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가 최대 성수기로 꼽히는 설 연휴를 앞두고, 두 편의 한국영화 ‘해적: 도깨비 깃발’(감독 김정훈)과 ‘킹메이커’(감독 변성현)가 지난 26일 나란히 출격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 국내 영화계를 살릴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먼저 승기를 잡은 영화는 ‘해적: 도깨비 깃발’이다. 개봉 첫날 9만2,449명의 관객을 불러 모으며 올해 개봉한 영화 중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한데 이어, 지난 27일 5만4,869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의 자리를 지켰다. ‘해적: 도깨비 깃발’은 흔적도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야권 단일화’ 토론회 보도에 선을 그었다. 개인적 자격으로 참여하는 것뿐 당과는 무관하다는 것이다.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당 기사를 공유하며 “이 기사에 나온 토론회 참석은 당의 의사와 관계없는 개인 자격의 참여”라고 말했다.앞서 ‘조선일보’는 이날 한 시민단체 주관으로 오는 27일 야권 단일화 토론회를 연다고 보도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측은 정권교체동행위원회 지역화합본부장을 맡은 김동철 전 의원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측은 공동 선대위원장인 이신범
이른바 윤핵관 문제로 이준석 대표와의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렀을 때 바닥까지 내려갔던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이 최근 다시 반등하고 있네. 그런데 그 이유가, 우리처럼 늙은 사람이 봐도, 어이가 없고 기가 막혀. “청년들과 함께하겠다”면서 내세운 ‘여성가족부 폐지’와‘성범죄 처벌 강화, 무고죄 처벌 강화’같은 반(反)페미니즘 공약에 20대 남성, 이른바 ‘이대남’이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기 때문이라네. 그런 공약을 통해 ‘이대남’이 일종의 통쾌함을 맛보고, 정치적 효능감을 느끼게 되어 좋아한다고 분석하는 사람도 있더군. 표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단일화’ 관련 설전을 벌였다. 급기야 이들은 ‘패륜’이란 단어도 꺼내 들며 맞붙었다. 양측의 신경전이 연일 거세지는 형국이다.안 후보는 지난 23일 경남 창원 경상도의회를 방문해 단일화는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제가 당선되고 정권교체 주역이 되기 위해 출마했다”며 “여러 여론조사를 보면 아시겠지만 저와 이재명 후보 일대일 대결 구도가 되면 굉장히 큰 차이로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불씨는 안 후보가 이 대표를 끌어들이면서
큰 선거가 있을 때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에서 강조하는 가치가 있다. 바로 ‘지역주의 타파’다. 전통적으로 진보계열 정당은 호남, 보수계열 정당은 영남이 텃밭이라고 했다. 그러나 시대가 바뀌고, 지역주의의 벽 역시 조금씩 허물어지고 있다. 이에 이번 20대 대선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동진(東進)을 성공적으로 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 흔들리는 지역구도정치권에서는 20대 대선에서 지역구도가 예전만큼 견고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재명 후보는 호남에 연고가 없고, 윤석열 국
경기도 국정감사가 아닌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연일 ‘대장동’과 ‘이재명’이 울려 퍼졌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경기지사)에게 대장동 공세를 가하는 국민의힘과 이를 적극 지원하는 오세훈 서울시장으로 인해 ‘이재명 없는 이재명 국감’이 서울시 국감에서 펼쳐졌다. ◇ ‘이재명 저격수’ 자처한 오세훈지난 19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서울시 국정감사는 ‘대장동에서 출발해 대장동으로 끝났다’는 비판을 받았다. 야당은 오 시장에게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해 질의를 했고, 오 시장은 이에 대해
대선 출마를 시사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도덕성’을 꺼내 들었다. 대선 정국이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는 상황에서 대안 주자로서의 입지를 다지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국민의힘과 합당 불발 이후 주목도가 떨어진 안 대표가 존재감을 높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안 대표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현 정권에 대해 실망을 넘어 분노하는 분들이 많았다”며 “누가 되더라도 ‘더 이상 감옥에 갈 대통령이 나오면 안 된다’라는 지도자의 도덕적 품성에 대한 말씀이 많았다”고 강조했다.그는 지난 16일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임명이 이번에도 무산됐다. 서울시가 최종 후보 2인 중 SH 사장을 택하지 않으면서 김헌동 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부동산건설개혁본부장의 재도전 여부가 관심을 받고 있다. 서울시는 6일 SH 임원추천위원회에 사장 후보자 재추천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6일 한창섭 전 국토교통부 공공주택추진단장과 정유승 전 SH 도시재생본부장이 사장 후보로 서울시에 추천됐지만 오세훈 서울시장은 그 누구도 택하지 않았다. 당초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김 전 본부장이 면접에서 낙마한 것이 영향
국민의힘 대권 주자들이 경선 여론조사에서 여권 지지층 포함 여부를 두고 연일 설전을 벌이고 있다. 그런데 실제로 국민 경선 과정에서 ‘역선택 방지’가 실현 가능한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 ◇ ‘경쟁력’ vs ‘외연 확장’역선택 방지 조항이 필요하다는 측은 ‘경쟁력 저하’를 우려하고 있다. 윤석열 캠프의 윤희석 대변인은 2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정권교체를 원하지 않는 분들이 저희 후보를 결정하는 과정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 자체는 정권교체를 간절하게 바라는 사람들의 의사가 결국 무시되는 결과가
서울도시주택공사(SH) 신임 사장 선임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당초 유력 후보로 꼽혔던 인물이 면접에서 고배를 마신 가운데 최종 후보로 선택받은 이들 가운데 누가 SH를 이끌지 주목받고 있다. 26일 SH와 서울시 등에 따르면 SH 임원추천위원회는 한창섭 전 국토교통부 공공주택추진단장과 정유승 전 SH 도시재생본부장 등 2명을 사장 후보로 선정했다.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김헌동 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부동산건설개혁본부장은 면접 문턱을 넘지 못하고 탈락했다. SH 임추위는 서울시의회 추천 3명, SH 추
공석 기간이 길어지고 있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직을 채우기 위한 절차가 속도를 내는 가운데 유력 후보로 거론된 시민단체 경제정의실천연합(경실련) 출신 김헌동 전 부동산건설개혁본부장이 자격 논란에 휩싸였다.시민단체 간부가 공사 사장으로 오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과 함께 앞서 SH 사장에 내정됐다가 자진 사퇴했던 김현아 전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전문성 결여를 제기했던 단체에 속했던 인물이라는 점도 문제로 떠올랐다.김 전 본부장은 지난 13일 SH 사장 후보자 접수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경실련에도 이
다주택 논란에 휩싸였던 김현아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후보자가 자진 사퇴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지명한 산하 기관장의 낙마로 정책 추진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 첫 임명부터 삐걱… 정책 추진 차질 우려 김 후보자는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SH 사장 후보자에서 사퇴합니다. 저를 지지하고 비판하신 모든 국민께 죄송합니다”라는 짧은 글로 사퇴를 알렸다. 부동산 4채를 보유한 부분이 SH 사장직에 오르는 걸림돌로 작용했다. 김 후보자는 남편과 함께 서울 강남구 청담동 아파트와
더불어민주당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도시주택공사(SH) 사장 후보자로 지명한 김현아 전 국민의힘 의원이 4주택 보유자라는 점을 집중 부각시키며 “내로남불”이라고 공격했다.민주당은 그동안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와 여권 인사들의 다주택·임대료 인상 논란 등이 제기되면서 수세에 몰렸었다. 야당은 관련 논란이 불거질 때마다 민주당을 향해 '내로남불'이라는 공격을 쏟아냈었다. 이에 민주당이 김현아 후보자 문제를 고리로 역공에 나선 것이다.송영길 대표는 지난 2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오세훈 시장이 내정한
국민의힘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8월 입당′을 확실시하는 분위기다. 다만 구체적 시점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한 모양새다. 당 안팎에서 ‘8월 10일 입당설’이 회자되고 있지만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를 일축하고 있다. 일각에선 윤 전 총장이 더 빠르게 입당할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26일 오후 CBS 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10일 입당설은) 제가 봤을 때 오보에 가깝다”라고 말했다. 그는 “제가 휴가를 8월 9일부터 13일까지 간다고 공지를 했다”며 “윤 전 총장이 그러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위기론이 대두되고 있다. 지지율이 주춤한 데다가 잠재적 경쟁자로 평가받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상승세에 위협을 받는 모습이다. 국민의힘은 이를 고리로 입당을 압박하고 있지만, 윤 전 총장은 아랑곳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독자 행보’를 강화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20일 정치권에서는 윤 전 총장 위기론이 화두였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윤 전 총장이) 입당하지 않아 지지율이 빠진다고 생각한다”며 “어느 진영에도 속하고 있지 않아 본인의
서울시가 서울도시주택공사(SH) 사장에 김현아 전 의원을 내정한 가운데 부동산 시장의 가격 상승을 우려했던 인물이 다수의 부동산과 전세권을 보유하고 있는 모순적인 모습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5일 김 전 의원을 SH 사장으로 내정했다. 인사청문회는 당초 오는 19일에 열릴 예정이었지만 서울시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더불어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격상 등을 고려해 오는 27일로 연기했다. 김 후보자는 도시계획 전문가로 통한다. 경원대에서 도시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상향에 대해 “봉쇄 없이 할 수 있는 가장 고강도의 조치로서, 방역에 대한 긴장을 최고로 높여 ‘짧고 굵게’, 상황을 조기에 타개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수도권 특별방역점검회의를 열고 “코로나가 국내에 유입된 이래 최대 고비를 맞이했다. 수도권의 확산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고, 나아가 전국적인 확산의 진원지가 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긴급하게 수도권 세 분 단체장들과 함께 수도권 특별방역점검회의를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12일 수도권 특별방역점검회의를 소집키로 했다. 12일부터 2주간 수도권 지역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4단계로 격상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어서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9일 오전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오늘(9일) 참모회의에서 수도권 특별방역점검회의 소집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점검회의에는 수도권 광역단체장인 오세훈 서울시장, 이재명 겅기도지사, 박남춘 인천시장 등이 참석한다. 정부에서는 김부겸 국무총리,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권덕
국민의힘 대변인은 모두 ‘20대’가 차지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정치실험’이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가 나온다.국민의힘은 지난 5일 오후 대변인 선발을 위한 토론배틀 ‘나는 국대다’ 결승전을 진행하고 최종 순위를 결정했다. 이번 토론 배틀은 국민의힘 공식 유튜브인 오른소리와 TV조선을 통해 중계됐다. 대변인에는 점수가 가장 높은 임승호‧양준우 씨가 낙점됐다. 1994년생인 임씨는 경북대 법학대학원에 재학 중으로 전 바른정당 청년대변인으로 활동한 바 있다. 1995년생 양씨는 취업 준비생으로, 지난 4
대권 도전을 선언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아내 김건희 씨와 관련된 의혹이 정치권을 들썩이게 만들고 있다. 당장 정치권에서는 윤 전 총장의 아내가 긁어 부스럼을 만들었다는 평가가 쏟아지고 있다. ‘검증대’에 올라선 윤 전 총장의 검증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1일 정치권에서는 윤 전 총장의 아내 해명이 화두로 떠올랐다. 앞서 윤 전 총장의 아내 김건희 씨는 ‘뉴스버스’와 인터뷰에서 “석사학위 두 개나 받고 박사학위까지 받고 대학 강의 나가고 사업하느라 쥴리를 하고 싶어도 시간이 없다”며 “이건 그냥 누가 소설을 쓴