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과 여당이 '불법 공매도 세력 척결'을 내세우고 있다. 금감원이 최근 BNP파리바, HSBC 등의 글로벌 투자은행의 수백억원대 불법 공매도 사실을 적발한 여파다. 이같은 여당의 행보는 총선을 앞두고 ‘개미 투자자’의 표심을 잡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친윤계 핵심으로 꼽히는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은 지난 10월 30일과 11월 1일 연달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불법 공매도'에 대한 비판을 내놓았다. 권 의원은 지난달 30일 금융당국이 글로벌 투자은행(IB) BNP파리바와 HSBC 홍콩법인의 500억원대
국민의힘이 지역·필수의료 혁신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우리 의료산업의 미래 경쟁력까지 높일 수 있도록 일선 의료현장과 긴밀히 소통해 제도적 개선점을 찾아 나가겠다”고 말했다.윤 원내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당은 지역·필수의료체계 혁신을 혁신 민생 정책으로 선정해 당이 지닌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당 TF는 유의동 정책위의장이 위원장을 맡는다. 아울러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간사, 교육위원회 간사, 예산결산위원회
9월 극장가 전체 매출액이 팬데믹 이전 평균 매출액의 절반을 겨우 넘겼다. 17일 영화진흥위원회가 공개한 ‘2023년 9월 한국 영화산업 결산 발표’ 자료에 따르면, 9월 전체 매출액은 653억원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7~2019년 동월 매출액 평균(1,233억원)의 52.9% 수준을 기록한 데 그쳤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35.9%(366억원) 감소했다. 9월 전체 관객 수는 666만명으로 2017~2019년 동월 평균(1,476만명)의 45.1% 수준을 기록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32.5%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BIFF)가 열흘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13일 부산국제영화제 측이 발표한 결산 자료에 따르면, 올해 영화제에 참석한 총 관객은 14만2,432명이었다. 지난해 16만1,145명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좌석 점유율은 약 82%로, 약 74%를 기록한 지난해보다 높았다. 커뮤니티 비프는 1만1,092명, 동네방네비프는 8,228명이 참여했다. 올해 공식 초청작은 70개국 209편이었다. 이 가운데 월드 프리미어는 89편, 인터내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 ‘대어’로 꼽히는 서울보증보험이 내달 3일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한다. 업계에 따르면 서울보증보험은 13일부터 19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의 수요예측 후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논의를 거쳐 공모가를 확정할 예정이다. 상장 대표 주관은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이 맡고 있다.서울보증보험은 총 698만2,160주를 공모한다. 상장 대표 주관은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이 맡고 있다.최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는 지분(93.85%)의 일부를 매출한다. 공모주 전량은 구주매출이다. 구주매출이란 대주주나 일반주주
‘다이어리 명가’ 양지사가 좀처럼 실적 부진을 털어내지 못하고 있다. 디지털기기 유통업체 인수 효과로 매출이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긴 했으나, 덩달아 수익성이 더 악화된 모습이다. 시대흐름에 발맞춘 변화가 불가피한 양지사가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6월 결산법인인 양지사는 지난해 7월~올해 6월까지 제44기 사업연도에 621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이는 이전 제43기 사업연도 대비 38.3% 증가한 수치다. 앞서 400억원~500억원대의 매출 규모를 유지해온 것에 비해 눈에 띄는 변화라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한 임병용 GS건설 대표(부회장)가 지난 4월 지하주차장 붕괴사고가 발생한 인천 검단 아파트 전면 재시공 계획을 변함없이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지난 1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맹성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정감사 일반증인으로 출석한 임 대표에게 “전면 재시공 후 모든 보상을 완료하겠다는 계획이 이뤄지고 있느냐”고 질의했다.이에 임 대표는 “사고 이후 여러가지 처리할 일들이 많다보니 아직 충분히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면서도 “계획대로 (재시공)할 것”이라고 답했다.또 이날 같은
중견 강선 및 케이블 전문업체 만호제강이 뒤숭숭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경영권 분쟁 국면에 돌입한데 이어 감사의견 거절에 따른 상장폐지 위기까지 직면한 모습이다. 격전이 예고됐던 정기주주총회에서 ‘방어전’에 성공하며 한숨을 돌리긴 했으나, 오너 3세 김상환 대표의 무거운 발걸음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일단은 방어 성공했지만… 여전한 ‘빨간불’6월 결산법인인 만호제강은 지난달 27일 정기주총을 개최했다. 이날 정기주총은 앞서 불거진 경영권 분쟁으로 인해 격전이 예고된 바 있다. 지난해부터 행동에 나서기 시작
KT&G가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통한 주주환원정책에 속도를 내고 있다.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T&G는 지난달 4일부터 이달 22일까지 자사주 총 347만주를 취득했다고 27일 공시했다.취득가액은 3,026억원 규모다. KT&G는 다음달 5일 취득한 자사주 전량을 소각할 예정이다. 이번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은 KT&G의 ‘중장기 성장전략’의 일환이다. KT&G는 올해 약 9,000억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3,000억원의 자사주를 매입하고 중간 및 결산배당으로 약 5,900억
코스피 상장사인 만호제강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위기에 내몰렸다. 감사의견 비적정설이 현실화됐기 때문이다. 감사인은 만호제강의 2022년 사업연도에 대한 회계감사 결과 감사의견 거절을 결정했다. ◇ 부적정설 현실로… 감사의견 ‘거절’한국거래소는 “만호제강의 주권이 상장폐지기준에 해당됨에 따라 상장폐지절차가 진행될 것”이라고 25일 공시했다.이는 만호제강이 이날 2022년 사업연도 감사인의 감사보고서상 감사의견이 ‘의견거절’임을 공시했기 때문이다.감사의견 거절은 유가증권시장 상장규정상 상장폐지 심사 기준에 해당된다
저축은행업권이 상반기 우울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실적과 건전성 지표가 일제히 악화된 것이다. 이에 따라 신용등급에 경고등이 켜진 저축은행사도 줄줄이 등장하고 있다. 더케이저축은행도 그 중 한 곳이다. ◇ 신용등급 전망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더케이저축은행은 한국교직원공제회 계열의 저축은행이다. 탄탄한 모회사를 두고 있는 더케이저축은행 역시 올해 업황 난조의 칼바람을 피하지 못했다. 경영 공시에 따르면, 더케이저축은행은 올 상반기 48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1분기 12억원의 순이익을 냈으나, 2분기엔 6
중견 강선 및 케이블 전문업체이자 코스피상장사인 만호제강은 지난 8일 ‘주주총회소집 결의’를 공시했
지난해 시공능력평가순위(시평) 20위에서 올해 17위로 3단계 상승한 제일건설이 작년 부진했던 실적을 만회할 수 있을지를 두고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제일건설의 경우 작년 2조원대 매출을 기록하면서 외형 성장을 이룬 반면 영업실적은 전년 대비 급감했기 때문이다. 영업이익은 1년새 절반 가량 감소했고 이 기간 동안 2,000억대였던 당기순이익도 60억원대로 쪼그라들었다. 또한 부동산 경기 악화로 9년 만에 발생한 완성주택·상가 등 실적 부담 요인까지 등장한 상황이다.다만 올 상반기 미분양 물량이 감소 추세를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5일 서울 서이초 교사 49재를 맞아 열린 ‘공교육 멈춤의 날’ 참여자에 대한 선처를 요청했다. 또 교권보호를 위한 4대 법안 입법을 약속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공교육 멈춤의 날을 위한 교사들의 연가 및 병가 사용에 대해서도 국민의힘은 정부에 관용적 입장을 취해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법을 지켜야하는 정부 입장에서 법에 따른 엄정 대응이 원칙이기는 하지만 법에도 눈물이 있는 것이며 이번 사안은 예외를 허용하기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최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사형 집행 시설을 점검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다만 법무부 측은 실제 사형을 집행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인권단체에선 단순 시설관리 지시를 했다는 것을 알리는 것은 범죄자들에 경고하는 효과를 의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동훈 장관 “법 집행 시설 방치되고 있어”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30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출석해 사형 집행 시설을 점검하고 사형 확정자들의 행태를 조사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사형제도에 대해 한 장관은 “기본적으로 주권적 결정”이라면서도 “외교적 문
한덕수 국무총리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택시비 기본요금을 잘못 말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한 총리는 인상 폭과 착각했다는 취지로 해명했지만, 민주당은 “답답하다”고 비판했다. 다만 정치권에서는 세세한 부분까지 총리가 알 수는 없다는 의견도 나온다.논란은 지난 30일 국회 예결위 종합정책질의 중 이수진 민주당 의원의 질문에서 시작됐다. 이 의원은 “서민들한테 교통비가 되게 심각하다”며 “택시비가 얼마인지 아시나”라고 한 총리에게 질문했다. 한 총리는 “기본요금을 말씀하시는 건가”라며 “한 1,0
정의당이 30일 '2024년 정부 예산안'을 두고 경기침체에서 국민을 보호해야 할 정부가 오히려 부담을 국민에게 떠넘긴 예산안이라고 비판했다. 또 2024년 정부 예산안이 모순으로 가득찼다며 부자 감세 철회와 기후예산 확대, 삭감된 사업 공개를 요구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장혜영 정의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2024년 정부 예산안 관련 정의당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20년 만의 최저 증가율, 657조원의 2024년 정부 예산안은 윤석열 정부의 파탄적 재정 운용을 상징한다”고 주장했다.장 의원
정부의 2024년 예산안 발표에 국내 과학계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국가 연구개발(R&D) 예산이 1991년 이후 33년 만에 처음으로 삭감됐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한국 과학 연구의 중추라고 할 수 있는 정부출연 연구기관(이하 출연연)의 예산도 대폭 줄었다.정부는 29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2024년도 예산안’을 확정·의결했다. 발표에 따르면 내년 예산안은 656조9,000억원 규모다. 638조7,000억원이었던 올해 본 예산보다 약 2.8% 증가한 수치다. 예산안은 내달 1일 국회 상
21대 국회 마지막 정기회를 앞둔 국민의힘이 연찬회를 열고 전열 정비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이번 정기국회의 ‘성과’가 내년 총선 승리에 직결된다고 강조하며 이번 정기국회에서 ‘획기적 성과’를 내놓아야 한다는 데 목청을 높였다. 28일 국민의힘은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2023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를 열고 오는 9월 1일부터 시작되는 정기국회 채비에 나섰다. 국민의힘이 이번 정기국회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는 데는 집권 여당으로서 내년 총선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지 못할 경우 내년 총
사조그룹 계열사 사조오양 사외이사가 남다른 행보로 눈길을 끌고 있다. 주주제안으로 선임된 사외이사가 이사회에서 나홀로 고군분투를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비록 대세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지만, 견제자로서의 역할을 다하며 의미 있는 발걸음을 남기고 있다.◇ 주주제안으로 이사회 입성한 사외이사 행보 ‘눈길’사조오양은 지난해 정기주주총회에서 ‘소액주주의 반란’이 일어났다.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사측에 주주서한을 보내는 등 행동에 나선 차파트너스자산운용이 주주제안으로 추천한 후보자가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에 선임된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