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국회의원 선거가 수개월 앞으로 다가왔지만, 자유한국당은 공천룰 논의를 아직 끝내지 못했다. 현역 물갈이가 언급되며 본격적인 총선 준비 작업을 시작한 더불어민주당과는 대비되는 모습이다.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이후 대여투쟁에 당력을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섣불리 공천룰을 발표했다가 다시 계파갈등의 소용돌이에 휩싸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한국당은 당내 신정치혁신특별위원회를 설치해 공천혁신안을 논의한 바 있다. 당시 특위는 정치신인 50%, 청년 최대 40%, 여성·장애인 30% 가산점 등 ‘현역
조국 법무부 장관의 파면을 촉구하기 위한 자유한국당의 ‘릴레이 삭발’에 초선의원 5명이 추가로 가세했다. 한국당의 삭발투쟁은 지난 11일 박인숙 의원 삭발 이후 황교안 대표가 동참하면서 릴레이 형식으로 이어지고 있다.송석준 의원은 19일 박 의원이 삭발했던 장소인 국회 본관 계단 앞에서 삭발식을 진행했다. 당 경기도당위원장인 송 의원은 성명서에서 “1,320만의 경기도 자유한국당 도당위원장으로서 국회의원으로서 삭발을 하고자 한다”며 “조국 본인은 즉각 사퇴하고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 인사권자 문재인 대통령은
17·18대 한나라당 국회의원을 지낸 이계진 전 의원은 초선의원 시절 ‘맨 앞자리에 앉은 국회의원의 비애’라는 삽화를 그렸다. 17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국회 본회의장 좌석 배치를 상상해 그린 것이다. 맨 앞줄에 초선, 그 뒤로는 재선→3선→4선→5선 중진 의원이 차례로 앉아 있는 그림이다. 부제는 ‘의사당 본회의장의 경사도에서 느끼는 감성과 부작용 상상도’다.이 전 의원은 삽화에서 맨 앞줄에 앉아야 하는 자신이 느끼는 감정에 대해 ‘포말 피해감(침 튀김)’ ‘무한주시 긴장감’ ‘후면상황 궁금증’ ‘단독잔류 불안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2일, 문재인 정부의 경제‧안보‧노동‧사회 등 사실상 전 분야 정책에 대해 맹비난 했다.그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문재인 정권의 경제정책은 위헌”이라고 규정했다. 나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를 겨냥해 “문재인 정부는 ‘세금 퍼주기’로 자신들의 경제 실정을 가리기에만 급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자리를 늘리고 싶으면 기업을 자유롭게 하고, 국민의 지갑을 두텁게 해주고 싶다면 시장을 활성화 시켜라”면서 “우리 헌법은 개인과 기업의 자유와 창의를 우선으로 하고 있다.
20대 국회 초선의원들이 의정활동 3년차를 맞았다. 전직 대통령 탄핵소추와 조기대선, 지방선거, 남북정상회담까지. 이들의 지난 3년은 유독 빠르게 지나갔다. 초선의원들이 평가하는 20대 국회는 어떨까. 국회법보다 여야 합의를 우선하는 독특한 속성, 당론과 자기소신이 부딪힐 때의 난감함 등 쉽지 않은 국회 생활 속에서도 당선 때의 초심을 유지하고 있을까. 는 초선의원 137명에게 소회를 물었다. 어떻게 조사했나.초선의원 대상 설문조사는 총 11개 문항으로 구성했으며 익명으로 진행했다. 본인의 의정활동에 대한 자
20대 국회 초선의원들이 의정활동 3년차를 맞았다. 전직 대통령 탄핵소추와 조기대선, 지방선거, 남북정상회담까지. 이들의 지난 3년은 유독 빠르게 지나갔다. 초선의원들이 평가하는 20대 국회는 어떨까. 국회법보다 여야 합의를 우선하는 독특한 속성, 당론과 자기소신이 부딪힐 때의 난감함 등 쉽지 않은 국회 생활 속에서도 당선 때의 초심을 유지하고 있을까. 는 초선의원 137명에게 소회를 물었다. 어떻게 조사했나초선의원 대상 설문조사는 총 11개 문항으로 구성했으며 익명으로 진행했다. 본인의 의정활동에 대한 자체
[시사위크=은진 기자]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연령층에서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도 우려하는 분위기가 읽힌다. 덩달아 민주당의 지지율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민주당은 18일 당내 전국대학생위원회 발대식을 갖고 청년층의 지지도를 끌어올리기 위한 각오를 다졌다.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전국대학생위원회 발대식을 가졌다. 대학생위원회는 모두 20대 청년들로 구성돼있고 선거연령 인하 문제와 청년 정치인 배출을 최우선 목표로 두고 있다.박주민 최고위원은 발대식에 참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혁신’을 두고 자유한국당이 갈팡질팡하는 모양새다. 비상대책위원회와 조직강화특별위원회가 인적쇄신 범위와 방향에 대해 서로 다른 입장을 내면서다.최근 비대위는 당협위원장 당무감사 결과에서 하위 20% 성적 인원에 대해서는 컷오프 한다는 내부 방침을 세웠다. 이에 대해 조강특위 외부위원인 전원책 변호사는 ‘비대위의 의견’이라고 일축한 뒤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비대위 방침에 조강특위가 불만을 표출한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여기에 ‘여성·청년 우대’라는 당협위원장 교체 기준을 두고도 비대위와 조강특위는 서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자유한국당 혁신 과정에서 불거진 갈등 수습에 나섰다. 그는 6일 오전 한국당 초선의원들과 만나 계파 갈등과 비상대책위원회와 조직강화특별위원회 간 입장 차 등에 대해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비대위 및 조강특위 활동 스케쥴에 대해서도 공유했다.초선 의원과 회동은 지난 7월말 만찬을 가진 이후 4개월만이다. 김 비대위원장은 조만간 재선 의원들과도 만날 예정이다. 이 같은 김 비대위원장 행보는 당 혁신 과정에서 소통이 부족한 게 아니냐는 지적을 의식한 것으로 해석된다.그는 6일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이르면 10월부터 ‘당무감사’에 돌입한다. 지난해 사실상 ‘계파 청산’을 목표로 두고 벌어졌던 당무감사가 1년만에 재개되는 셈이다. 이를 두고 당 내부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또 한번 당내 갈등이 불거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13일 한국당에 따르면, 당무감사 기간은 오는 10~12월, 총 2개월 가량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홍준표 전 대표 체제에서 이뤄졌던 당무감사 기간과 유사하다. 당무감사는 전국 253개 당원협의회를 대상으로 이뤄지며, 감사 기준은 현재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
[시사위크=은진 기자]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당의 초선의원이자 최연소(41세) 의원이다. 8·25 전당대회에 출마한 유일한 영남권 국회의원이기도 하다. 청년최고위원 제도는 없어졌지만, 청년 국회의원으로서 지도부에 입성해 청년 당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겠다는 각오다. 같은 초선의원이자 청년이기도 한 박주민 의원(45세)과의 경쟁구도에 대해서는 “박 의원과 같이 최고위원회에 진입했으면 좋겠다. 그래야 우리 당에 활력소가 될 것”이라고 했다.정치인으로서의 ‘터닝 포인트’는 ‘법무법인 부산’에서 변호사 실무수습을 받을 때였다. ‘법무법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8·25 전당대회에서 선출되는 차기 지도부는 2020년 21대 총선을 지휘하게 된다. 문재인 정부 후반기에 치러지는 총선은 ‘정부 심판론’의 성격을 띠기 때문에 재집권을 준비하는 민주당 입장에서는 승리가 절실하다. 전당대회에 나선 8인의 당 대표 후보들은 저마다 ‘공정한 공천’을 강조했지만, 각론으로 들어갔을 때 강조하는 부분은 각각 다르다.공천에 대한 후보들의 생각은 전당대회 출마선언문에서도 엿볼 수 있다. 이해찬 의원은 “유능한 정책 역량과 합리적이고 현대적인 시스템 정당”으로 당의 정체성을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8·25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에 총 6명의 후보가 출마를 선언했다. 민주당은 최고위원 후보가 8명 이상일 경우 예비경선(컷오프)을 실시하기로 했다. 20일과 21일 양일 간 전당대회 후보 등록이 완료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최고위원 컷오프는 치르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졌다.지금까지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한 최고위원 후보는 총 6명이다. 유승희(3선)·남인순·박광온(재선)·김해영·박정·박주민(초선) 의원이다.민주당은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여성·청년·노인 부문 최고위원직을 없앴다. 현재 후보 중에서는 김해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에 참여할 인사들에 정치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어떤 인사들이 비상대책위원으로 참여하느냐에 따라 ‘김병준 혁신안’의 구체적인 실천 방향을 가늠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비대위 구성 인원은 최대 15인 이내로 할 수 있다. 이는 한국당 당헌 120조에서 비대위 구성 인원을 비대위원장과 ‘원내대표’, ‘정책위원회 의장’을 포함해 최대 15인으로 규정했기 때문이다. 이를 고려해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지난 18일 기자간담회에서 “비대위원을 9명으로 할 지 10명으로 할 지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시사위크=은진 기자] “여당은 보이지 않을수록 좋다. 여당이 많이 보이고 견제가 뚜렷하다는 것은 국정운영에 문제가 생겼다고 볼 수 있다. 여당 대표는 안 보이는 것을 감수해야 하므로 무턱대고 ‘할 말은 하겠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더불어민주당 8·25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최재성 의원의 출마선언문 일부다. 최 의원은 “때론 당이 청와대를 강하게 이끌어야 하고, 반대로 우직하게 청와대를 밀어주기도 해야 문재인 정부가 성공한다”고 했다.여전히 대통령 지지율이 정당 지지율보다 높은 상황에서 차기 당 대표 후보들은 모두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 초선의원들은 19일, 모임을 갖고 김병준 혁신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 지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김병준 혁신비대위원장에게 보수정당 이념 재정립과 시장경제를 살리는 정치집단으로서 가치 재정립도 요구하기로 했다.다만 이날 모임에 당 초선의원 전체 42명 가운데 19명만 참석한 것을 두고 간사 격인 이양수 의원은 “초선의원 전체 의견은 아니다”라고 단서를 달았다.이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가진 초선의원 모임 직후 브리핑에서 “비대위원장이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도록 우리 초선들이 힘을 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16일, 계파갈등은 잠시 접어두고 ‘혁신비상대책위원회 구성’에 합의했다. 6·13 지방선거 참패 이후 다섯 차례 열린 의원총회 끝에 혁신비대위 구성에 의견 일치를 본 셈이다. 다만 혁신비대위 활동 방향을 두고 계파간 입장차는 좁혀지지 않았다. 이로 인해 오는 17일 전국위원회에서 혁신비대위 추인이 계파간 마찰없이 이뤄질 지 미지수다.한국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혁신비대위원장 선임 문제에 대해 의견 수렴에 나섰다. 의총 결과, 한국당은 의원별 선호도 조사로 혁신비대위장 후보를 선정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계파갈등’으로 당 쇄신 차원에서 마련한 혁신비상대책위원회 구성에 난항을 겪고 있다.한국당은 그동안 수차례 열린 의원총회에서 비대위원장 후보에 대한 의견 수렴을 마친 뒤 17일 전국위원회에서 추인받을 계획이었다. 하지만 친박계(친박근혜계)가 의총이 열릴 때마다 혁신비대위 구성을 제안한 김성태 대표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에게 사퇴할 것을 요구하면서 계파갈등을 빚어왔다.심재철 의원은 지난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방선거 후 한 달여 동안 김성태 권한대행이 보여준 당헌·당규를 묵살한 비민주적 행태, 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