으로 2021년 12월 3,386건에 비해 61.2% 줄었다.자치구별로는 마포구가 234건에서 38건으로 1년 새 매매거래량이 83.8% 감소했고, 이어 양천구 81.9%(270→49), 강동구 81%(206→39), 송파구 75.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7회에 걸쳐 이뤄진 금리인상 여파로 집값과 전세가격이 일제히 하락하면서 역전세난도 심각해지고 있다.특히 역전세난으로 인해 전세를 찾는 신규 세입자가 줄어들면서 일부 집주인이 기존 세입자에게 전세보증금을 제때 돌려주지 못하는 일이 발생하자 곳곳에선 역월세 현상마저 발생하고 있다.역월세는 집주인이 임대차 계약 유지‧갱신 조건으로 매달 일정 금액을 세입자에게 지급하는 것으로 이때 집주인은 통상 세입자의 대출이자 증가분을 돌려주곤 한다.역전세난은 집주인 뿐만 아니라 세입자에게도 위험요소로 다가온
세 아이와 다섯 가족으로 처음 맞이한 새해, 연초부터 씁쓸한 소식이 이어졌습니다. 먼저, 지난해 우린나라 인구가 또 다시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3년 연속입니다. 20만여명이 줄어들었는데, 이 중 11만8,000여명은 출생과 사망에 따른 순수 자연적 요인의 감소였습니다. 태어난 사람보다 사망한 사람의 숫자가 더 많았던 거죠.출생아수 감소세도 어김없이 이어졌습니다. 지난해 태어난 출생아수는 25만4,000여명입니다. 첫째를 임신한 무렵인 2017년 36만2,000여명의 연간 출생아수에 큰 충격을 받은 바 있는데요.
세입자의 전세보증금을 떼먹는 이른바 ‘악성 임대인’으로 인해 발생한 보증 사고액이 작년 한 해 동안 4,000억원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HUG(주택도시보증공사)로부터 전달받은 자료에 의하면 ‘집중관리 다주택 채무자’가 지난해 일으킨 보증사고 규모는 총 4,382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23%(827억원↑) 증가했다.HUG는 공사가 전세보증금을 3번 이상 대신 갚아준 채무자(집주인) 중 연락이 끊기는 등 상환의사가 없거나 최근 1년간 보증금 채무를 상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상환 부담 수준을 대략 예측할 수 있는 ‘주택구입부담지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작년 4월부터 올해 초까지 한국은행이 7회 연속 금리인상을 단행함에 따라 이자부담이 급증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20일 HF(한국주택금융공사) 산하 주택금융연구원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작년 3분기 전국 주택구입부담지수는 전분기 대비 4.4p 상승한 89.3을 기록했다. 주택금융연구원이 통계 집계를 시작한 지난 2004년 1분기 이래 역대 최고치다.주택금융연구원에 따르면 주택구입부담지수는 중간소득 가구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참석차 스위스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전세계적인 공급망 위기 등과 관련해 “글로벌 복합 위기 속 가장 시급한 현안은 호혜적 연대를 바탕으로 한 공급망의 복원력 강화”라며 “한국이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 파트너가 되겠다”고 했다. 이어 “자유와 연대의 정신을 바탕으로 풀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다보스포럼 연차총회에서 ‘행동하는 연대를 위하여’(Solidarity in Action)라는 주제로 정상 특별연설을 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가 부담부증여를 활용한 조세회피를 방지하기 위해 소득세법 시행령 개정에 나선다. 전세 등 임대나 은행 대출이 낀 주택을 증여하는 부담부증여는 증여세 등의 절세 효과가 있어 그동안 부모가 자식을 상대로 한 주택 증여 용도로 많이 활용돼 왔다.하지만 일부에서 증여세를 줄이기 위해 가공의 채무를 만드는 등 조세회피 수단으로 사용되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19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2년 세제개편 후속 시행령 개정안’에 따르면 정부는 주택 부담부증여시 취득가액을 기준시가로 일원화하는 내용의 소득세법 시행령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차총회 참석차 스위스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대한민국의 부산은 세계 2위의 허브 항만이 있고, 매년 아시아 최대의 국제 영화제가 개최되는 국제적인 산업․문화 융합 도시”라고 밝혔며 부산엑스포 유치 의지를 다졌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다보스 한 호텔에서 열린 ‘한국의 밤’ 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며 “우리는 이 부산의 특성을 살려 각국의 수요에 기반한 맞춤형 국제 협력 프로그램인 ‘부산 이니셔티브’를 추진하겠다. 이를 기반으로 전세계인들이 소통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