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 의원들과 접촉면을 늘리며 국민의힘 입당 가능성을 높였으나 결단을 미루며 ‘신비주의 정치’를 계속하고 있다.윤 전 총장은 지난 9일 오후 서울 남산예장공원에서 열린 우당 기념관 개관식을 찾았다. 윤 전 총장이 검찰총장직에서 물러난 이후 처음으로 공식 행사에 참석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정치권의 관심은 그의 입에 집중됐다.윤 전 총장은 검찰총장직 사퇴 이후 대선 출마에 대한 명확한 입장은 밝히지 않은 채 ‘측근 발(發) 메시지 정치’와 ‘사진 정치’로 신비주의 행보를 보여왔다. 각계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전공 분야인 ‘감별사 정치’가 이번에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겨누고 있다. 김 전 위원장은 그동안 ‘감별사 정치’를 펼치며 특정 정치인을 ‘띄우기’도, 반대로 부정적 이미지로 ‘낙인 찍기’도 하며 존재감을 과시해왔다.김 전 위원장은 그동안 유독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별의 순간이 온 것 같다”고 치켜세우며 ‘러브콜’을 보내왔다. 그는 “(윤 전 총장이) 만나자고 하면 만나보려고 한다”면서 “한 번 만나보고 대통령 후보감으로 적절하다 판단되면 그때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국민의힘 입당이 점차 가시화 되는 가운데, 이를 맞이하는 정치권의 움직임이 분주해지고 있다. 당장 야권에서는 윤 전 총장의 행보에 고무적인 분위기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윤 전 총장의 ‘가족 비리’를 정조준하며 본격 공세에 나선 모습이다.2일 정치권에서는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이 기정사실화 되는 분위기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왜 이렇게 안 나서냐, 빨리 대권 도전 의사를 표명해야 할 거 아니냐 (물었다)”며 “그러니까 열과 성을 다해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들 사이에서 ‘친조국’ 메시지 경쟁이 벌어졌지만,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침묵을 지키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대선주자들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회고록 ‘조국의 시간’ 출간 소식을 알리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앞다퉈 조 전 장관 위로 메시지를 냈다. 이는 대선 경선을 앞두고 민주당의 최대 주주인 친문 지지층의 표심을 잡기 위한 행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이낙연 민주당 전 대표는 “참으로 가슴 아프고 미안하다”고 했고, 정세균 전 총리도 “가슴이 아린다”고 밝혔다.
여권 대선주자들이 회고록 ‘조국의 시간’ 출간을 앞두고 있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향해 위로를 보내며 ‘친조국’ 메시지 경쟁을 벌이자 야당에서는 “조비어천가”라며 “한심하다”는 비아냥거림이 나왔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대선주자들이 강성 친문 지지층을 의식해 ‘조비어천가’를 부르고 있다고 비판했다.윤희숙 의원은 30일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 조국 전 장관의 저서를 두고 여권 대선주자들이 앞다퉈 위로와 공감의 말씀을 내놓고 있다”면서 “국민은 눈에 안보이고 ‘머리가 깨져도 조국’을 외치는 강성 지지자만 보고 정치하
낙마 위기에 몰렸던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우여곡절 끝에 생환했지만 새롭게 젠더 이슈가 부각되면서 여권을 당황하게 만들고 있다.국민의힘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각종 의혹에 휩싸인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박준영 해양수산부·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3인의 자진 사퇴 내지 지명 철회를 요구해왔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지난 12일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최소 두 명, 임혜숙·박준영 후보자는 지명 철회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그러나 결국 박 후보자가 자진 사퇴하고 임 장관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이 전당대회에서 돌풍을 일으킬까.국민의힘 초선들이 당 대표와 최고위원 등 지도부 입성에 줄 도전장을 내거나 낼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에서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며 분위기도 나쁘지 않다. 다만 이들을 바라보는 부정적인 시선도 존재하는 상황에서 미풍에 그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13일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의 출마 선언이 이어졌다. 당 대표에 도전한 김웅 의원은 출마 선언을 통해 “혁명적인 변화는 오직 혁신적인 사고에서 나온다”며 “초선에 불과한 제가 감히 당 대표에 도전하는 것은 기존의 여의
게거미는 거미줄을 치지 않는 거미입니다. 나뭇가지나 풀숲에 그물 같은 거미줄을 쳐놓고 숨어 있다가 나비나 잠자리 같은 곤충이 걸리면 슬그머니 나타나서 잡힌 것들을 돌돌 말아 갈무리해두고 배고플 때 찾아 먹는, 우리가 흔히 아는 거미들과는 달리 게처럼 옆으로 걷는 게거미는 꽃 속에 숨어 있다가 꽃을 찾아온 꿀벌을 잡아먹습니다. 나는 게거미의 존재를 미국 소설가 노먼 메일러(1923~2007)의 소설 ‘숲 속의 성(뿔, 홍성영 역)’을 읽다가 알게 됐는데, 게거미가 꿀벌을 잡아먹는 장면 묘사가 생생하면서 문학적으로도 아름답다는 생각에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연일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향해 비판의 날을 세우고 있다. 이 지사의 ‘재산비례 벌금제’를 두고 맹공을 퍼부은 데 이어 이번에는 ‘청년 세계여행 비용’을 표적으로 삼았다.윤 의원은 지난 6일 페이스북에 이 지사를 향해 “중요한 문제는 제발 좀 깊이 고민해달라”고 일갈했다. 그는 “세계여행 천만원 발언의 진의가 왜곡됐다며 상세히 올리신 ‘진의’를 보니 어제 보도된 내용과 전혀 다르지 않아 당황스럽다”고 지적했다. 이 지사는 지난 4일 고졸 취업 지원 업무 협약식에서 대학을 가지 않은 청년들에
유승민 전 의원이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촉발시킨 ‘재산비례 벌금제’ 논쟁에 뛰어들었다. 이 지사가 재산에 비례해 벌금을 매기는 것이 ‘공정하다’고 주장한 데 대해 유 전 의원은 ‘기본소득’ 논리와 앞뒤가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대권 행보를 앞두고 경쟁자인 이 지사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유 전 의원은 29일 페이스북에 “이 지사의 기본소득은 부자나 가난한 사람이나 똑같은 돈을 주자는 것”이라며 “재산이나 소득에 관계없이 똑같이 주는 기본소득은 경제적 불평등을 해소하지 못하는 불공정하고 반(反) 서민적 정책이라고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재산비례 벌금제’를 두고 설전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이 지사는 “국어 독해력부터 갖추라”며 윤 의원을 비판했고, 윤 의원은 “독해력 이야기할 때가 아니다”라고 맞받아쳤다.윤 의원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재산비례 벌금이란 재산액에 비례해 벌금을 매긴다는 것”이라며 “그런데 이제 와서 ‘내가 말한 재산이란 소득과 재산을 합한 경제력이었다’고 하는 건 단지 느슨한 해석 정도가 아니다. 소득과 재산의 구분이 정책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아직도 이해하지 못했다는 것을 내비
국민의힘은 청와대 첫 방역기획관으로 발탁된 기모란 국립암센터 교수가 ‘코드·보은인사’라며 임명 철회를 촉구했다.국민의힘은 "기 기획관이 과거 코로나19 확산 상황 속에서 중국인 입국 금지를 반대하고, 코로나19 백신 확보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주장하는 등 전문가로서의 자질이 의심되는 발언을 했다"며 ‘정치 방역 인사’라고 비판했다.권영세 의원은 19일 YTN라디오에서 “기모란이라는 분이 김어준씨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아무 근거도 없이 코로나 확산이 광복절 집회 때문이라고 완전 의학이 아닌 정치를 하셨던 분”이라
지난 9일 일본의 대표적인 경제신문 니혼게이자이에 실린 “일본이 후진국으로 전락했다”는 칼럼이 눈길을 끕니다. 원래 제목이 ‘어느새 후진국이 되었나’라는 이 칼럼을 소개한 한국일보에 따르면 “디지털·환경·젠더·인권 등 다방면에서 일본이 선진국이라 불리기 어려운 처지가 됐다고 탄식하며 그 원인으로 시대에 뒤처진 정치·행정 체제를 지목한 내용”입니다.이 칼럼이 실리기 직전인 8일에는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민주당이 참패한 4·7재보선을 평가하면서 “지난 4년 동안 명확해진 것이 하나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생각했던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전 대표가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관련해 “(민주당이) 거의 이긴 것 같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거센 비난을 쏟아냈다.국민의힘은 이 전 대표를 ‘친문(친문재인) 상왕’ ‘승리 호소인’ 등으로 칭하며 ‘윤리 불감증’에 빠졌다고 비판을 가했다.김기현 의원은 22일 CBS라디오에서 “오거돈 전 부산시장,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성범죄를 저지르고 낙마할 당시에 이 분이 직접적 책임이 있는 당대표였다”며 “이 선거에서 오히려 국민 앞에 죄송합니다라고 사죄해도 시원치 않을 사람이 나와서 큰소리 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석달 앞둔 가운데 국민의힘이 당내 경선을 100% 일반 시민 여론조사로 치르기로 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금태섭 전 의원 등 당 외부에 있는 야권 유력 후보를 영입하기 위한 사전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온다.단 100% 국민경선이라 해도 ‘입당이 전제’라는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발언을 고려할 때, 여론조사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안 대표가 ‘선(先)입당 후(後)경선’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안 대표 측은 국민의힘 입당에 부정적 입장을 보여왔다.따라서 국민의힘 자체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관련,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야권 단일화 제안을 거론하며 찬성 입장을 밝혔다. 줄곧 안 대표에게 '관심없다'는 입장을 보인 김 위원장이 야권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를 긍정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례적이다.야권 단일화 전 국민의힘 자체 최적 후보를 선출하는 것이 전제조건이다. 자칫 단일화가 무산될 경우도 계산해야 한다는 것이다.김 위원장은 지난 5일 KBS 뉴스9에 출연해 “안 대표가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하며 단일화 후보로 나갔으면 좋겠다는 희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새해 여론조사에서도 앞서나가면서 ‘제1야당’ 국민의힘의 고심은 상대적으로 깊어지는 모습이다.국민의힘은 당내 인사들의 잇딴 출사표로 후보군 진용은 갖췄지만 전국 인지도와 중도 확장 이미지를 가진 안 대표의 독주를 견제하기에는 다소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온다.보궐선거 전력 의지를 밝힌 안 대표는 당 최고위·소셜 미디어 등을 통해 현안마다 ‘서울시장 후보 안철수’로서 공식 메시지를 내며 입지를 다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안철수 대세론이 굳어지기 전 제1야당으로
내년 4·7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석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야권 후보군의 움직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2020년 마무리를 앞둔 31일까지 서울시장 출사표를 던진 야권 후보는 8명이다. 다만 아직 출마를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진 나경원 전 의원·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 ‘대어’들이 잇따라 가세한다면 야권 선거판은 새해 벽두부터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야권 서울시장 후보 난립현재 야권 서울시장 보궐선거 지형은 크게 제1야당 국민의힘 소속 다수 후보군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금태섭 전 의원 등 비(非)국민
국민의힘이 24일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 인선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선거 체제로 돌입했다. 공관위는 내주 중 첫 회의를 열고 경선 규칙·후보 검증 등 심도 있는 논의에 들어갈 예정이다.관건은 서울시장 야권 단일화 방안이 될 전망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금태섭 전 의원 등 당외 인사들이 서울시장 출사표를 던졌기 때문에 후보 단일화 문제가 쟁점으로 부상했다. 공관위가 단일화 방식에 어떤 해법을 내놓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공관위 인선 완료… 신의진·김수민 주목앞서 임명된 정진석 공관위원
정치권에서 때아닌 ‘꿀 타령’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독재의 꿀’ 발언이 발단이 됐다.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윤 의원은 지난 8일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강행 처리에 대해 '독재'라고 강력 반발하자 “평생 독재의 꿀을 빨더니, 이제 와 상대 정당을 독재로 몰아가는 이런 행태야말로 정말 독선적인 행태”라고 맞대응했다.이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다시 “586 운동권 꿀”이라고 응수했다. 윤희숙 의원은 9일 페이스북을 통해 “내 평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